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벗겨짐 심한 SONY MDR-EX1000, 결국 코팅을 제거했습니다

 

 

2013년 이맘때쯤 구매하여 3년 넘게 잘 사용 중인 SONY MDR-EX1000 이어폰.

 

그동안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기 위해 수많은(!) 이어폰을 구매하고 또 판매하기를 반복하는 도중 이 녀석을 알게 되었고,

이 녀석이 들려주는 소리에 매료되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이어폰 지름질(!)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고운 소리와 매끈한 외형 그리고 고급스러운 액세서리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녀석이지만,

사실 이 녀석에게는 커다란 결함이 있었으니, 바로 유닛에 칠해진 코팅이 벗겨지는 문제입니다.

 

한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닌데 (정가 799,900원) 하위모델인 EX600보다 코팅 내구성이 더 나쁘다는 것에 대한 사용자들의 항의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소니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었으나,

교환한 제품에서도 같은 문제가 재발하는 등, 결국 코팅 벗겨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도 못한 채 본 제품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EX1000도 코팅 벗겨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나 봅니다.

구매한 지 1년이 넘은 시점부터 유닛에 칠해진 코팅이 습기에 녹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범위가 점점 커지는 등, 이어폰을 얌전히 썼음에도 구매 초기의 말끔했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코팅이 녹아내린 부분을 주기적으로 닦아주다, 매번 이렇게 관리해주는 것도 귀찮고 코팅 벗겨짐 현상도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습기가 자주 차는 부분의 코팅을 아예 벗겨버리는 과감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습기가 가장 많이 차는 부분이자 실리콘 팁이 체결되는 유닛 노즐의 코팅을 제거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유닛 뒷면, 귓바퀴와 맞닿는 부분의 코팅도 제거하였습니다.

이 부분의 코팅은 주로 피지로 인해 벗겨지는 듯 싶더라구요.

 

유닛 상단 뒷부분의 동그란 부분부터 케이블 연결단자가 있는 곳까지는 장비(?)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있고,

코팅 벗겨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곳이라 손대지 않고 그대로 놔뒀습니다.

 

 

 

 

 

상습적으로 코팅이 벗겨지는 부분에 칠해진 코팅을 모두 제거한 후, 실리콘 팁과 이어폰 케이블을 연결하였습니다.

 

코팅을 벗겨낸 부분들은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어폰을 뒤집으면 귓바퀴와 맞닿는 부분의 코팅이 제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구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즐은 실리콘 팁이 가리고 있어, 팁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코팅 벗겨짐 문제만 없었더라면 참 좋았을 SONY MDR-EX1000.

험하게 쓴 것도 아니고 평소처럼 얌전히 썼을 뿐인데 습기로 인해 코팅이 벗겨진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소니 이어폰들은 이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상습적으로 코팅이 벗겨지는 부분의 코팅을 완전히 제거했으니, 이제 코팅 벗겨짐 문제에서 한결 자유로워질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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