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조종사 편의를 위해 Fly by Wire 등 다양한 항전 장비로 무장한 항공기들이 등장하였고
덕분에 조종사 업무 부담이 줄고 사고율도 부쩍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분명 필요하고 반길만한 것이지만, 적어도 비행시뮬레이션 속 가상 세계에서는 살짝 계륵으로 작용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비행시뮬이라 하면 조종에 대한 손맛(!)을 빼놓을 수 없는데, 분명 Fly by Wire 등의 장치가 적용되면 비행이 편해지기는 하지만,
컴퓨터가 항공기 조종에 개입하기 때문에 클래식 기체와 비교해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 DCS : F-86F Sabre
제가 즐기는 비행시뮬레이션 중 하나인 DCS에도 Fly by Wire가 적용된 F-16C와 F/A-18C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비행기들은 비행이 편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손맛이 떨어지는 탓에 요즘은 F-5E나 F-86F와 같은 기체를 주로 몰고 있습니다.
특히, F-5E나 F-86F와 같은 기체는 계기 배열이나 착륙할 때의 느낌이 좋기 때문에 이착륙 연습용으로도 부족함이 없기도 하구요.
▲ DCS : F-5E Tiger II
주말을 맞이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F-86F를 이용해 이착륙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F-86F는 ADI 중 피치가 기존에 몰던 기체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처음에는 피치 각도를 읽는 게 헷갈렸으나 지금은 점점 익숙해져 가는 중입니다.
아래는 F-86F를 이용해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Krasnodar) 공항에 접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설원을 배경으로 착륙하는 F-86F의 모습, 같이 구경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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