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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업데이트마다 달라지는 섀시(chasis)와 화물특성

반쪽날개 2013. 10. 27. 21:04

1.3 버전과 1.4 버전을 거치며, 전체적으로 화물별 주행 특성이 안정되었고, 이덕에 덤프트레일러를 제외한 나머지 화물들의 운송이 편해졌습니다.

물론 이때문에 화물 종류에 따른 섀시의 특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고,

주로 운송하는 화물이 아닌, 유저의 취향에 따라 섀시를 정하게 되는 등, 섀시는 일종의 데코레이션(?) 용도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6 버전에 와서 다시 한번 화물이며 섀시의 특성이 다시 변경 된 듯 싶었고,

이에 어떤 섀시를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1.2 버전을 기준으로 섀시와 화물의 상관관계를 정리한 적이 있는데,

1.6 버전 이후부터는 이런 상관관계를 따진다기보단 섀시별 특성을 좀 더 부각시킨 느낌입니다.

(화물별 특성은 크게 변하지 않은게, 아마 1.5 버전까지 업데이트 하는 동안 정리가 완료된 듯 싶습니다.)

 

 

본 블로그에 올려놓은 MOD 중, Realistic Physics MOD는, 1.5 버전까지만 해도 고속주행시 조향 민감도 부분이 수정되어 제공되었지만,

1.6 버전부터는 캐빈 (캡)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전부 오리지널 값으로 변경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MOD에 의한 특성 변경이라기보단 버전에 따른 특성 변경으로 해석하는게 맞을 듯 싶어, 섀시별 특성을 다시 정리해보았습니다.

 

 

본 특성정리는, 공식 데이터 분석에 의거하지 않은 개인적 느낌을 정리한 것으로, 운전습관 및 차량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유로트럭2 세계의 섀시 중, 가장 강한 견인력과 빠른 가속도를 자랑하는 6x4 섀시는,

여전히 견인력과 가속도 면에서 다른 섀시보다 우월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커브 구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떤 섀시에서도 무난하게 견인할 수 있었던 크론(Krone) 트레일러 조차도, 고속으로 커브구간을 통과할 때 트레일러의 휘청거림이 심하게 느껴지며,

화물의 흔들림이 트랙터에 그대로 전달되는지 조향성능이 떨어짐을 느꼈습니다.

 

앞 글인 볼보 FH16 2012 소개글 (1.7패치 안내글) 에 첨부해놓은 동영상을 보신분이라면 느끼셨겠지만,

고속주행 뿐만 아니라 저속주행에서도, 키보드로 조향시 4x2나 6x2(-4) 섀시에 비해 조향감도가 민감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구요.

 

다만, 무게중심이 낮은 로우베드 트레일러의 경우, 6x4 섀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럼 6x2(-4)나 4x2 섀시는 어떨까요?

이미 유로트럭2 세계의 섀시 중, 가장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6x2(-4) 섀시는 그 특성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6x4 섀시의 가벼운 조향감과 달리, 6x2(-4)섀시는 조향감이 묵직한게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비록 6x4 섀시에 비해 가속도는 느리지만, 유로트럭2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화물들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덤프 트레일러는 어떤 섀시로 견인하든 주행 특성이 불안정하므로 제외)

 

6x4 섀시로 크론(Krone) 트레일러 등을 견인할 시 발생하는 트레일러 휘청거림의 정도가 6x2(-4)에서는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로트럭2 세계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섀시인 4x2 섀시도 6x2(-4) 섀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조향감에, 고속주행시에도 트레일러의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가속도 역시 6x2(-4) 섀시와 비슷한 수준이며, 유로트럭2 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화물을 끌어도 안정적인 견인이 가능했습니다.

(길이가 짧은 트레일러의 경우, 6x2(-4) 섀시에 비해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요.)

 

 

정리해보면, 6x4 섀시는 저중심 중량화물에, 6x2(-4) 섀시는 유로트럭2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화물에 (특히 안정성을 요하는 화물),

4x2 섀시는 크론(Krone) 및 냉장 트레일러나 카캐리어 등, 경량화물에 특화시킨 듯 합니다.

 

이전까지는 6x4 섀시로 모든 화물을 제약없이(?) 고속운송(!)할 수 있었지만, 섀시 사용빈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특성변경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울러, 몇차례 업데이트를 거치며 화물의 특성이 트레일러의 구조나 모양에 따라 결정되게끔 바뀐 듯 싶은데,

크론(Krone) 트레일러나 냉장 트레일러, 40ft 컨테이너 등 높이가 높은 트레일러는, 무게중심이 상대적으로 높아 바깥커브쪽으로의 쏠림이 심해졌고,

굴착기가 실린 로우베드를 제외한 나머지 로우베드 트레일러는 무게중심이 낮아 주행안정성이 가장 좋으며,

길이가 짧은 트레일러는 트레일러 높이가 높은데다 휠베이스도 짧기 때문에 1.3 ~ 1.5 버전에서의 안정된 모습과 달리 다소 불안정한 특성을 보입니다.

 

 

그동안 강한 견인력과 가속도를 위해 6x4 섀시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섀시 및 화물 특성 변경사항에 맞춰 6x2(-4)로 교체를 계획중입니다.

6x2(-4)로 바꾸면 가속도나 견인력을 희생해야하긴 하지만, 좀 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다양한 화물을 편하게 운송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채석장(광산)도 잘 안들어가구요...)

 

이러한 섀시별 느낌이 저만의 느낌인지, 아니면 유로트럭2 유저분들도 1.6, 1.7 패치 이후 이런 느낌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