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오랜만에 호남선 출사다녀왔습니다

반쪽날개 2011. 2. 6. 03:39

길었던(!) 설 연휴도 하루를 남겨놓은 시점.
오랜만에 호남선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교육이다 뭐다 바빴던 탓에 열차 출사나간건 거의 6달만이지 않나 싶네요.
최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엄청 추워서 출사는 커녕 밖에 나가기도 싫을 정도이기도 했구요.

설 연휴동안 광주송정역에 새마을호보다 더 빠른 용산-광주송정구간 누리로가 내려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작 나가기 귀찮아서 뭉기적 대고 있을 때... 무심코 열어본 로지스에 왠지 낯선 편성의 새마을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Ogawa님이랑 메신저로 이야기하고 있기도 했고... 오랜만에 같이 호남선 출사를 나가기로 결정~.
자주가던 패닝포인트 바로 옆 고가도로 포인트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장비(!)를 챙겨 목적지로 향합니다~.

연휴기간이라 버스배차간격이 상당히 길어서... 자전거타고가나 버스타고가나 시간도 비슷비슷하고 날도 많이 풀린지라
그냥 자전거를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Ogawa님이 사온 편의점 정식(!)으로 간단하게 요기한 후, 본격적으로 셔터질을 시작하였습니다~.
먹고있을때, KTX랑 임시새마을호 (...별밤열차=_=; )가 지나갔지만... 출사나온 목적은 그녀석들이 아닌고로
삼각김밥을 입에물고 구경만 하고 있었구요=_=;;

첫 사진은 하행선 KTX입니다~.
(...시간표를 뽑아가긴 했지만... 하도 비슷비슷한 녀석들이 몰려와서 누가 어디가는지 헷깔립니다..ㅜ.ㅜ; )





고가도로 패닝샷 컴플렉스(!)가 있어서, 이번에는 대놓고 ISO를 200까지 놓고 찍었습니다~.
...약한 패닝정도는 커버되는듯 해서 다행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노이즈도 거의 안보이구요~.





문제의(!) 광주송정발 용산행 누리로호입니다~.
호남선 정차역이 KTX수준인데다가 정기편 새마을호보다 운행시간도 짧고, 요금은 무궁화호 요금을 받는 무서운 녀석이지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중련으로 내려왔습니다~.





광주역에서 출발한 KTX~.
구불구불 삼각선에서 기어나오고(!) 있습니다.





뒤이어 지나가는 EL견인 무궁화호~.
객차 도색이 벗겨지다 못해 갈라지는 무궁화호 객차입니다..ㅜ.ㅜ;;





왠지 오랜만에 제대로 잡아보는 해랑입니다~.
이녀석은 2개편성의 해랑 중, 54인승짜리 1편성이구요.
마지막으로 봤을때와 다르게 해랑 전용기가 견인중이었습니다~.





여객열차중에서는 유일하게 광주송정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녀석인지라, 감속없이 그대로 날아가는 중입니다.
...언젠가 광주송정역에서 저녀석 통과하는걸 봤는데...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더라구요=_=;;;





왠지 보기 힘들어진 EL견인 새마을호입니다~.
북송정 삼각선 선로 분기모습을 보니 광주역에서 출발한 녀석이었나봅니다+_+ (...저질 기억력=_=; )





용산역을 향해 열심히 달려갑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임시편... 광주역에 새마을호가 유난히도 많이 들어갔더라구요.





이번에는 하행선 EL견인 무궁화호입니다+_+
왠일인지 라이트까지 다 켜고 달리고 있네요~.

라이트 켜고오는줄 알았으면 조리개좀 더 조일껄 그랬나봅니다~.





385m짜리 꽁치 지나갑니다 >_<
...광각으로 찍으니 정말 길어보이네요=_=;;





또다시 EL견인 무궁화호입니다.
...이녀석 아마 임시 무궁화호였던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고보면...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한 열차들은, 다들 광주송정역을 무정차 통과한것 처럼 무서운(!) 속도로 날아가더랍니다=_=;;





광주역에서 출발한 임시새마을호입니다+_+
디젤기관차답게 멀리서부터 엔진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오늘 출사나와서 해랑에 이어 두번째로 보는 디젤기관차입니다~.

슬슬 어둑어둑해지기도 하고... ISO를 400까지 올렸더니 화질이 안습이네요..ㅜ.ㅜ;;;
역시 ISO400에서도 끄떡없는 DSLR을 질러야될듯 싶습니다..ㅜ.ㅜ;





붉게...가 아니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서쪽하늘.
실제로는 안저랬는데... 왠지 사진으로 찍고나니 분위기가 야릇(!)해졌습니다=_=;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게 잡은 녀석입니다~.
예전같으면 저녁에 목포가는 새마을호가 왔겠지만, 지금은 늦은 점심때 광주에 와서 저녁에 용산으로 가는 새마을이 PP로 바꼈지요.

북송정 삼각선을 빠져나온지 얼마 안된지라 느릿느릿 지나갑니다~.

이녀석까지 찍고, 주변이 어둑어둑 해지기도 하고 오늘 출사를 마쳤습니다~.

같이 출사하신 Ogawa님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