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오랜만에 Aerosoft Airport Enhancement Services (이하 AES) 신버전이 발표되었습니다.
AES NG 발표이후, 구버전에 비해 업데이트 주기가 많이 뜸해진건 있지만,
이미 구버전에서 대부분의 시너리를 지원한 후 AES NG로 업데이트 되고, AES NG이후부터는 대부분 새로 발표되는 시너리들을 위주로 지원하다보니,
업데이트 주기가 상대적으로 뜸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AES 2.26버전 역시 시스템적으로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기보단, AES 2.25 발표 이후에 출시된 시너리들을 지원하고,
디아이싱 차량의 결빙방지 용액 살포 애니메이션을 살짝 변경한 정도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지원되는 공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굵은 글씨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공항입니다.
FlyTampa Montreal X (FS9/FSX)
Aerosoft Erfurt X (FS9/FSX)
Aerosoft/Drzewiecki Bydgoszcz/Bromberg (PA 3) (FS9/FSX)
Aerosoft/Drzewiecki Pozan/Posen (PA 3) (FS9/FSX)
Aerosoft/Drzewiecki Wroclaw/Breslau (PA 3) (FS9/FSX)
Simwings El Hiero 2013 (FSX)
ImagineSim Atlanta 2012 (FS9/FSX)
LatinVFR San Diego (FS9/FSX)
Aerosoft Heraklion X (FS9/FSX)
Tropical Sim Rio de Janeiro 2012 (FS9/FSX)
마침, FlyTampa의 몬트리올 시너리를 영입한 찰나에 AES 2.26이 발표된지라, AES가 지원되는 몬트리올 공항도 구경하고,
마침 디아이싱 차량의 결빙방지 용액 살포 애니메이션이 바뀌었다고 하니 그 모습도 확인해볼겸 몬트리올 공항을 활성화 하고 FS를 로딩하였습니다.
카와는 물론, 국적기는 취항하지 않는 캐나다 몬트리올.
토론토로부터 북동쪽에 위치한 동네로,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고,
캐나다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프랑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시라 합니다.
공항 규모는,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는 명성과 어울리지 않게 의외로 조촐한 편입니다.
몬트리올 공항 귀퉁이에 비행기를 세워놓고, AES 2.26 버전을 감상중입니다.
AES Change Log에서 이미 언급했듯, 지상장비며 지상요원 애니메이션, 모델링 등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토잉카도 예전과 같은 모습이구요.
후방견인 요청 때, 디아이싱도 함께 요청한지라, 항공기 뒤쪽에서 디아이싱 차량들이 대기중에 있습니다.
Change Log에서 언급된 이녀석의 변경사항을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일단, 디아이싱 차량의 모델링과 애니메이션은 전과 동일하구요.
이번에 변경된 결빙방지 용액 살포 효과입니다.
기존까지는 노즐에 원뿔 모양의 오브젝트가 붙어서 빙빙 돌아가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업데이트 때 뭔가 모래가루(!)를 뿌리는 듯한 모습으로 변경되었구요.
실제로 호스를 흔들며 물을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노즐을 흔들때 결빙방지 용액의 흔들림(?)이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모래가루 결빙방지 용액이 전처럼 고정된게 아니고, 실제로 노즐에서 뿜어져나와 사방으로 퍼지는 것 까지 구현되었구요.
(물론 항공기 동체나 날개에 부딛혀 흩어지는 모습까지는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결빙방지 용액의 정체는 삼각형 모양의 녹색 오브젝트입니다.
이게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기도 하고, 또 멀리서 보다보니 마치 실제로 무언가를 뿌리는 모습처럼 보이구요.
AES 개발팀도 이 부분의 처리에 대해 그동안 많은 고심을 했나봅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제와 가장 비슷한 효과인 스모크 이펙트로 가려 했지만, FS의 시너리 엔진 특성상 스모크 이펙트의 이동 자체가 구현되지 않고,
지금 방식과 동일하되 용액 오브젝트를 반투명 처리하는 시도도 해보았는데, 항공기 모델링에 따라 용액 오브젝트나 항공기 일부가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
결국 썩 마음에 드는 방식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위 스크린샷과 같은 방식이 최선의 방법이라 지금의 효과를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브릿지 스팟이며 리모트 스팟 뿐만 아니라, 공항의 디아이싱 패드에서 제빙작업을 하게끔 시스템을 변경하려 하는데,
이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AES를 지원하는 약 400여개 공항의 데이터베이스를 입수해 전부 작업해야 하는고로 당장은 구현이 힘들고,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다음 겨울쯤 해서 선보일 예정이라 합니다. (2013년 연말쯤으로 예상)
* * *
처음에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던 AES가, 지금은 없으면 허전한 애드온이 되버렸습니다.
공항에 가면 습관적으로 AES 호출키인 Ctrl+Shift+w 를 누르게 되니까요.
물론 AES가 지원되는 공항 대부분이 상용시너리이고, 또 AES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별도의 크레딧이 필요한지라, 그야말로 돈먹는 하마임에는 틀림없으나,
정적인 공항풍경을 좀 더 분주하고 실감나게 꾸며주기 때문에, 한번 맛들리면 쉽게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비행을 해도 AES가 지원되는 공항 위주로만 비행하게 되구요ㅜㅜ)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너리와 크레딧을 구매하여 활성화 하는걸 보면, 그만큼 매력적인 애드온이라는 증거겠지요~.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여 공항을 활기차고 분주하게 꾸며주는 AES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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