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이어폰이며 mp3 player를 정리하다 카메라를 켜보았습니다.
이미 전에도 몇 차례 소개해드렸던 녀석들인 만큼 소재(?)의 신선함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한번 찍어보고 싶더라구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지금, 한때 인기를 끌었던 mp3 player는 이제 스마트폰의 mp3 파일 재생 기능에 밀려 하나 둘 자취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역시 mp3 파일은 물론 MQS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어 굳이 mp3 player가 필요치 않지만,
휴대전화 배터리 용량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mp3 player를 따로 들고 다니는게 낫겠다 싶어, 외출할 때면 아직도 mp3 player를 따로 챙기곤 합니다.
구매한지 5년이 다 되어가는데, 배터리도 오래가고 잔고장도 없더라구요.
덕분에 기기 수명에 대한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니 EX Monitor 시리즈의 첫 작품인 MDR-EX90 입니다.
잘 조각된 알루미늄 유닛이 멋스럽게 생긴 녀석이기도 합니다.
이녀석은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소리가 일품으로, 기회가 된다면 하나 더 구매하고 싶은데,
이미 오래전에 단종되버린 탓에 지금은 중고제품조차 구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비록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 진동판도 멀정하고 밸런스 틀어짐도 없어 가끔 기분전환할 때 한번씩 이 녀석으로 노래를 듣곤 합니다.
소니 EX Monitor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MDR-EX1000 입니다.
끝날 줄 몰랐던 이어폰 바꿈질(!)도 이녀석을 영입한 이후 끝을 맺게 되었고, 그 이후 별다른 이어폰 교체 없이 쭈~욱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녀석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는 이야기겠지요.
도색이 벗겨지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제품 자체의 내구성은 좋은 편이라 고장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녀석입니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소리가 일품이기도 하구요.
MDR-EX90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얼마 전에 단종되었는데,
다행히 이 녀석은 일부 매장에 재고가 남아있긴 하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소장 목적으로 하나 더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 * *
한동안 뜸하다가 뜬금없이 mp3 player와 이어폰 사진으로 생존신고하게 되네요...ㅜㅜ;;
요즘 날도 덥고 아직 메르스 여파가 남아있는 까닭에 출사를 잘 나가지 않는데,
해 떨어지고 선선해지면 야경 찍으러 동네 호수공원이라도 한번 다녀와야 하나 싶습니다.
p.s
매크로 렌즈가 없다보니 망원렌즈로 줌 땡겨서 찍었는데, 이 방법도 나름 나쁘지 않은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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