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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B737-800WL KA8535 (KCFS-223), Incheon to Xian
● Route : Incheon (ICN/RKSI) → Xian (XIY/ZLXY)
● Aircraft : Boeing737-800WL
● REG NO. : KCFS-223 Normal
● ETD : 09:45(Local) / 0045z
● ETA : 12:10(Local) / 0410z
● ATD : 09:45(Local) / 0045z
● ATA : 12:08(Local) / 0408z
● ZFW : 118.7 (x1,000) lbs
● Fuel : 25.3 (x1,000) lbs (18.4 x1,000lb used)
● FLT Time : 3H 23M
BGM : 1224 - 하시모토 미유키
다사다난했던 2012년도 이제 5일 남짓 남았습니다.
올 초에 계획하셨던,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은 다 이루셨는지요.
100만년만에(!) 일지로 인사올리는 유이군입니다.
대략 그간 유럽에서 물류사업(!)에 치중한 나머지, 최근들어 통 비행을 하지 못하다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오랜만에 스틱을 잡게 되었습니다.
맨날 도로만 달리다가,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니 뭔가 새로운 느낌도 들구요~.
...그동안 하라는 비행은 안하고 맨날 트럭만 몰고다닌 통에, 운항관리사 누님께서(!) 심기가 많이 불편하신 모양입니다.
모처럼 화이트 크리스마스라, 눈오는 삿포로나 아오모리 이런데로 가면 참 좋았을텐데,
쌩뚱맞게도 중국 내륙지역인 시안행 비행편 스케줄을 주더라구요.
...안그래도 저동네는 대륙 한복판에 있어서 완전 추운데 말이죠..ㅜㅜ
(...뭐 예카테린부르크나 노보시비르스크와 같은 시베리아 한복판으로 안보낸게 다행...이긴 합니다만...=_=;; )
어쨌거나 얌전히 플랜 받아들고, 삐질거리며 비행기가 있는 곳 까지 굴러갑니다.
이번 비행은, 인천발 시안행 KAWA 8535편 부정기편 항공기로, 인천공항 탑승동A 117번 스팟에주기된 B737-800WL 항공기를 이용하여 비행하게 됩니다.
눈내리는 12월 24일 아침.
몇년만에 맞이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인지 대략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모처럼 크리스마스때 눈이 내리니 괜시리 설렙니다~.
오랜만에 나가는 비행이라, 외부점검부터 꼼꼼히 시작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앞바퀴부터 시작하구요.
작지만 강한(!) 엔진도 점검해주구요.
큼지막한 윙렛과 꼬리도 점검해줍니다.
R/H 점검 완료 후, 한바퀴 돌아 L/H로 넘어갑니다.
뒤에서 보니, 작은 비행기에 조업차량이며 장비들이 잔뜩 달라붙어 비행기는 거의 보이지 않는 느낌입니다.
어쨌거나 L/H도 점검을 끝내고(!), 계단으로 위장한 미끄럼틀(!)을 타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겨울 공항 칼바람에 눈까지 내리니, 주기장은 말 그대로 지옥이 따로없더랍니다.
외부점검 나가기 전에, 히터를 빵빵하게 켜놓고 간 덕에, 들어오자마자 몸을 녹일 수 있었구요.
이제 시안까지 비행할 경로를 입력해야겠지요?
시안까지 비행할 경로 및 항공기 무게데이터 등등을 FMC에 입력해줍니다.
MCP도 세팅해주구요.
금일 인천을 현지시간으로 9시 45분 출발하여, 목적지인 시안에 현지시간으로 12시 10분 도착할 예정인 KAWA 8535편의 비행경로입니다.
항공기 순항고도는 FL361 (11,000m)로, 중국 순항고도체계에 맞춰 비행하게 되고,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고도 전이구간인 GONAV / AGAVO fix에 도달하기 전에 FL361에 도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MCP의 고도를 FL360으로 세팅, ALT Hold되게끔 해놓았습니다.
항공기 연료는 25,300lbs를 급유하였고, 항공기 ZFW은 118,700lbs, SID/STAR를 제외한 비행거리는 986.5nm (1826.9km)입니다.
인천공항 및 서해상공에 눈구름이 많기는 하지만, 특별히 기류가 좋지 않다거나 하지는 않고,
중국쪽으로 넘어가면 구름도 별로 없고 기류도 얌전해, 비행하기 좋다고 합니다.
다만, 목적지인 시안공항의 시정이 썩 좋지 않은편이라하니, 착륙시 신경써야되겠구요.
금일 인천공항의 이착륙 활주로는 RWY 15L/R, 16입니다.
그 중, 저희는 West Bound 항공기인고로 RWY 16을 사용하며, 이에따른 출항절차로 BINIL 1S 절차를 이용해 항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브리핑을 마치고, 조종실에서 커피를 홀짝거리며, 보딩 및 지상조업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출발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눈이 더 많이 내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_=;
그러고보면, KAWA에 인천-시안 노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KA535 편의 비행구간은 무안-시안편으로, 예전에 인천공항 국제선 분리작업때 무안으로 떨어져 나간 노선 중 하나지요.
공항 활성화 및 탑승객 유도를 위해, 무안 발/착 국제선 시간에 맞춰 연결편 항공기를 띄우고는 있지만, 역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결국 무안으로 분리한 항공편들을 다시 인천으로 통합시켜야되나 싶기도 하구요.
심심해서 두리번거리다보니, 바로 옆에 있는 같은 회사 소속의 B777-300ER이 눈에 들어옵니다.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KAWA 321편 항공기구요.
출발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브릿지 이현하고, 캐터링 트럭 등 조업차량들도 모두 철수합니다.
눈이오는 날씨이기도 하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 상태라, 제빙작업을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출발 전, 스팟에서 바로 작업한다고 합니다.
일단 토잉카 먼저 연결해놓구요.
그리고 제빙작업이 이루어집니다.
AES NG의 버전이 올라가자, 디아이싱 차량의 물뿜는(!) 애니메이션이, 구버전에서 처럼 다시 구현되었더랍니다.
몇버전에서 다시 개선된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물뿌리고 끝내는건 여전한듯 싶습니다=_=
제빙작업 완료.
디아이싱 차량이 철수하자, 슬슬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Beacon Light 켜주구요.
RWY 16에서 이륙하는지라, 기수를 서쪽으로 돌려줍니다.
후방견인 하는동안, 엔진 시동을 걸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지고, 2번 엔진부터 엔진 시동을 시작합니다.
후방견인 완료.
토잉카 분리하구요.
조종실에서도 엔진 시동이 완료되었습니다.
전원을 APU에서 엔진 제너레이터로 전환하고, APU off.
엔진 시동을 위해 잠시 off 해놓은 PACK도 다시 Auto 위치로 놓아줍니다.
Flap은 이륙플랩인 10도로 펼쳐주고, Auto Brake RTO.
출항준비 완료~.
다녀오겠습니다 >_< //
탑승동 서편을 지나갑니다.
시간대도 시간대고, 일전에 AKTP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동남아 항공사 플랜을 보강했더니, 확실히 동남아권 항공사들이 더 자주보이더랍니다.
인천공항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외항사가 동남아 항공사일 정도로 말이죠~.
(...뭐 실제로도 동남아권 항공사들이 많이오긴 합니다~.)
연신 와이퍼질을 해가며 Ramp out.
저희 항공기 앞으로, 아시아나 A321 두마리(!)가 이륙을 위해 RWY 16으로 지상활주 중이구요.
눈오는날 운전하면, 윈드실드 너머로 눈발 흩날리는 방향에 따라 속도감이 달라지는데,
플심의 경우 눈오는날씨에 지상활주를 하면, 비행기가 이동중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멈춰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랍니다.
주변 참조물이나, 유도로 외곽에 칠해진 노란색 마킹을 보기 전까지는, 오늘따라 비행기 되게 안나가네...라고 생각하고, 계속 가속하고 있었습니다=_=;;
(속도계를 보니 40노트더라구요ㅜㅜ)
RWY 16에 거의 도착해갈 무렵, 어디론가 떠나는 아시아나의 귀요미 A320이, 이륙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RWY 16 도착~.
아시아나 A321 하나가 먼저 라인업 하구요.
그러고보면, 저희 항공기가 후방견인 하기 전까지만 해도, 동남아쪽 외항사들이 RWY 16쪽으로 우르르 빠져나갔는데, 그녀석들은 다 뜨고 아시아나만 남았나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아시아나 비행기들이 많이보이네요.
(그것도 작은 비행기만요~.)
선행 항공기들이 다들 출발하고 이제 저희 차례입니다.
Runway Line up.
저희 항공기 뒤에 졸졸 따라오던 제주항공은, 저희 항공기가 이륙할 때 까지 대기 후 라인업 하게 됩니다~.
Landing/Stribe Light on
PAX Sign on
Engine Starter Position CONT
A/T ARM, TCAS on
Rwy Clear
Take off~.
비행기가 조그맣다보니 금방 떠오릅니다~.
Vr 시점에 맞춰 기수를 들어주구요.
바퀴가 다 접혀 올라갈 무렵, 탑승동 주변을 통과합니다.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탑승동은 다양한 국적의 외항사들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어느정도 올라오고, 슬슬 이륙추력에서 상승추력으로 변경 및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속도에 맞춰 플랩도 접어주구요.
LNAV, VNAV Engage
Engine Starter Position off
Auto Brake off
희미하게 보이는 영종도를 뒤로 한 채, 거센 눈발을 뚫고 서쪽을 향해 날아갑니다~.
눈구름 속을 통과하는지, 주변이 꽤나 어두워집니다.
10,000ft 가까이 올라왔는데, 아직 바깥 풍경은 보이지도 않고, 계속 구름만 뚫고 있습니다.
얼마나 올라왔으려나요~.
아직 눈발이 날리기는 하지만, 큰 구름들은 다 뚫고 올라왔는지 푸른하늘이 보입니다~.
아직 SID절차를 수행중입니다.
남쪽으로 쭉~ 내려갔다가 S자를 그리며 다시 북쪽으로 올라오는 코스다보니, 항로 진입까지 의외로 오래걸립니다.
객실에서 바라본 비행기 아래쪽은 온통 구름밭입니다.
FL200 통과~.
비행기 엔진 힘이 그리 좋은편도 아니고... 설상가상으로 79노트의 정풍이 불어오는지라 상승이 무척 더딥니다.
(...777같은 녀석들이라면 금방 올라가겠지만요..ㅜㅜ)
어쨌거나 1차 목표고도인 FL360에 도달하였습니다.
FMC상에 입력된 순항고도는 FL361이고, MCP에 세팅해놓은 고도는 FL360인지라,FL360에 도달함과 동시에 ALT Hold로 전환됩니다.
ND상의 T/C 마킹도, 아직 최종 순항고도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주듯, 꺼지지 않고 계속 비행기를 따라옵니다.
고도 전이구간인 GONAV-AGAVO fix 사이에서 나머지 100피트를 추가로 올라간 후, FL361에서 본격적인 순항을 시작하는거지요.
서해바다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니, 구름의 모양도 한층 더 부드러워지고,
군데군데 구름 사이로 서해바다가 빼꼼히 고개를 내밉니다.
GONAV를 통과함과 동시에, 고도변경을 위한 ATC Clear가 떨어지자, 중국 순항고도 체계에 맞춰 FL361로 고도를 변경합니다. (0123z)
이제 복잡한 것도 다 끝나고, 하강 전까지 여유롭게 경치구경하며 비행할 일만 남았습니다~.
.....너무 여유를 부린 탓에 인천공역을 빠져나온 이후부터 지금 위치까지 스크린샷이 한장도 없습니다=_=;;;
(...사실 뭐 찍어봐야 바다밖에 안보이지만요=_=; )
이렇게 말이죠~.
대략 중국과 가까워질수록 구름의 양도 줄어들고, 덕분에 도착할 때 까지 구름만 보고가는 불상사는 없을 듯 싶습니다.
얼마나 달렸으려나요~
PMDG의 낚시질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음... PMDG B737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데, 비행시간이 3시간 이상인 구간을 비행하는 경우,
한참 비행하는 도중, 도착공항 EFOB가 서서히 줄다가 0이 되며, 위 스크린샷처럼 Insufficient Fuel 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물론 출발 전, FMC세팅 단계에서는 정상적으로 뜨구요.
이러다가 도착공항과 가까워지면, 다시 EFOB가 점점 올라가면서 정상으로 되돌아옵니다=_=.
비행 도중, 갑자기 Insufficient Fuel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라 임의로 연료를 더 집어넣는다면...
도착할 때 쯤 해서 연료가 엄청나게 남아도는건 물론이고, 착륙무게 초과로 착륙 못할지도 모릅니다=_=
AKTP 최적화 작업을 하면서, 몇몇 항공사 플랜 작업을 다시 했는데, 그때문인지 평소에는 썰렁했던 중국 영공이 꽤나 분주해졌습니다.
특히나 큰 공항 주변을 지나갈 때 쯤이면, 주변에 우글우글 몰려다니는 트래픽들 때문에 심심하면 TCAS가 울리더라구요=_=
광활한(!) 서해바다를 건너, 중국 상공에 진입하였습니다.
러시아나 유럽으로 갈때는 주로 대련쪽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중국 내륙지역으로 가다보니 톈진 상공을 통과하여 남하하는 루트더랍니다.
중국에 올라오자 마자,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광활한 논바닥이 저희 비행기를 반겨줍니다.
겨울 분위기가 나는 듯 하면서도 왠지 봄 분위기 같기도 하고... 미묘한 분위기입니다.
크고 작은 동네를 지나갑니다.
이동네 풍경을 보니, 겨울 분위기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땅바닥도 제법 파릇파릇 하구요.
(....근데 이 동네 인근에 위치한 공항 날씨정보를 보니... 현재 기온이 영하 11도...입니다=_=;;; )
한참 달리다보니, 도착지 공항의 EFOB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보통 하강하기 전에 정상으로 되돌아오더라구요.
PMDG B737이 FS2002와 FS2004를 동시에 지원할 정도로 오래된 녀석이다보니, PMDG도 손 뗀듯 싶더랍니다.
어느순간 이후로 더이상 서비스팩이며 패치와 같은 기술 지원도 되지 않고, 물건 판매도 중단된 상태니까요.
뭐 PMDG737 NGX라는 괴물이 발표된 이후, 구버전 737은 완전 찬밥신세이긴 하지만,
FS2004에서 쓸만한 B737NG는 PMDG가 유일한지라, 그냥저냥 아쉬운대로 쓰고있습니다.
(iFly 737은... 디테일은 좋지만 뭔가 미묘하게 부족한 느낌이구요.)
어쨌거나~ 비행기는 계속 서쪽으로 이동, 시자장 (석가장 / 石家庄 / Shijazhuang) 인근을 지나갑니다.
대략 2/3정도 온 듯 싶습니다.
대략 타이위안 (태원 / 太原 / Taiyuan) 인근을 지날 때 쯤,
베이징 북쪽에서부터 남서쪽을 향해 쭉 뻗어있는 산맥의 끝자락을 지나갑니다.
거의 끝부분이라서인지 산의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은 듯 싶습니다.
(....하늘에서 보는데 높이가 느껴질 정도면.... 생각보다 더 높은걸려나요=_=)
슬슬 목적지가 가까워지기도 하고, 도착공항 기상정보를 다시 전송받습니다.
그 중, 일부 고도별 풍향/풍속, 그리고 시안공항 인근 전이고도를 FMC에 입력해줍니다.
전송받은 시안공항 현재 기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Wind: 020 True, 2 Kts
Vis: 5007 Meters, 3 SM
Clouds: None
Precip: None
Temp: -6C Dew: -11C
Pressure: 1026 mb, 30.30 inches
영하 6도면... 내륙지방 치곤 생각보다 춥...지는 않네요... (ㅜㅜ)
계속 달려, 어느새 목적지 인근입니다.
저 앞 NUGLA fix 앞에 하강지점이 설정되어있구요.
두줄의 비행기 구름을 길게 늘어뜨리며, 중국 산시성 일대를 신나게(!) 날아가는 중입니다~.
NUGLA fix 전방 10nm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하여, 1차 하강 목표 지점인 MIZ vor에 11000ft 고도로 도달할 예정입니다. (0330z)
꽤나 내려왔습니다~.
고도가 많이 낮아진 탓에 동네며 논바닥들이 한층 더 자세히 보입니다.
금일 시안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RWY 5L
이착륙 활주로 방향과, 저희 항공기의 접근 방향을 고려하면, NUGLA 01A 혹은 NUGLA 02A 절차를 이용하여 공항에 접근하게 되는데,
현재 시안공항으로 접근하는 항공기 및 시안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가 많은편이 아닌고로, NUGLA 01A 절차를 이용해 바로 공항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착륙은 RWY 5L에 하게됩니다.
활주로 길이는 RWY 5R이 약 3000ft 정도 더 길기는 한데...
문제는 시너리가 구형이라 3터미널 및 제2 활주로 구현이 되어있지 않습니다=_=;;
위 차트를 토대로 접근절차를 FMC에 입력해놓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중국공항의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항행시설 역시 현대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중에 있는데,
VOR과 같은 항행시설들이 시너리상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더랍니다.
(물론 FS2004 자체가, 나온지 10년이 다 되가는 물건이기도 하구요.)
벌써 오늘 비행만 하더라도, MIZ (MIZI vor), FNH (Fenghuo vor) vor은, 기본 시너리에 없는 항행시설들이라,
Preset 된 STAR가 없었더라면, 정말 임의대로 접근절차를 만들어 내려가야할 뻔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항 접근을 위해, MIZ vor에서 그동안 타고온 G212항로를 이탈, STAR 절차를 수행합니다.
...비행기 뒤로 보이는 논바닥 크기가 무시무시 합니다=_=
빙글빙글 돌면서 접근절차를 수행중입니다.
내려가는동안, 최종접근 플랩각도 및 접근속도도 지정해주구요.
플랩 40도에 132노트의 속도로 접근하게 됩니다.
지상은 온통 안개에 뒤덮혀 뿌연 모습이고, 그와 반대로 하늘은 완전 화창한 모습입니다.
슬슬 베이스구간으로 선회/진입하구요.
베이스 구간에서 ARM 해놓은 로컬라이저가 활성화 되었습니다.
이제 파이널 구간에 진입하구요.
Glide Slope ARM
Auto Brake 2 Set
Spoiler ARM
공항 표고가 1000ft가 넘는지라, IAF 통과 고도도 타 공항들에 비해 다소 높은편입니다.
Belt sign on
Engine Starter Position CONT
공항과 가까워짐에 따라 플랩을 내리고, 속도도 줄여주구요.
비행기 주변이 온통 안개 투성이라, 바깥풍경이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건 시정 5000m가 아닌, 500m 급 인듯 싶습니다=_=;
5000m면 살짝 뿌연 정도니까요.
Gear Down~.
3000ft쯤 내려오니 (RA 약 1900ft) 비행기 주변 땅바닥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공항은 보이지 않구요.
결심고도는 다가오고... 좀처럼 공항이 나타날 조짐은 안보이고, 만약을 대비해 복행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결심고도까지 300ft 남겨놓고 Runway Insight.
ALS Out 상황이려나요.
시퀀스 플래싱라이트만 켜져있고, 접근등화는 켜져있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오토파일럿 풀고 수동으로 끌고내려갑니다~.
활주로 접근등 위를 지나가구요.
...AKTP 최적화작업 하기를 잘한듯 싶습니다=_=....
평소 중국공항에 가도 썰렁하기 그지없었는데, 최적화 작업하면서 일부 항공사 플랜까지 손보고 나니, 이제서야 공항이 공항답게 보이네요.
많은 항공기들로 분주한 시안공항의 모습이 일부 보입니다.
쿵~.
시정이 좋지 않을 뿐, 바람은 얌전한 편이라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착륙하였습니다.
Thrust Reverse
Spoiler Deployed
감속을 끝내고 고속이탈유도로를 통해 활주로를 빠져나옵니다.
많은 수의 비행기가 몰려내려오는건 아니지만, 꾸준히 한대씩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려오는지라, 후다닥 빠져주지 않으면 대략 민폐지요=_=
활주로를 빠져나온 후, 플랩 및 스포일러를 원위치로 되돌려놓고, Auto Brake off, TCAS off
Landing/Strobe Light off
APU Start and Bleed on
Taxi Light on
Engine Starter Position OFF
After Landing Checklist를 종료하고, 저희 항공기가 배정받은 스팟으로 이동합니다.
..저 뒤로 뭔가 큼지막한 정비창이 보이는데, 누구소유인지 접근 유도로 표지가 No Entry로 되어있더랍니다.
개인건물이려나요...?
저희 항공기가 주기를 배정받은 게이트는 3번으로 TWY A2, A, B4를 통해 이동하게 됩니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 현재 시안 시너리는 2터미널 까지만 구현되어있고, RWY 05R-23L 및 3터미널 (Ground S 구역)은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Ramp in~.
비행기 꼬리쪽 아래로 동방항공이 서있는 곳이 1터미널,
오른쪽 끝 남방항공이 서있는 곳이 2터미널입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3번 스팟에 진입하구요.
스팟 정대 후 정지 위치까지 직진합니다.
..2터미널이 출도착 승객 동선 분리도 잘 되어있고 규모도 커서, 나름 국제선 비행기니 2터미널을 배정해줄지 않을까 했는데 1터미널을 줍니다..ㅜㅜ;;;
어쨌거나 지상요원의 유도에 맞춰 STOP~.
앞으로 좀 더 와야되는데... 너무 앞으로 가면 보딩브릿지가 비행기에 파묻힐 것 같더라구요=_=;
전원을 APU로 전환한 후, Fuel Cut off
Taxi/Beacon Light off
Belt Sign off
브릿지가 고장났다며, 사다리를 꺼내서 내리라고 합니다...=_=;;
(...스텝카도 안붙여주고 말이죠=_=; )
어쨌거나 도착 후, 승객들의 하기가 시작되구요.
승객 하기 완료 후, 저희도 조종실을 정리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볍게 외부점검을 하고옵니다.
착한사람 눈에만 보인다는 조업차량이, 비행기에 달라붙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희 항공기는 예정시간보다 2분 빠른, 현지시간으로 12시 8분 (0408z) 도착하였고, 비행시간은 총 3시간 23분 소요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일지라, 스크린샷 분량은 많은데 글빨이 안서서(!) 영 지루한 일지가 되버린 듯 싶습니다.
위 스크린샷은, 현재 제가 설치한 시안공항 시너리 전경인데, 3터미널이며 제2 활주로 부지는 공사중인걸로 되어있구요.
비록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실제 시안공항의 반쪽짜리 시너리지만,
공개용 시너리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는 여느 상용시너리 못지 않은 녀석이라,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중국쪽 시너리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구요.)
어쩄거나 이렇게 비행을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3시간 23분간의 비행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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