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주차장화 되어버린 남광주역 플랫폼과 옛 선로부지.
열차는 짧막한 레일위에 간신히 자리를 잡고 서있고, 그나마도 바퀴에는 차륜지가 고여져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스낵카의 차량번호는 62호, 문화관광홍보열차의 차량번호는 60호.
스낵카쪽은 객실과 객실 밖 통로를 이어주는 출입문이 떼어진 상태였고,
객실 밖 통로에는 공사하는데 필요한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가 요란하게 돌고있습니다.
스낵카에 프린트 되어있는 코레일CI.
차량의 검수 일정표는 일정이 지워지지 않은 채, 마지막 검수일과 다음 검수일 일정이
적어져있습니다. 아직 현역에 있었다면 이 객차는 07년 5월 4일 검수를 받았겠지요.
여기저기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녹까지 슬어있는 '문화관광홍보열차'
차량의 외관으로 보여지듯, 이 열차는 운행하지 않은지 상당한 시간이 흐른듯 했습니다.
통일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동식 출입문도 그렇고, 대차도 상당히 오래 전 대차인듯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차체에 프린트 되어있는 구 한국철도 시절의 CI가 결정적 역할을 했지요.
한때 호남선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던 스낵+놀이방 객차.
저도 가끔 서울발 광주행 심야열차를 이용할 때, 저 객차에서 입석으로 왔었는데 말이죠.
연결되어있는 두 객차.
지금은 뭔가 미묘하게 맞지 않는 모습이지만, 정식으로 개장할 때 즘이면,
서로 어울리는 모습으로 탈바꿈 되어있겠지요?
문화관광홍보열차의 세월을 나타내는 듯한 외벽.
여기저기 갈라진 모습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이 객차를 만들고 나서 얼마나 활용했었을까요?
레일은 오직 저 2량의 차량을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열차는 움직이고 싶지만, 움직일 수 없는거죠.
이곳을 다니던 기차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저 선로처럼
끊길거라는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에서 이렇게까지 복원사업을 펼치는 만큼,
제 생각은 기우에 불과할 것 같은 좋은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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