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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 B737-700WL KA2512 (KCFS-254) Gwangju to Gimpo
● Route : Gwangju (KWJ/RKJJ) → Gimpo (GMP/RKSS)
● Aircraft : Boeing737-700WL
● REG NO. : KCFS-254 Normal
● ETD : 16:25(Local) / 0525z
● ETA : 17:15(Local) / 0815z
● ATD : 16:25(Local) / 0525z
● ATA : 17:10(Local) / 0810z
● ZFW : 106.0 (x1,000) lbs
● Fuel : 13.2 (x1,000) lbs (3.3 x1,000lb use)
● FLT Time : 45M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올 추석은 수요일부터 시작되어 토요일까지 합하면 장장 4박 5일간의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어,
모처럼 만의 긴 연휴를 맞아 고향에 내려가거나 해외여행을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전국의 고속도로가 수많은 차량으로 북적이고,
인천을 비롯한 각 지방의 국제공항마다 해외여행을 나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4박 5일간의 추석 연휴도 벌써 이틀이나 지나 가버린 지금,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시는지요.
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하여 저도 조이스틱에 쌓인 먼지도 털어줄 겸 모처럼 비행기를 띄워보았습니다.
작년부터 비행이 뜸해진다 싶더니 올해 들어서는 그마저도 더 뜸해졌고,
그나마 비행을 한다 해도 예전처럼 국제선 비행을 하기보단 주로 국내선 비행을 하며 짧게 짧게 끝내고 있는데,
가볍게 비행하다 보니 비행일지는 엄두도 못 내고, 비행일지 대신 공항 출사 사진으로 도배(?)하고 있는 요즘,
모처럼 스틱을 잡은 날이 추석 연휴라 추석 특집(?)으로 짤막한(?) 비행일지 한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번 비행은 추석 특별편 운항으로, 구간은 광주-김포이고, 편명은 KAWA 2512편, 기종은 KAWA의 귀요미 세 자매 중 하나인 B737-700WL입니다.
그럼 광주에서 김포까지 한번 날아볼까요?
맑은듯 하면서도 안개 낀 미묘한 날씨의 광주공항.
광주공항 3번 스팟에 오늘 비행할 B737-700WL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행기에 도착해 문도 열고 사다리도 펼쳐놓는 등 승객을 맞이할 준비부터 해놓구요.
조종실에 짐을 풀어놓은 후, 비행에 앞서 외부점검을 시작합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앞바퀴부터 점검해주구요.
이어서 이번 비행 내내 힘써줄 엔진도 살펴봅니다.
저 뒤로 광주발 제주행 KAWA 4510편이 이륙을 위해 RWY 04로 굴러갑니다~.
큼지막한 윙렛과 얇실한 꼬리날개도 살펴보구요.
동체 우측 점검을 마친 후 좌측 점검을 위해 반대편으로 넘어갑니다.
좌측 편도 우측 편과 마찬가지로 점검해주구요.
외부점검을 마친 후 펼쳐놓은 사다리를 타고 기내로 들어갑니다.
조종실로 들어가기 전에 살짝 고개를 돌려 객실을 보는데, 어째 객실 길이가 유난히 짧아 보입니다=_=...
ATR72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냥 기분탓이려나요?
어쨌거나~ 객실을 지나 조종실로 들어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B737 조종실은 좁습니다...ㅜㅜ;;
자리에 앉아 이번 비행을 위해 FMC 등을 설정합니다.
먼저 FMC에 이번 비행 항로와 비행기 무게 등을 입력하구요.
FMC 설정을 마친 후 MCP도 설정해줍니다.
모든 설정을 마친 후 광주 그라운드에 컨택해 딜리버리를 받습니다.
(클리어런스 딜리버리 채널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 그라운드에서 해당 기능을 수행하며,
타워에서 그라운드까지 관제하는 공항의 경우에는 타워에서 딜리버리 기능까지 수행합니다)
Gwangju Clearance Delivery, KAWA 2512, Cleared to Gimpo Airport, Gwangju 1D, MAKSA Y722 OLMEN,
maintain FL210, Departure Frequncy 130.0, Squawk 4217
금일 광주공항 출발절차입니다.
광주공항도 여느 공항처럼 다양한 출항절차가 있지만, 레이더 벡터 절차인 Gwangju 1D 절차를 주로 이용하고,
Y711, Y722 항로가 개통된 이후로는 해당 항로와 연결된 절차가 개설되지 않은 탓에,
RNAV운항이 가능한 여객기들은 전적으로 레이더 벡터에 의존해 항로까지 비행하게 됩니다.
저희 항공기 역시 딜리버리 받은 대로 Gwangju 1D 절차를 통해 항로로 진입하구요.
금일 비행경로입니다.
먼저, 저희 비행기는 광주를 오후 4시 25분에 출발해 목적지인 김포공항에는 오후 5시 15분에 도착할 예정인,
KAWA 2512편 B737-700WL, KCFS-254 항공기입니다.
현재 광주공항 이착륙 활주로는 04번 활주로이고, 이륙 후 레이더 벡터를 받으며 Y722 항로 구성 FIX인 MAKSA fix까지 이동,
이후 순항고도인 FL210까지 상승한 후 OLMEN fix에서 서울 어프로치와 컨택하게 됩니다.
조금 전에 클리어런스 딜리버리 받은 내용을 보면, 출발 관제소 주파수가 접근 관제소 주파수인 130.0으로 되어있는데,
광주 어프로치 관제공역 내에 항적이 뜸한 경우 (군용기 포함), 광주공항은 출발 관제소와 접근 관제소의 주파수를 130.0으로 통합하여 운용하고,
무안공항의 경우에는 교통량과 관계없이 도착은 어프로치 주파수인 130.0, 출발은 디파쳐 주파수인 124.0을 사용합니다.
이외에, 항공기에 급유 된 연료량은 13,000lbs로 광주-김포구간을 약 1.5 왕복할 수 있는 양이고,
기상은 전주(ATASO)-공주(PEBRI) 구간에 적란운이 포진해있어서 통과 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출발 준비를 마치고 커피를 홀짝거리며 승객 탑승 및 화물 적재가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1번 스팟을 제외한 모든 스팟에 비행기들이 세워져 있네요.
1번 스팟은 조금 전 출발한 제주행 ATR72가 서 있었고, 2번 스팟에는 대한항공 B739, 3번 스팟에는 저희 비행기,
4번 스팟에는 아시아나 A320, 5번 스팟에는 저희네 ATR72가 세워져 있습니다.
요즘 광주공항을 보면 비행편이 많이 줄어 한산함 그 자체인데, 실제 공항 풍경도 FS에서처럼 북적거리면 얼마나 좋을까요...ㅜㅜ;;;
승객 탑승 및 화물 적재가 완료되었습니다.
화물 도어 및 객실 출입문을 닫고, 펼쳐놓은 사다리도 접어 넣습니다.
KAWA 2512, Face South, Push back Approved.
후방견인 허가가 떨어지자, Beacon Light를 켜고 후방견인을 시작합니다.
지시받은 대로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후방견인해줍니다.
후방견인 완료 후 엔진 시동허가가 떨어집니다.
PACK off
2번 엔진부터 시동합니다.
2nd Engine starter knob position GRD
2번 엔진 시동 후 1번 엔진도 마저 시동해주고, 플랩을 설정한 각도인 5도로 펼치는 도중, 5번 스팟에 세워져 있던 ATR72가 후방견인합니다.
모든 엔진 시동을 끝낸 후, 전원 소스를 APU에서 엔진 제너레이터로 전환, APU를 off 해줍니다.
그리고 PACK을 다시 Auto로 설정하고 APU Bleed는 꺼주구요.
KAWA 2512, Taxi via G6, G then B, Hold short Runway 04L
실제로는 현재 광주공항 유도로 공사 때문에 TWY G6가 폐쇄되어 G7만 이용 가능한 상황이라 Face North밖에 안 되고,
RWY 04L-22R를 유도로 대용으로 사용하는지라 해당 활주로를 Taxi down 하여 내려간 후, TWY B를 이용해 RWY 04R에 라인업하지만,
플심은 그런 게 구현되어있지 않은 관계로, 통상 절차대로 TWY G6, G, B를 이용해 RWY 04L로 이동, 해당 활주로에서 이륙하게 됩니다.
저희네 ATR72 뒤를 졸졸 따라가며 Ramp out~.
Ramp out 후에도 계속 졸졸 따라갑니다.
왠지 ATR72 조종사들이 후방카메라를 통해 저희가 따라오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_=;;;;
어쨌거나~ 지상활주하는 동안 각종 조종면 작동 점검도 해주구요.
Approaching RWY 04L
앞서 출발한 ATR72가 먼저 이륙한 후 그 뒤를 이어 저희 비행기가 이륙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저 비행기도 저희랑 목적지가 같은데, 저 비행기가 먼저 이륙했다 해도 속도가 느려 저희에게 추월당할 겁니다.
ATR72가 이륙한 후 라인업 허가가 떨어집니다.
조심조심 RWY 04L에 라인업 하구요.
라인업 하는 동안 이륙 체크리스트를 수행합니다.
Landing/Strobe Light ON
Belt Sign ON
Engine starter knob position CONT
Auto Throttle ARM
Auto Brake ARM
Transponder TA/RA
TCAS ON
Before Take off Checklist Complete
라인업 후 앞서 이륙한 ATR72가 저희 비행기 이륙 경로에서 빠져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앞서 이륙한 ATR72가 활주로 연장 선상에서 빠져나갔는지 이륙허가가 떨어집니다~.
신나게 달려 Vr에 기수를 들어주구요~.
저 뒤로 보이는 아시아나 A320은, 광주발 제주행 아시아나 8145편으로,
요즘은 출발시각이 한 시간 당겨져서 이 시간에는 볼 수 없지만,
몇 년째 트래픽팩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관계로 옛날 스케줄이 적용돼서 저렇습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 AI 트래픽 플랜 제공 홈페이지도 다 문 닫았고, AI 기체 제작팀 중 하나인 TFS (The Fruits Stand)도 문을 닫는 등,
플심 공개용 애드온 제작팀들이 하나둘 장사(?)를 접더라구요.
Prepar3D라는 나름 FS의 후속 프로그램이 나왔지만, 플심 사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강한 뭔가 없었는지,
사용자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이에 따라 한때 활발했던 애드온 시장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하긴 뭐... 저만 해도 그래픽이며 성능 좋은 Prepar3D를 놔두고 나온 지 10년이 넘은 FS2004로 일지 쓰고 있으니까요=_=;;;
어쨌거나~ Positive Climb, Gear up~.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앞서 이륙한 ATR72가 트래픽 레이더에 포착됩니다.
ATR72로부터 약 3마일 우측 편으로 추월해서 지나가게 되구요~.
아직까지는 Fly Runway Heading을 지시받은지라 기수 방위를 활주로 방위각인 037도로 유지한 채 상승합니다.
어느 정도 상승하고 엔진 출력도 TO에서 Climb으로 변경됨에 따라, Engine starter konb의 위치를 CONT에서 OFF로 돌려줍니다.
KAWA 2512 Direct MAKSA then join Airway~.
ATR72와의 거리가 3마일 정도로 벌어지자, 항로 구성 FIX 중 하나인 MAKSA fix로 곧장 비행한 후 항로에 진입할 것을 지시받습니다.
Auto Pilot CMD A Engage~.
어디만큼 왔나~ 하고 바깥을 보니, 이제 첨단 상공이더라구요=_=...
저 뒤로 광주공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도가 10,000ft를 넘어섬에 따라 Landing Light와 Belt sign을 꺼줍니다.
KAWA 2512, Contact Incheon Control 126.17, Good day.
관제권도 광주 디파쳐에서 인천 센터 (군산 섹터)로 넘어가구요.
그리고 ATR72를 추월했는지, 더이상 트래픽 레이더에 ATR72가 보이지 않습니다.
Gwangju 1D 출발절차를 마치고 Y722 항로에 진입하였습니다~.
비행기 아래로 내장산 일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슬슬 내장산 단풍철이 가까워져 오는데, 올해도 단풍구경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ATASO fix 15.4nm 전방 지점에서 순항고도인 FL210에 진입하였습니다.
순항 도중 별다른 일이 없다면 지금 고도를 유지하다 하강하게 되구요.
ATASO fix에 접근해갈 무렵, 저 앞쪽에 잔뜩 몰려있는 뭉게구름을 발견합니다.
구름을 뚫고 가는 건 아니지만, 항로 오른쪽으로 높게 발달한 적란운이 문제가 될 것 같아,
센터에 항로 오프셋(offset)을 요청합니다.
Incheon Control, KAWA 2512 request offset, 3miles left side (혹은 L(Lima) Side) of track, due to weather
이전에도 선행 항공기들이 항로 오프셋을 요청했고,
이를 토대로 하행 항로인 Y711 항로의 항공기들을 서해안으로 오프셋 시켰는지, 바로 오프셋 허가가 떨어집니다.
(평소대로라면, 우측으로는 오프셋이 되지만 좌측으로는 B576 및 Y711 항로와 가까워지기 때문에 허가를 잘 내주지 않습니다)
이를 토대로 FMC의 RTE 페이지에 항로 오프셋 데이터를 입력합니다.
OFFSET DIST는 오프셋 거리로, 왼쪽은 L<숫자>, 오른쪽은 R<숫자>를 입력하며, 숫자는 nm 단위로 입력합니다.
센터에 좌측 3(노티컬)마일 오프셋을 요청했으니, OFFSET DIST에 L3.0을 입력하고,
항로 중간에서 오프셋하고, 오프셋 해제 위치를 예측하기 힘든고로, START/END WAYPOINT는 공란으로 남겨둡니다.
FMC의 EXEC 버튼을 누르자 좌측 3마일 오프셋이 시작됩니다~.
기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EXEC 버튼을 누른다고 바로 오프셋이 시작되는 건 아니고,
일단 오프셋을 활성화한 후 HDG SEL을 눌러 오프셋 된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주면, LNAV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헤딩 값대로 기수가 돌아가고,
오프셋 경로와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 싶으면 자동으로 HDG SEL이 off 되며 LNAV가 알아서 오프셋 경로 접근절차를 수행합니다.
오프셋 절차가 거의 끝나갑니다~
오토파일럿이 3마일 좌측 오프셋 경로에 접근하기 위해 뱅크각을 조정하는 중이구요.
오프셋 완료 후 오른쪽을 보니... 대략 구름 크기가 어마어마하네요.
KAWA 2512, Descend to FL160 by OLMEN
그 상태로 PEBRI fix를 지나 OLMEN fix로부터 16.5nm 전방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합니다.
최초 하강 고도는 FL160이고 목표 fix는 OLMEN fix입니다.
참고로, 항공기 고도분리 등을 위해 각 어프로치 TMA 진입 FIX로부터 전방에서 얼마만큼 떨어진 지점에 하강 및 통과 고도를 지정해준 경우,
<편명> Cross <거리, 예 : 10miles> Before <대상 FIX, 예 : OLMEN>, <도달 고도, 예 : FL160>로 관제해줍니다.
아울러 정식으로 항로를 타고 가는 도중 Compulsory reporting point (의무 보고지점)를 지날 때는, passing <waypoint 이름>으로 보고하지만,
오프셋 상태에서 의무 보고지점으로부터 3시 혹은 9시 방향을 지날 때는, abeam <waypoint 이름>으로 보고합니다.
Incheon Control, KAWA 2512, request cancel offset, position 15 miles before OLMEN
북쪽으로 올라감에 따라 우측 편에 잔뜩 포진해있던 구름양도 점점 줄어들고,
이제 항로로 복귀해도 될 것 같아 오프셋 해제를 요청합니다.
오프셋 해제 허가가 떨어지자, RTE 페이지에 입력해놓았던 오프셋 데이터를 삭제해줍니다.
HDG SEL을 이용해 기수를 돌려줘야 했던 오프셋 시작과 달리, 오프셋 해제는 오프셋 데이터를 삭제해주는 것만으로 바로 항로로 복귀합니다.
항로 우측으로 여전히 구름이 많기는 하지만... 뭐 문제없겠지요=_=???
항로로 복귀하는 도중, 곧 있으면 서울 TMA에 접어들고 서울 어프로치로 관제가 넘어갈 테니,
미리 김포 ATIS를 청취해 활주로 방향 및 기상을 체크해둡니다.
금일 김포공항 이착륙 활주로로 32번 활주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KAWA 2512, Contact Seoul Approach 119.75, Good day
OLMEN fix에 다 와 갈 때쯤 인천 센터 (군산 섹터)에서 서울 어프로치로 관제 이양됩니다.
그리고 32번 활주로 접근절차를 FMC에 입력해주구요.
일단 Y722 항로를 타고 올라가는 만큼, OLMEN 1H 절차를 이용해 IAF인 HOKAN fix까지 이동합니다.
김포공항은 소음저감을 위해 시간대별로 이착륙 활주로가 달라지는데,
저희 비행기의 도착 예정시간이 오후 5시쯤이고, 이 시간에는 32R를 착륙용, 32L를 이륙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RWY 32R Approach 절차를 FMC에 입력해줍니다.
활주로 운용 이외에도 KIP vor DME로부터 8nm 범위 내에서 기어를 내려야 하고,
FAF (Final Approach FIX)를 지나기 전까지 중간 단계 플랩을 유지해야 합니다.
안 그래도... FIX 간 거리도 짧고 강하율도 높아 속도, 고도처리하기 힘든데,
소음저감 절차까지 신경써야되다보니... 김포공항에 내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네요=_=
어찌 됐건, 위 차트의 내용을 토대로 FMC에 접근경로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OLMEN fix를 통과함과 동시에 Y722 항로에서 Z52 항로로 갈아탑니다.
구름 옆을 느긋하니 지나갑니다~.
잠깐 화제를 돌려, 그동안 잘 사용해오던 그래픽 카드인 HD6850이 갑작스레 고장 나는 바람에,
지난주 이맘때쯤 새로운 그래픽 카드로 라데온 RX460을 새로 구매했고,
Prepar3D와 유로트럭2의 프레임이 전보다 상승해 상당히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하늘과 유럽을 누빌 수 있게 되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FS2004의 프레임이 확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더랍니다.
신형 그래픽 카드라, 오래된 프로그램인 FS2004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하거나 그래픽 카드가 고장인 줄 알고 어찌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이는 다행히 라데온 게임 프로파일러가 제멋대로 옵션값을 조정해버리는 바람에 발생한 문제였고,
해당 옵션을 삭제하고 AA용 인젝터를 이용하니 다시 예전의 쾌적한 프레임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나온 그래픽 카드들은 예전 제품보다 전기 소모량도 적고 성능은 더 높아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한결 줄었는데,
RX460은 6핀 보조 전원마저 없어 전기 절약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세간에서는 RX400 시리즈가 망작이라고 하지만, 이는 오버클럭이나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용하는 상황에 국한되고,
저처럼 옵션타협을 하거나 고사양 게임을 돌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RX460이 가격 대 성능 비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더랍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한 지금, HD6850보다 한결 쾌적하고 부담 없는 환경 속에서 컴퓨터를 이용 중에 있고,
비디오 메모리를 4기가짜리로 구매한 만큼 한동안 사양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GANJI fix를 지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하강을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FIX 간 거리는 짧고 하강율은 높기 때문에 고도 및 속도처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KAKSO fix를 12,000ft로 통과함과 동시에 다음 FIX를 향해 좌선회합니다.
원활한 하강을 위해, 속도를 확 줄인 후 FLCH로 내려가구요.
미리미리 신경 써준 덕분에 어느 정도 고도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시 VNAV를 Engage합니다.
하강하는 동안 최종접근속도를 결정합니다.
플랩 40도에 124노트의 속도로 접근하게 되구요~.
NAV1 Radio에 32R ILS 주파수를 입력한 후 활성화 해줍니다.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사방이 온통 뿌여네요=_=
Localizer Intercept
슬슬 플랩을 펼치며 감속을 시작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소음저감 절차에 따라, KIP vor DME가 8.0 이하로 떨어지자 바퀴를 내려줍니다.
그리고... FAF인 KENJA fix를 지남과 동시에 플랩을 30도까지 펼쳐줍니다.
Runway Insight
Landing Checklist~.
Spoiler ARM
Flaps 40, Full
Auto Brake 2
DH 200
Belt Sign ON
Engine starter knob position CONT
뭔가 서울 시내치고는 유난히 파릇파릇해 보이는 동네 위를 유유히 내려갑니다~.
바람도 잔잔하고 시정도 좋아 오토파일럿을 풀고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아직 비행기들이 몰릴 시간이 아니라서인지 공항이 한산해 보이네요.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Blast pad 위를 지나가구요.
활주로 위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Spoler Deployed
Thrust Reverse
ARM 해놓은 오토 브레이크까지 가세해 열심히 감속 중입니다.
비행기가 작고 가볍다 보니 생각외로 속도가 빨리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국제선 계류장 쪽 유도로인 D3가 아닌, 국내선 계류장 쪽 유도로인 C3로 빠져나올 수 있었구요~.
KAWA 2512, Taxi via C3, R then Stand 12
김포나 제주는 워낙 비행기가 많이 몰리다 보니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Ground와 Tower를 오갈 때 별도로 관제를 이양해주지 않습니다.
Ground에서 Tower로 넘어갈 때는 특정 지점을 통과한 후 별도의 지시 없이 바로 Tower에 컨택하면 되고,
Tower에서 Ground로 넘어갈 때는 활주로에서 빠져나감과 동시에 별도의 지시 없이 바로 Gound에 컨택하면 됩니다.
아울러 Tower에서 Ground로 넘어갈 때는, 활주로를 빠져나가기 전에 Tower에서 해당 항공기의 지상활주 경로를 미리 알려주기도 합니다.
Ramp in 하기 전에 착륙 후 체크리스트를 수행합니다.
Landing/Strobe Light OFF
Engine starter knob position OFF
그리고 현재 위치에서 배정받은 스팟까지 금방 가는고로 APU를 켜줍니다.
플랩 및 스포일러 원위치
오토브레이크 OFF
TWY C3에서 나오면 바로 Ramp in입니다.
배정받은 스팟을 향해 삐질삐질 굴러갑니다~.
APU Running~.
전원 소스를 APU로 전환해줍니다.
비행시간은 짧지만 뭔가 장거리 뛴 것 같은 느낌의 미묘한(?) 비행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15번 스팟 뒤쪽을 지나가구요.
목적지(?)인 12번 스팟에 도착했습니다.
지상 요원의 유도에 맞춰 느릿느릿 스팟에 정렬합니다.
지상 요원의 유도에 맞춰 정지~.
전원 소스가 APU로 전환되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Fuel Cut off
Taxi/Beacon Light OFF
Belt sign OFF
엔진 정지가 확인되자,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을 위해 보딩브릿지 및 각종 지상조업차량들이 달라붙습니다.
(...착한 사람만 보여요+_+)
도착은 예정보다 5분 이른 17시 10분에 도착하였고, 연료는 33,000lbs를 소비하였습니다.
총 비행시간은 45분이구요.
그러고 보니 광주에서 저희보다 먼저 이륙한 ATR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네요.
승객 하기도 끝났고 비행기 내부도 어느 정도 정리된듯 싶어 슬슬 비행기 밖으로 나갑니다.
비행시간은 분명 45분밖에 안 되는데, 꼭 서너 시간 비행한 기분이네요=_=;;;
모처럼 만의 비행도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시간도 안 되는 국내선 비행일지에 스크린샷만 80장이 넘어가다 보니, 꼭 장거리 비행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래서 국내선 비행일지는 잘 안 쓰지만요=_=)
그래도 그래픽 카드 교체에 따른 안정성 점검도 하고,
무엇보다 추석인 데다 그래픽 카드 교체 후 FS2004 프레임 원상 복구를 기념 삼아 겸사겸사 비행일지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모처럼 만의 비행일지라 뭔가 부족한 부분도 있고, 프로시저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은 애교로 봐주시구요~~.
아무쪼록 이번에 준비한 비행일지는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남은 추석 연휴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 *
뱀 발
* * *
그래픽 카드... 완전 감동인 게, 일단 HD6850 대비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발열량이 어찌나 적은지 비행하고 난 직후에도 방 온도가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있네요~.
HD6850 때는 비행기나 트럭 한번 몰고 나면 방 안에 후끈후끈 해져서 더운 날씨에는 어지간하면 데스크탑을 잘 안 켰거든요.
저발열 모델을 영입한 덕분에 올겨울은 좀... 춥게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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