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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FS] 아아~ 애증의 VR이여~ 왜 있어도 쓰지를 못하니...ㅜㅜ;;;

반쪽날개 2021. 7. 19. 01:15

 

 

저에게는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지인분께 기증받은 VR인 파이맥스 8K가 있습니다.

(사양 때문에 거의 못 돌리다 보니 언급 자체를 잘 안 해서 그렇지 물건을 받은 지는 좀 됐습니다)

 

제가 하는 게임 중 Prepar3D와 DCS, MSFS2020이 VR을 정식으로 지원하는지라

VR이 도착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록 컴퓨터 사양은 낮지만 좀 더 실감 나는 환경 속에서 비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VR을 받고 나서 광속(!)으로 설정을 마친 후 VR을 뒤집어쓰고 비행을 해보니 프레임이 대략 안습이네요ㅜㅜ;;;

 

뭐, 비행 시뮬레이션은 워낙 시스템 요구 사양이 높으니 그러려니 하고 사양이 좀 더 낮은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를 돌려보았습니다.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와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는 VR을 정식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다 보니

메뉴 화면에서는 모니터를, 주행 화면에서는 VR을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믿었던 유로트럭2에서 마저 프레임이 안습이네요...ㅜㅜ;;;

 

 

다행히 옵션을 낮추면 아예 못 해먹을 수준은 아닌지라 해볼 만하긴 한데,

유로트럭2나 아메리칸 트럭은 그렇다 치더라도 비행 시뮬레이션은 옵션을 낮추면 계기 판독, 활주로 식별이 안 되서 제대로 비행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냥 경치 구경용으로 쓸 수밖에 없겠더랍니다.

 

일단 VR을 쓴 상태로 전투기에 올라 아크로바틱한 기동을 하며 멀미 날 때까지 얼마나 버티는지를 확인해봤는데,

헤드트래킹 장비로 단련되서 그런지 2시간 동안 뒤집어쓰고 전투기동 해도 말짱하더라구요.

대신, 모니터를 보면서 플레이할 때보다 훨씬 더 피곤하긴 하더랍니다.

(그래도 VR 특유의 입체감과 몰입감은 최고였습니다)

 

 

모처럼 FS2020을 켜서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아보다 물안개 낀 정석 비행장의 저녁 모습이 운치 있어 스크린샷을 찍다 보니

문득 VR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보았습니다.

 

아래는 정석 비행장에서 제주공항까지 비행하며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스크린샷 속 화질과 저 스크린샷을 찍었을 당시의 프레임을 그대로 VR에 적용할 수 있다면 엄청 햄볶을 것(!) 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