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2004 시절까지만 해도 PSS B777이 B777 상용기의 톱을 달렸지만 FSX가 발표된 이후 PSS B777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많은 유저들이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PMDG에서 이보다 더 정교한 오토파일럿과 모델링 그리고 뛰어난 조종감을 자랑하는 새로운 B777 상용기를 출시해,
B777 상용기의 부재에 아쉬워하던 수많은 B777 팬들의 아쉬움을 말끔히 해결해주었습니다.
동체 외관 모델링은 물론 VC 모델링까지, 이미 B737NGX를 통해 보여주었던 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한 B777에 수많은 유저들이 고무되었지만,
너무 디테일한 시스템과 모델링 그리고 B737 NGX까지는 존재했던 2D 패널의 부재 때문에 어지간한 사양에서는 이 녀석을 구동하는 것조차 버거웠고,
결국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항공기를 포기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습니다.
뭔가 서두가 꽤나 거창하네요=_=
이번에 올리는 자료는 PMDG B777 2D 패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PMDG B777은 2D 패널이 제공되지 않아 무조건 VC에서만 비행해야 하는데,
너무 정교한 VC 모델링 때문에 프레임이 떨어져 VC 상에서 비행하는게 쉽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저 역시 B777을 장만해놓고도 좌절스러운 프레임 때문에 지상 전시 용도(!)로만 사용하던 찰나,
VC에서 프레임이 안 나오고 2D 패널이 없다면 2D 패널을 만들면 되지 않겠느냐는 wave 님의 말씀에 바로 2D 패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패널은, 비행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EFIS, MCP, DISP, PFD, ND, EICAS (Upper/lower), FMC만을 한 화면에 나열해놓은 것으로,
말이 2D 패널이지 검은색 바탕에 게이지만 배열해놓은 것이 전부이며, 비주얼보다는 퍼포먼스를 우선시합니다.
VC에서 낮은 프레임으로 비행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패널을 사용해보심은 어떠실는지요.
도움 주신 wave 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 * *
설명 및 다운로드
* * *
1. FSX 및 Prepar3D용 PMDG B777 (v1.10.6492) 전용입니다.
2. F10 (cockpit ) 모드에서 본 패널이 활성화되며, VC에서도 모든 게이지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cockpit 모드에서 shift + 1 을 누르면 본 패널을 감출 수 있습니다.)
3. 해당 파일은 PMDG B777 자체 게이지만을 이용해 panel.cfg를 수정하였으며, 자체 게이지 이외의 다른 커스텀 게이지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 디스플레이 및 FMC 등은 기장석 (Left seat) 장비를 이용하였습니다.
5.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panel.cfg 원본 파일을 동봉하였습니다.
6. 라디오 패널은 단축키 shift + 7 을 눌러 호출할 수 있습니다.
* * *
뱀 발
* * *
2D 패널 제작 이후 한결 쾌적한 환경 속에서 B777을 몰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모처럼 공주님(!) 알현하려 대서양을 건너는데,
분명 아무것도 없는 대양 상공 임에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프레임이 조금씩 떨어지는 괴현상(!)이 발생합니다.
이상하다 싶어 리소스 사용률을 확인해보니 대략 아찔(!) 하더랍니다...ㅜㅜ;;;
일단 비행기는 띄웠으니 착륙은 해야겠고, 어찌어찌 공주님 섬까지 끌고 갑니다.
착륙할 때쯤 되니 프레임이 5 정도 나오더라구요...=_=;;;
ILS도 없는 공항이라 스크린샷 슬라이드 쇼 보는 기분으로 비행기를 끌고 내려가는데... 당연히 정렬이 잘 될 리 없지요...ㅜㅜ;;;
PAPI light를 지나갈 때 3 white 1 red였고, 활주로를 벗어나지 않아 그나마 잘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프레임이 워낙 안 나와 속도감이 느껴지지도 않았고, 활주로가 짧은 공항이라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좀 더 강하게 밟은게 화근이 되었나봅니다.
EICAS에 노란 글씨들이 많이 보이지요=_=...
살짝 설명을 드리자면...
바퀴 안에 적어진 숫자는 타이어 압력 (psi)이고, 바깥쪽에 적어진 숫자는 브레이크 디스크 온도 (0~10단계)입니다.
즉... 양쪽 메인기어 중, 뒤쪽 네 개의 바퀴가 모두 플랫 됐고 (쉽게 말해 터진 겁니다), 그중 왼쪽 메인기어 3열 우측 휠은 브레이크 파손,
양쪽 메인기어 1열을 제외한 모든 브레이크 디스크 온도가 위험수치입니다.
System Failures에 보고된 것만 열두 개...
섬 동네라 정비시설도 빈약한데, 한마디로 x된 거지요=_=
숫자로만 설명드리니 감이 잘 안 오실 것 같아서, 외부 스크린샷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빨갛게 달궈진 브레이크 디스크가 보이시나요...ㅜㅜ?
타이어 플랫 효과는 구현되지 않았는지 바람이 빵빵한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라면 휠과 활주로가 서로 맞닿아있겠지요.
활주로 말단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소방차와 토잉카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저희 비행기는 스포터들의 좋은 먹잇감(!?)이 돼서 열심히 셔터질 당하는 중이구요...ㅜㅜ;;;
(A.net 1면에 뜨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_=; )
엊그제부터 비행할 때마다 비행기를 하나씩 해먹고 있는데, 이번 비행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뚜껑 열린 B737이야 Failure 설정에 의한 갑작스러운 고장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이번에는 순전 조종사 과실(!)로 인해 발생한 일인 만큼 이거 면허 정지(!) 당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ㅜㅜ;;;
...이번 일을 계기삼아, P3D로는 컴퓨터 업그레이드하기 전까지 한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만 해야겠습니다...ㅜㅜ;;;
* * *
번외편
(...어지간히 좀 추가해라=_=;; )
* * *
지난번 설욕(!)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에는 B777-300ER을 끌고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재도전 해보았습니다.
(동체에 드리워진 오브젝트 그림자가 FSX에 비해 한결 더 자연스러워진 느낌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에 인천을 출발해 목적지인 타이베이에는 대만시간으로 오후 5시 50분에 도착하는 KAWA 519A편을 운항 중이구요.
시간이 시간인 만큼 저녁 햇살이 남해바다에 반사됩니다.
(게다가 HDR 효과까지 더해지다 보니 창밖이 되게 밝아 보입니다.)
어찌어찌 잘 날아와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 RWY 23L에 접근 중입니다.
타오위안 시너리를 비롯해 대부분의 시너리들이 P3D 용으로 제작되지 않은고로 FSX 용 시너리를 이식해서 사용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밤 시간대의 몇몇 공항들은 HDR 효과의 부작용(!)으로 인해 주기장 조명이 거의 섬광탄(!?) 수준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다행히 타오위안 시너리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 나와주더라구요.
그리고 물 효과는... 옵션을 올리면 실제 바다처럼 너울이 생기고 해안에서는 파도도 치는데,
제 컴퓨터에서는 이 수준까지 올리면 프레임이 너무 떨어져서 비행이 불가능한고로 애니메이션 효과를 꺼놓았습니다.
...바닷물이 저 상태로 고정돼서 안 움직입니다...ㅜㅜ;;;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번에는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아, 접근 도중 오토파일럿을 해제하고 수동으로 내려왔습니다.
FSX나 P3D용 PMDG 기체는 수동으로 비행할 때의 손 맛(!)이 일품이거든요.
감속 후 활주로를 빠져나와 주기장으로 들어갑니다.
비행하기 무난할 정도의 프레임이 나와주긴 하지만, 복잡한 시너리나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컴퓨터 사양이 높지 않은지라 트래픽팩을 설치하지 않아 공항이 휑합니다.
게다가 AKTP는 일부 기체 모델링이 FS2004에 맞춰져있다 보니, FSX나 P3D에서는 특정 옵션을 해제하지 않으면 일부 기체가 나타나지 않기도 하구요.
반면 KAWA Traffic Pack은 FS 버전에 맞는 트래픽 모델이 적용되어있어 FSX나 P3D에서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로 가는 도중 타이어 압력과 브레이크 디스크 온도를 체크합니다.
...역시 이래야 정상적인 착륙이라 할 수 있지요...ㅜㅜ;;;
그나저나...
실제로, 착륙 후 브레이크 디스크가 식지 않고 계속 달궈지기도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화재 경보 장치를 작동시킬 정도로 뜨거워질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 녀석도 이 상태에서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던데, 다행히 여기서 살짝 더 올라가다 점점 식더라구요.
삐질거리며 D2 게이트에 주기 완료~.
Ramp in 할 때 APU를 켜놓았고, 전원은 APU가 작동됨과 동시에 APU로 자동 전환되는 고로, APU 작동 여부만 확인한 후 바로 Fuel cut off~.
(확실히 B777이 자동화된 부분이 많아 편합니다...)
Taxi, Beacon light off
Belt sign off
B777로 국제선 비행하기 참 힘드네요...ㅜㅜ
B777로 국내선을 비행할 때는 프레임 저하도 없고 작동도 깔끔해 큰 문제없이 비행을 마칠 수 있었는데,
지난번 국제선 비행 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프레임 저하에 제대로 일을 내고 말았습니다...ㅜㅜ;;
(사실, 일지를 목적으로 비행한게 아니고, 제 컴퓨터가 성능 저하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P3D를 돌릴 수 있는지 확인해볼 요량이었습니다.)
그 비행이 P3D로는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네 시간짜리 국제선 비행이었는데,
비행기나 P3D 둘 중 하나가 메모리를 제대로 반환하지 않아 시간이 가면 갈수록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P3D를 이용하는 다른 분들도 이런 증상을 경험했다고 하셨구요.
이 녀석 자체가 장거리 비행을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제작된게 아닌 만큼 이 부분이 패치 등을 통해 수정될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장거리는 FS2004로 비행하거나 1~2시간 내외의 단거리 위주의 비행만 즐기는 수 밖에는 없을듯 싶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번 비행은 160분 정도 날았는데도 의외로 프레임 저하가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승객들 하기 및 화물 하역을 위해 각종 도어들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저희는 한 시간의 그라운드 타임을 가진 후 다시 인천으로 올라갑니다~.
주절거리는 사이에 주변이 많이 어두워졌네요=_=;;
비행도 무사히 끝났겠다, 올라갈 때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이름 하여, 같은 비행 편 AI 기체 따라잡기...=_=
...얘네들은 FS2004 때도 그러더니 P3D에서도 과속하고 다니는지 당췌 따라잡을 수가 없더라구요...ㅜㅜ;;;
(예전에는 트래픽 잡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어느 순간 상황이 역전되버렸습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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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PMDG B777 2D 패널 자료만 올리고 끝내려던 것에 이런저런 내용을 추가하다 보니 주객이 전도되버린 느낌이 확 듭니다=_=...
아무쪼록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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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 스크린샷들 중 나름 봐줄 만한 것들을 추려 1600px 사이즈로 편집한 것입니다.
::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1600x903 px 사이즈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
(팝업 이미지 내 왼쪽 상단에 표시되는 아이콘을 누르면 원본 사이즈로 감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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