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간선 전기동차(TEC) 제 3편성 반입.. 외 겸사겸사 출사

반쪽날개 2009. 3. 3. 23:36
오늘 신창원역에서 일로역으로 간선 전기동차 (Trunk line Electric Car/TEC/누리로) 제 3편성이 반입된다는 소식을 듣고
동송정 신호장에 가서 구경하기로 하고, 동송정 신호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같은 동호회 회원분을 만나 같이 출사를 하였구요.





오늘 일로역까지 회송되는 TEC는 신창원역을 오전 10시 정시 출발하여, 일로역에는 오후 5시 50분 도착하는
화물 제 5601열차로, 동송정 신호장에 약 16시 33분 통과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광주선을 통과하는 용산(13:45)발 광주(16:44)종착 KTX 제 509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동송정 신호장 장내에 잠시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경전선 명봉역까지만 하더라도 8분정도 지연된 상태로 통과하였는데 그 사이에 지연을 회복하고,
동송정 신호장에는 거의 정시도착, 목적지인 일로역에는 무려 20분 조착하는 괴력(!)을 발휘하였지요.

오늘 TEC 반입에 투입된 견인기는 7561 디젤기관차입니다.

열차가 동송정 신호장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선으로 KTX 제 509열차가 지나갑니다.





진행 신호가 들어오고, 짧은 정차를 마친 열차는 출발, 다음역인 송정리역을 향해 가속합니다.
차량번호도 2003xx가 이 차량이 TEC 3편성임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1편성은 2001xx이더라구요.)





TEC만 찍고 돌아가기는 뭐해서 계속해서 출사를 하기로 하고, 다음 지나가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순천(14:50)발 목포(18:08)행 무궁화호 제 1973열차. (7113호 디젤기관차 견인)

한때 목포-순천구간에 7000호대 DL이 집중 투입되었었지만, 요즘들어 해당구간에 특대가 부쩍 늘어난 기분이 듭니다.





광주(17:20)발 대전(20:15)행 무궁화호 제 1464열차.
오늘도 어김없이 유선형객차 4량을 끌고 대전으로 향합니다.

나름 신형 전기기관차인 8278호 전기기관차가 견인하네요.
기존 스티커형식의 차량번호가 아닌, 양각형식의 차량번호가 깔끔해보입니다.





무궁화호가 지나가고 KTX 제 514열차가 지나가고~.
출발시간이 개편이후 10분 늦어진 광주(18:05)발 용산(22:20)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가 지나갑니다.

그러고보니, 현재 송정리/극락강/광주역에서 배포중인 시간표는 해당 열차가 18시 정각에 출발하는 것으로 나와있지요.
...그 시간표에 낚여(?) 지나갈때가 되었는데 안온다... 하며 본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7402호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구요.





한때, 해떠있을때 지나가는 DL견인 무궁화호라며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용산(14:10)발 광주(18:35)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
이제 막 북송정 삼각선을 통과하여, 송정리 신기길 사이로 난 경전선 선로에 진입합니다.

오랜만에 구도색 DL이 견인하는 1425열차네요.
(촬영장소는 주택가 입구로, 촬영 전 건널목 안내원분께 본 장소에서의 촬영허가를 득한 후 이루어졌습니다.)

본 열차까지 찍고, 송정리역으로 이동, 인근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컵라면 하나를 사먹습니다.
어제까지 포근했던 날씨였지만, 밤새내린 눈/비로 인해 오늘은 하루종일 쌀쌀했지요.
언 몸도 녹일 겸 겸사겸사 먹은 라면. 역시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니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송정리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송정리역 인근 신덕건널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목포(18:15)→광주(19:41)구간 통근형 열차인 무궁화호 제 1984열차를 만나게 되었구요.

호남본선에서 빠져나와 경전선 플랫폼인 4번홈으로 진입하기 위해 선로를 갈아타고 있는 1984열차입니다.

이 열차가 지나가기 전, 오후에 TEC 3편성을 견인하여 일로역으로 갔던 7561디젤기관차가
장폐단으로 광주역을 향해 이동하였습니다. (M5601편)





오후 7시대는 송정리역에서 총 두 등급의 열차가 교행(?)합니다.
호남 본선상에서 416/413열차가, 호남하행 5선, 경전상행 4선에서 1974/1953열차가 서로 만나죠.

그 중, 용산(16:50)발 목포(20:08)행 KTX 제 413열차와 목포(19:00)발 행신(22:56)행 열차가 서로 만나고,
KTX 제 413열차가 먼저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차량이 홈에 정차하였을때 라이트를 계속 켜놓았던지라 불빛에 차체가 보이지 않아 출발직후 사진을 대신 올렸구요.)





그리고, 금일 부전(13:00)발 목포(20:48)행 경전선 마지막 열차인 무궁화호 제 1953열차가 다음인 나주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본 1953열차를 마지막으로, 출사를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 상무역까지 이동, 그곳에서 해산하였습니다.

추운날씨에 출사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고, 본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