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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D] 모종의 테스트를 위해 FSlab A320을 타고 광주에서 김포까지 가보았습니다

반쪽날개 2018. 4.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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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따스한 체온을 혈류에 담고서

 

 

 

 

 

SIMFLYER 님께서 내주신 과제(!)도 해결할 겸 오랜만에 FSlab A320을 몰아보았습니다.

Prepar3D v4가 막 나온 이후 발표된 FSlab A320은 Vertical Path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하강 시 속도제어가 어려우며 Spoiler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이후 발표된 업데이트 버전은 이런 부분이 해결되어 Prepar3D v3 때처럼 쾌적하게 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Panel Status의 Cold and Dark나 Before Start 등도 추가되구요)

 

 

여하튼, 비행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랜만에 스틱을 잡았고 접근 시 속도 및 고도처리가 까다로운 김포공항을 도착지로 설정하여 비행해보았습니다.

물론, FSlab A320으로 비행하는 만큼 FSlab 제품과 잘 어울리는 Spotlight 애드온을 구경할 요량으로 밤 시간대를 선택해 비행했구요.

 

 

 

 

 

광주공항 RWY 22R에서 이륙해 Gwangju 1D 출항절차에 따라 레이더 벡터 관제를 받으며 Y722 항로의 MAKSA fix를 향해 기수를 돌립니다.

 

 

 

 

 

전보다 묘하게 깔끔해진 느낌의 FCU도 구경해보구요.

 

 

 

 

 

이번에 추가된 기능 중 주목할만한 부분은 단연 ATSU (Air Traffic Services Unit / ARINC사의 ACARs와 유사함)의 구현이 아닐까 싶은데,

ATSU는 ACARs (Aircraft Communications Addressing and Reporting System)와 마찬가지로 VHF 대역을 이용한 일종의 데이터 시스템입니다.

 

ATSU는 프랑스의 에어로스파샬 (Aérospatiale) 사에서 개발한 FANS (Future Air Navigation Systems) 중 하나로 Airbus A320, 330, 340에 장착되어있습니다.

 

이미 PMDG B747-400 v3를 통해 ACARs를 접한 적이 있으나, 이는 단순히 Flight Plan 기록 기능만 지원돼 활용도가 떨어졌으나,

FSlab A320의 ATSU는 공항 기상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 활성화되어있기 때문에

도착공항의 ATIS 전파 통달 범위 밖에서도 해당 공항 기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CDU MENU → ATSU → AOC MENU → WEATHER REQ (기상 요청 시) / RCVD MSGS (메시지 확인 시 / ECAM에 메시지 수신 알림 뜸)

 

 

 

 

 

착륙을 배정받은 활주로는 김포공항 14R 활주로이며 이를 위해 OLMEN 1D 접근절차를 이용합니다.

 

Z52 항로를 빠져나와 KAKSO fix에서 좌선회.

지금부터는 지정 고도까지 하강하는 게 제법 빠듯하기 때문에

고도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난 버전의 FSlab A320이 제대로 개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제법 잘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SS804부터는 Approach Phase로 전환함과 동시에 착륙을 위해 감속하며 고도까지 내려야 하므로

비행 스킬은 물론 항공기 퍼포먼스까지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굉장히 까다로워질 수 있는 구간입니다.

(특히 DOKDO → DECOY fix 구간)

 

 

 

 

 

6,000ft를 지날 무렵부터는 스크린샷 대신 동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FSlab 기체는PMDG 기체보다 둔하고 작동 그래프 자체가 비선형 방식이다 보니

잠깐(?) 스틱에서 손을 놨다고 벌써 감이 무뎌져 수동으로 접근할 때 정렬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ㅜㅜ;;

 

 

일단, Vertical Path 및 속도 처리는 이전 버전보다 비약적으로 좋아져

이제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Spoiler를 이용하지 않아도 속도와 고도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묘하게 밀리는 느낌의 브레이크는 전보다 많이 좋아졌고

메인기어 접지 후 롤아웃을 위해 러더를 차면 기수가 한쪽으로 확 돌아가는 문제는 전보다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경 쓰이더랍니다.

 

 

 

 

 

이리하여 광주에서 김포까지 야간 테스트비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확실히 FSlab A320을 몰다 보면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째 버전을 거듭할수록 프레임이 점점 떨어지는 기분이 듭니다...ㅜㅜ;;

 

아무쪼록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