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곡성 장미축제 보고 왔습니다

반쪽날개 2015. 5. 24. 00:00

 

화창한듯하면서도 미묘하게 흐린 날씨의 주말 오후.

곡성 장미축제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광주 조선대학교 장미원에서도 잘 가꿔진 다양한 품종의 장미를 구경할 수 있지만,

곡성 장미축제 행사장에는 이보다 더 다양하고 희귀한 품종의 장미가 있다고 해서 바람도 쐴 겸 겸사겸사 다녀왔는데,

유명한 축제라서인지 장미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1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행사장 귀퉁이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공연을 보는 사람 화원을 보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분주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구요.

 

공연장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면 여기저기 심어진 나무에 가려 꽃밭(!) 규모가 그리 커보이지 않는데, 한 바퀴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꽤 걸릴 정도로 넓은 지역에 걸쳐 장미가 심어져 있습니다.

16mm (환산 24mm)로는 한 화각에 다 담기지 않아 파노라마로 찍어보려 했으나, 사람들이 많다 보니 파노라마 제작 프로그램이 사진을 제대로 합성하지 못하더라구요...

 

 

 

 

 

#.2

 

 

 

 

 

#.3

 

장미 넝쿨로 이루어진 터널(?)과, 그 아래서 쉴 수 있게 마련된 의자

 

 

 

 

 

#.4

 

장미공원 한편에 마련된 호수와 그 호수 가운데 정자가 세워져있습니다.

 

정자에는 북이 매달려있는데 직접 때려볼 수 있도록 북채가 준비되어있기도 하구요.

 

 

 

 

 

#.5

 

 

 

 

 

#.6

 

장미공원을 돌다 보면, 섬진강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곤충을 소개해놓은 전시관도 눈에 들어오구요.

 

 

 

 

 

#.7

 

장미공원은 전라선 곡성역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꽃밭과 기찻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도 존재합니다.

저 뒤로 곡성역 플랫폼이 보이는데, 최근 20량 길이의 KTX가 정차할 수 있게 플랫폼 길이를 연장해놓았더랍니다.

(2015년 5월 스케줄 상 곡성역에는 20량 KTX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8

 

다양한 색깔의 장미와 기찻길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있는데,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9

 

곤충 박물관 위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미공원

 

 

 

 

 

#.10

 

식물원에 심어진 독특한 색깔의 꽃입니다.

이녀석도 장미일려나요?

 

 

 

 

 

#.11

 

회색 빛깔이 도는 꽃나무 사이에 화사한 색깔의 꽃이 피어있다 보니 꽃이 더욱 화사해 보입니다.

 

 

 

 

 

#.12

 

장미~ 하면 역시 빨간색 장미지요+_+

 

 

 

 

 

#.13

 

 

 

 

 

#.14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할 정도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져있었고,

일부는 흔히 알고있는 것과 다른 모양의 장미가 심어져있기도 했습니다.

 

 

 

 

 

#.15

 

장미공원이라고 꼭 장미만 있는건 아닙니다.

호수 근처에는 노랑꽃창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나름 신경 써서 관리한 덕인지 물이 무척 깨끗했습니다.

 

 

 

 

 

#.16

 

 

 

 

 

#.17

 

장미공원을 빠져나와 곡성 기차마을 쪽으로 가다보면, 유럽풍 풍차와 마주하게 됩니다.

 

 

 

 

 

#.18

 

이국적인 정취에 많은 사람들이 꽃밭과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구요.

(이날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종류의 셀카봉을 다 보고 온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19

 

옛 곡성역 역사 앞에 세워진 조형물도 찍어보구요.

 

 

 

 

 

#.20

 

마지막으로, 연못에 떠있는 수련입니다.

장미가 화사한 느낌이라면 수련은 단아한 모습인게, 그 분위기가 많이 차분해 보입니다.

 

 

장미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갈 때쯤 되자 안 그래도 분주했던 장미공원이 더 분주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오는 사람도 많았구요.

 

 

슬슬 초여름으로 치닿는 날씨에 오후만 되면 나른한데, 모처럼 장미 향기 가득한 화원을 돌아다니며 힐링(!) 할 수 있었습니다.

 

 

p.s 1

화물열차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전라선에 기차가 그렇게 자주 지나다니는지 몰랐습니다.

한산한 모습의 호남선 (익산이남)과 완전 비교되더랍니다.

 

 

p.s 2

...손떨림 방지 기능이 꺼진 줄도 모르고 열심히 셔터만 누르고 있었습니다=_=;

그것도 한 손에는 커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카메라 잡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