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면서 주말 내내 비를 뿌려서인지 여름하늘 답지 않은 깨끗한 하늘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들고, 그나마(?) 시원한 밤 시간에 동네 야경을 찍어보려 카메라를 들고 운남대교를 찾았습니다.
운남대교 포인트는 한적하기도 하고 자동차 불빛 궤적을 찍기 좋아 종종 찾는 곳으로,
지난 5월달에는, DSLR을 영입한 후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야경을 찍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40~50mm 화각을 주로 사용한 탓인지 사진을 볼 때 마다 미묘하게 답답한 감도 있고 ISO조정이며 노출조정에 실패(?)해 노이즈가 많이 끼어 아쉬웠던 터라,
이번에는 24~27mm 화각을 이용해 좀 더 넓직하게 찍고, 노출에 좀 더 신경써서 찍어보았습니다.
(SONY A700 | SONY DT 16-50mm F2.8 SSM | 30" | F16 | 18mm | ISO200 | Multi-Pattern)
운남대교 전망대에서 운남동 주공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한 컷~.
다리 위 아래를 지나는 자동차들의 불빛 궤적이며, 저 멀리 다리 아래를 지나는 기차 불빛 궤적이 보입니다.
(SONY A700 | SONY DT 16-50mm F2.8 SSM | 30" | F8 | 18mm | ISO200 | Multi-Pattern)
운남동 철교 위에서 바라본 풍영정천 산책로입니다.
왼쪽으로는 월곡동 주택단지가, 저 뒤로는 운남동 아파트단지가 펼쳐져있습니다.
왼쪽의 월곡동 주택단지 위로 조그맣게 보이는 아파트들은 하남2지구 아파트들이구요.
(SONY A700 | SONY DT 16-50mm F2.8 SSM | 30" | F7.1 | 16mm | ISO200 | Multi-Pattern)
운남동 철교와 운남교입니다.
첫번째 사진에 찍힌 기차는 용산(17:55)발 광주(20:53)행 KTX 613열차고,
이 사진에 찍힌 기차는 첫번째 사진에 찍힌 기차와 동일한 기차로, 광주(21:25)발 용산(00:27)행 KTX 618열차입니다.
실제로는 다리 위 가로등이 전부 꺼진 상태라 실제로는 다리 위에서 둑길로 내려오는 길은 물론 주택단지쪽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데,
자동차와 기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을 배경조명삼아 30초간 장노출을 날리니 나름 밝게 찍혔습니다.
(SONY A700 | SONY DT 16-50mm F2.8 SSM | 30" | F11 | 50mm | ISO200 | Multi-Pattern)
비내린 후, 공기중의 먼지들이 싹 씻겨내려갔는지 낮 하늘도 그렇고 밤 하늘도 모처럼 깨끗한 하루였습니다.
공기가 깨끗해서인지 하늘 색깔도 좋고 배경 색깔도 차분하게 잘 나왔네요.
주경과 달리 인위적인 조명에 의해 낯설게 느껴지는 주변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 자꾸만야경을 찍으러 나가게 됩니다~.
아무쪼록 미흡한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DSLR구매 초기에는 광각이나 표준줌 렌즈를 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새는 표준줌에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넓은 화각의 렌즈를 물색하게 됩니다.
토키나 11-16mm나 8mm 어안정도면 좀 더 시원하게 찍을 수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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