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국내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킨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이 7주간의 상영을 마치고 종영했습니다. (수도권은 이번 주말까지 상영할 것 같구요) 제 경우, 개봉 첫 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 둘째 주부터 봤는데, 분명 평범한 주제를 다룸에도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감독 특유의 감성적 연출과 미려한 작화, 작중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는 래드윔프스(Radwimps)의 보컬과 배경음악, 성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하여금 보는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고, 제3자인 관객을 마치 놀리기라도 하듯 두 사람을 시간과 거리라는 요소로 갈라놓고 안타까움과 아련함, 그리움, 불안감을 키워갔으며 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초월적이면서도 순수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상당한 여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