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광주선 출사입니다~. :: 2편 ::

반쪽날개 2007. 10. 28. 21:08
뭐... 출사가는날만 흐린건지...
흐린날만 골라서 출사를 나가는건지...
오늘도 구름이 잔뜩 끼인 가운데 전에 출사나갔던 동림지구 옆 광주선으로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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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오후 3시.
용산에서 11시 3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광주역에 15시 35분 도착하는 새마을호부터
사진에 담아보았구요. 동림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예전 건널목이었던 자리까지 걸어왔습니다.

지금 사진을 찍고있는 이 자리는, 바로 옆 빛고을로 (시청-호남고속도로 동림IC)가 뚫리기 전까지
건널목이 있던 자리로, 지금은 빛고을로가 뚫리고 그 옆에 지하차도가 생김으로서,
건널목은 통행을 하지 못하게 건널목을 철조망으로 막아버렸습니다.
물론 건널목 침목까지 다 걷어내버려서, 주변에 건널목 흔적이 없다면,
이곳이 건널목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듯 합니다.

저 앞으로 전차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 건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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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후, 첫 열차가 지나갑니다.
왠일로 코마개를 덮고가네요.
선두부는 신도색, 후미부는 구도색 기관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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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호가 지나간 후, 신호등은 노란불로 바뀌고, 광주발 목포행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곧 광주역을 출발할 것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열차 통과 2분 전에 파란불로 바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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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지나갑니다.
8244호 전기기관차. Korail로고 위에 스티커를 붙였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스티커가 하나 둘 붙여지고 있다죠?)

열차는 첫번째 정차역인 극락강역을 향해 달립니다.
극락강역에서 용산발 광주행 KTX 제 509열차와 교행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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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강역에서 방금 지나간 1983열차와 교행한 KTX 제 509열차입니다. 21호기네요.
약간 지연도착하는듯 합니다. 16시 1분 광주역 도착예정이었지만, 통과시간은 16시 정각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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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옮겨서 빛고을로 아래로 왔습니다. 제 뒤로는 고가도로죠.
극락강역 방면을 바라보고 한 컷~.
얼핏보면 시원하게 뻗은 듯 하지만, 저 직선주로의 끝은 300R의 커브입니다.
극락강역 진입 전 급커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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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제 머리위로는 빛고을로가 지나가고 지금까지 저기 보이는
신호등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저 앞의 커브는 급해보이지만, 1200R의 완만한 커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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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기고 KTX 제 514열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광주역을 16시 1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행신역에는 19시 48분 도착하는 열차죠.
열차는 12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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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구간이 계속해서 직선구간이었다면 열차는 조금 더 속도를 내며 달렸겠지요.
하지만 300R구간이 버티고 있는지라,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천천히 지나가는 KT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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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등장한 새마을호 제 1114열차.
앞서간 KTX보다 20분 늦은 16시 30분 출발해 용산역에는 20시 38분 도착할 예정이지요.
1113편으로 뛰었던 새마을호가 그대로 돌아서 나오는줄 알았는데, 다른 열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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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KTX와 마찬가지로 300R의 극락강역 입구를 향해 달려갑니다.
...누가 저 새마을호 세수좀 시켜주세요 =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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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 집앞으로 왔습니다.
가서 조금을 더 기다리자 용산을 14시 40분 출발, 광주역에 17시 27분 도착하는
KTX 제 551열차가 지나갑니다. 물론 이 열차는 극락강역에서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 제 1462열차와 교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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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는 이미 2번선에 들어가있고, 1번선 (광주선 본선)에는 녹색불이 들어와있습니다.
덕분에 정차없이 서행 통과로군요~. 서서히 속도를 줄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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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551열차를 보내고 KTX가 장내를 빠져나가자 무궁화호가 라이트를 켜고
다음역인 장성역으로 가기 위해 서서히 속도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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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지나가는 무궁화 제 1462열차.
광주역을 17시 7분 출발하여 극락강역에는 17시 18분 도착, 종착역인 대전역에는 20시 9분 도착예정입니다.
Korail로고 옆으로 선명하게 남아있는 스티커자국.
(...물론 그 분들의 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사정 모르는 다른 사람이 볼 때...
저런 스티커자국은 별로 좋지 않다니까요...)

열차는 8216호 전기기관차가 견인합니다. 얼핏보면 3215...로 보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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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KTX 제 516열차까지 찍을랬지만, 날이 조금만 어두워지면 정신 못차리는 카메라 덕분에...
1462열차를 마지막으로 (...그녀석부터 점점 흔들리기 시작해서요)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철교 옆 다리 기억하시나요~?
예전 야간출사때 저곳에 서서 열차를 찍었던 곳이죠. 여기는 그 반대쪽 밭길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현재 이 철교와 저 다리위로 수완지구↔기아로 (터미널-무안 / 길 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_=; )를 잇는
광로 7호선 교량공사가 한창이죠. 현재 교각은 어느정도 올라간 상태고, 곧 교량을 얹으면
더 이상 이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서입니다~.

극락강역의 경우도 제 2순환도로가 개통됨과 동시에 교량으로 인해 전망이 좋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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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강역 방면을 바라보며 담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 출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