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액정, 터치 불량 문제로 무상 교체 받았습니다

 

 

2014년 7월경 구매해 지금껏 잘 사용 중인 LG G2 휴대폰.

구매한 지 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배터리도 빵빵하고 액정 및 버튼 상태도 양호해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았던 이 녀석이,

언제부턴가 터치패널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터치한 곳이 아닌 엉뚱한 곳이 눌러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액정보호필름을 워낙 저렴한 걸로 붙여놓은 탓에, 필름 때문에 그런 줄 알고 필름을 바꿔보았지만, 증세는 좋아지지 않았고,

어지간하면 그냥 쓰려고 했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상태가 나빠져, 결국 A/S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터치 불량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액정 하단의 소프트 버튼이 오작동한다는 것입니다.

분명 하나의 버튼만 눌렀음에도 주변의 다른 버튼까지 동시에 눌리는 일이 잦았고,

그 외에도 길게 터치, 혹은 터치 후 드래그 (스크롤 등)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화면을 껐다 켜기 전까지 모든 터치가 먹통이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제 경우는 화면 하단부 터치패널에 문제가 있었고, 이러한 문제는 화면 중앙, 상단, 귀퉁이 등 화면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A/S 센터에 가서 휴대전화 터치 불량 건으로 접수하고 곧이어 기사님과 면담을 시작하는데,

터치 불량은 LG G2의 고질문제로 현재 LG 측에서 해당 모델의 터치패널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다며, 바로 액정 교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터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으로,

첫 번째는 터치패널과 PCB 기판을 연결하는 PCB 케이블 이상, 두 번째는 터치패널 이상을 들 수 있는데,

보통은 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액정을 통째로 교체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A/S 비용은, 전자의 경우 약 3만 5천원, 후자의 경우 약 14만원 정도라 합니다)

 

 

G2는 제로갭 터치를 사용해 터치 느낌을 살린 모델이지만, 터치패널의 내구성이 낮고 특히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처음에는 단지 충격에만 주의하면 되는줄 알았지만, 터치 패널의 수명도 보편적인 제품보다 짧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2015년 초반부터 대두되기 시작했고, 결국 같은 해 9월부로 해당 모델 사용자들에게 터치패널을 무상교체하라는 소비자 보호원의 지시가 내려와,

2015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년간 LG G2 모델의 액정을 무상으로 교체해준다고 합니다.

(소비자 보호원의 지시가 내려오기 전까지는 이 문제를 사용자 과실로 돌려 유상처리했다고 합니다)

 

 

 

 

 

터치패널을 교체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 정도였고, 새 패널로 교체한 덕에 전화기를 새로 구매했을 당시처럼 정확한 터치가 가능했지만,

이번에 교체한 패널도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패널이라면 1~2년 후에 터치 이상 문제가 재발할 텐데,

과연 이 문제를 개선한 패널로 교체한 것인지 알 방법이 없네요.

 

기사님도 이 부분까지는 자세히 모르시던데, 일단 터치 이상 문제로 액정을 바꾼 사용자가 동일 증세로 A/S 센터를 다시 내방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하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상으로 교체 받은지라 출혈(!)이 없어 좋긴 한데,

앞으로 이러한 증세가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 만큼, 이 녀석을 사용하는데 조금은 신경 쓰일 듯 합니다.

 

 

여하튼, LG G2 모델을 사용하시고 터치 불량으로 골머리 앓고 계시다면, LG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무상으로 터치패널을 교체 받으시기 바랍니다.

(단, 침수, 낙하 등 사용자 과실로 인한 고장은 무상 교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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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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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전화기 상단의 수화기 부분과 테두리 부분의 금속 재질 색깔이 은색이었는데, 은색 재고가 없다며 금색으로 바꿔주시더랍니다.

G2 금색 모델은 흔치 않은 모델인 걸로 알고 있는데, 덕분에 상판은 골드, 하판은 실버... 잡종이 돼버렸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