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 229

집으로 돌아가는길에서, 경전선 조성역

장마가 시작되려하는 시기. 기분전환 삼아 무작정 기차를 잡아타고 간 곳은 경전선에 위치한 조성역입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 소재) 순천까지 가볼까 했지만, 순천까지 가게되면 돌아오는편이 난감해지는지라, 돌아오는 열차를 탈 수 있는 마지막 역인 조성역까지만 가기로 하였구요. 순천까지 기차를 타본 횟수도 얼마 되지 않고, 더군다나 이 역에는 처음 내려보는지라, 역 바깥의 모습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역 앞으로 늘어선 역세권이라고 해봐야 조그마한 가게 몇개가 전부고, 인적도 드물어서 말 그대로 시골 간이역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역사 위에 걸린 역 명판도 최근의 것이 아닌 예전에 쓰던 명판 그대로가 달려있어, 옛날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들었구요. 차에서 내려 다음열차를 타기까지는 약 20분..

광주지하철 1호선 518테마열차 『2009 5.18 마음에 새기다』

지난 2007년 첫 선을 보인 5.18테마열차. 해를 거듭하여 올해로 세번째로 선보인 테마열차는, 해가 바뀔때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시선을 집중하게 합니다. 첫 테마열차의 경우, 기합을 너무 많이넣은 나머지, 조명색깔까지 바꾼 탓에 내부조명이 눈아프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후에 조명을 일반 조명으로 변경, 두번째 열차는 인권운동에 대한 주제로 첫 테마열차의 단점을 보완하였으며, 지금 운행중인 (09년 5월 12일 ~ 7월 15일까지 운행) 세번째 열차는, 지금까지의 5.18 테마열차들 중 가장 깔끔하면서, 차량 내부의 5.18 민주화 항쟁에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기 쉽고 직관적이게 디자인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스티커가 창문을 창문을 덮는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는것도 ..

왠일인지 북적거리는 광주지하철

외근(!)차 목적지로 이동하는 도중 이용한 광주지하철 1호선 상행열차(소태방면). 여느때처럼 편하게 앉아가려고 송정리역(지하)에서 탔는데 왠지 모르게 지하철 내부가 북적거리더라구요. 광주지하철도 드디어 이용객이 급등하다 못해 폭등하는 좋은 현상이구나~ 라고 생각했던것도 잠시. 쌍촌역 인근 어린이집에서, 지하철 일일 체험을 하러 도산역에 다녀오는 아이들로 복잡했었나봅니다. 쌍촌역을 지나고 나니 평상시의 광주지하철 모습으로 돌아왔다는게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요. 여담이지만, 요즘은 지하철 이용객이 꽤 늘어난듯한 모습입니다. 5시 후반~6시 후반 이렇게 퇴근시간 때면, 예전에 비해 입석승객들이 꽤 늘었다는걸 한눈에 알 수 있으니까요. ...높으신 분들~. 그러니까 이 여세를 몰아 2호선은 농성역 환승으로 해서..

열차를 기다리며, 그 열차를 기다리는 또다른 열차를 보다

어디론가(!)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도중, (당시)송정리역 (현 광주송정역) 5번홈에 들어온 경전선 하행열차. 지금 선로를 갈아타고 송정리역 4번 홈으로 진입중인 열차를 기다리느라 출발하지 않고 멈춰서있습니다. 밤중에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요즘은 그럴만한 여유도 생기지 않고... 언제 시간 내서, 마음을 비우고(!) 훌쩍 떠나보는 것도 괜찮으려나요?

광주송정역 (구 송정리역) 스탬프 변경되었습니다

지난 4월 1일, 송정리역이 광주송정역으로 역명 변경된 이후, 송정리역의 스탬프도 현재 역명에 맞춰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디자인은 예전 그대로인 솔방울이고, 단지 역 이름만 바뀐 형식이구요. 4월 초, 직원분께 스탬프 변경여부를 여쭤봤을때 스탬프는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바뀌는 듯 했지만, 의외로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바로 바뀌었네요. 이제 송정리역의 흔적은 말 그대로 기록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된듯 합니다. #1. 이번에 새로 바뀐 광주송정역 스탬프입니다. #2. 일전에 찍어놓은 송정리역 스탬프와, 이번에 새로 바뀐 광주송정역 스탬프입니다.

송정리역, 개장 96년만에 『광주송정역』으로 개명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 소재이면서, 대전조차장 기점 호남선 185.7km지점에 위치한 송정리역. 1913년 10월 개장 당시, 전라남도 광산군 송정리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역 이름도 송정리라 명명되었고, 그 이후 계속 송정리라는 명칭을 사용한지 96년만에, 광주송정역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었습니다. 1988년 광산군이 광주직할시로 편입되면서 송정리는 송정동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고, 전라남도에 있던 송정리역도 자연스레 광주광역시 소재의 역이 되었습니다. 사실 광주에는 광주역이라는 큰 역이 존재하지만, 광주직할시가, 인근 주변을 통합하며 광주광역시가 되고, 앞서 이야기 했듯, 전남 광산군 역시 광주광역시가 되면서 광주에는 큰 역이 두개가 존재하게 된 셈이지요. 대한민국의 주요간선 중 하나인 호남..

TEC (간선 전기동차) 5호기 일로역 회송

3월 27일. 살짝 뜸하다 싶었는데, 오늘 또다시 신창원역(10:00)에서 일로역(17:50)까지 TEC가 회송되었습니다. (화물 제 5601열차) 총 8편성 중, 5번째 편성까지 이동하였으니, 이제 남은건 세 편성. 이번 5호기는 조금 다른곳에서 잡아보았습니다. #1. 동송정 신호장에 걸쳐 정차해있는 열차. #2. 서광주역 방면의 경전선 고가선로 (상단)가 눈에 보이네요. 본 열차는 저 선로를 거쳐왔구요. #3. 나무에 가린 기관차. 덕분에 TEC가 자력 이동하고 있는 모습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저 모습도 나름 잘 어울리네요^ㅡ^. '본 차량은 09년 6월 1일부로 『누리로』라는 열차등급으로 지정 운행됩니다.' p.s ...정말이지... 카메라 바꾸든지 해야겠습니다... 내일 또 A/S센터 가봐야될듯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