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의 잇다른 KTX-산천 고장소식 보도로, 코레일측에서는 KTX-산천에 대해 집중점검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KTX-산천이 투입되는 일부 노선의 투입스케줄을 변경하기에 이릅니다.
변경된 스케줄은 5월 16일 부터 적용되며, 경전선 (마산발착) KTX-산천은 운행이 취소, 경부선은 일부 열차 운행이 취소되며
호남선은, 현재 중련으로 운행중인 KTX-산천을, 단편성으로 돌려 투입한다고 합니다.
KTX-산천은 올 추석 전까지 검수를 마칠 예정인데, 검수 후, 다시 광주에 중련으로 운행할지도 미지수고 해서
중련운행하는 KTX-산천을 이틀에 걸쳐 여러 포인트에서 잡아보았습니다.
(호남선을 운행하는 KTX-산천 중, 중련운행하는 열차는, 목포 : 401, 411, 413 / 406, 418, 420 // 광주 : 503 / 508 입니다.)
오전 목포발착 중련은, 평일만 운행하고, 나머지는 다 밤에 운행하는지라, 유일하게 점심때 운행하는 광주발착 503, 508 열차를 노렸습니다(!)
토요일은, 광주선 극락강역 인근 포인트에서 중련 산천을 잡아보았구요.
광주로 향하는 KTX 503열차입니다.
선두차는 13호기, 후미차는 16호기입니다.
이 동네 특성상, 중련운행 모습을 보기가 힘듭니다.
(호남선 중에서도 익산정도나 되야 중련새마을 구경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동안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서만 보던 중련운행 모습을 보니 꽤 이색적이더랍니다.
코마개를 열고, 연결기끼리 연결해놓은 모습입니다
왠지 연결기가 앞으로 툭 튀어나와있는 기분이네요.
저 연결기는, 대세에 걸맞게 전공일체형 자동연결기로, 독일 VOITH사 제품입니다.
2002년 개조된 PMC (PP새마을)의 연결기와 같은 모델로, 안정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하네요.
400R 곡선과 운남철교를 통과한 KTX-산천 제 503열차는, 극락강역으로 향합니다.
팬터그래프를 각 편성 뒷쪽을 올리고 운행중이었구요.
일단 운남대교에서 산천 중련열차를 잡고, 다른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동안 만난 목포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982열차.
토요일이라서인지 평소 광주행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오늘은 제법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1982열차와 단행 디젤기관차 한대를 보내고 (단행은 이동중에 지나가더라구요=_=) 광신대교 포인트로 넘어왔습니다.
단행기가 광주에 도착했는지, 곧이어 KTX 508열차가 등장하네요.
내려올때와 마찬가지로 각 편성 뒷쪽의 팬터그래프를 올리고 운행중이었습니다.
KTX-산천 단편성만 보면 204m로 별로 길지는 않은 편인데, 이녀석이 중련으로 운행하게 되면 약 408m로 KTX1보다도 약 20m정도가 더 길어집니다.
(KTX1은 약 385m)
그리고 KTX1은 18호차 (총 20량)까지 있지만, 산천은 중련할 경우 8+8, 총 16호차까지만 존재하게 되지요.
이에 따라 KTX에 맞춰진 탑승위치와는 맞지않아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중련부 동력차를 9, 10호차로 지정함으로서 일반 KTX와 호차 수를 맞췄습니다.
(기관차 / 객실 1~8호차 /기관차 (9호차) <중련> 기관차 (10호차) / 객실 11~18호차 / 기관차)
극락철교를 신나게 달리지 못하고(!) 감속하는 KTX-산천입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300R 곡선이 있거든요..ㅜ.ㅜ;
조금 전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16호기가 선두가 되서 행신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자동연결기를 옆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총괄제어는 기본이구요. 300km/h로 달려도 떨어지지 않게끔 견고하게 연결된다고 하네요.
저 연결기는, 차체쪽으로 해서 완충장치도 설치 되어있는데, 가스 오일 댐퍼와 스프링으로 구성, 차량간 연결시 충격을 완화해준다고 합니다.
사탕담배물고 있는 불량한 산천어도 귀엽지만, 이렇게 입벌리고 있는 산천어도 나쁘진 않은걸요+_+
508열차의 후미부를 마지막으로, 5월 14일 출사를 마치구요.
이어서 5월 15일, 광주선과 호남선에서 다시 잡아보았습니다.
광주선 무진로 포인트에서 다시 만난 KTX 제 503열차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13호기, 16호기 세트(!)가 내려왔구요.
후미부는 아직 우산건널목 커브를 빠져나오지 못한듯 싶었습니다.
중련부를 클로즈업 해보았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팬터그래프는 각 편성 뒤쪽 것을 올렸구요.
광주선에서 사진을 찍고 호남선으로 이동, 이곳에서 Ogawa님과 합류합니다.
가장 처음 반겨준 녀석은, 목포행 405열차로, KTX-산천 단편성입니다.
단편성과 중련... 길이차이가 상당하네요=_=
405열차가 지나가고, 광주선에서 뭔가가 슬금슬금 기어옵니다.
조금 전 내려간 산천 중련열차로 508편을 달고 다시 행신으로 올라갑니다. (산천 중련열차는 다들 행신에서 오더라구요.)
단편성이라면 지금쯤 모든 객차가 본선에 진입했겠지만, 중련이라서인지, 아직 후미부 편성은 북송정 삼각선에 걸쳐있는 모습입니다.
후미부가 호남본선상에 완전히 진입할때까지 가속을 못하고 느릿느릿 진행합니다.
북송정 삼각선 240R 구간에서는 완전히 기어가더라구요.
삼각선을 완전히 빠져나온 후, 본격적으로 서울을 향해 가속합니다.
음... 어제, 그리고 조금 전 하행으로 운행할때만 해도 팬터를 각 편성 뒤쪽것을 올렸는데,
상행은, 앞편성은 앞 팬터를, 뒷편성은 뒤쪽 팬터그래프를 올려놓았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1423무궁화호(좌)와 목포발 용산행 1404열차의 교행입니다~.
1423열차의 경우, 예정보다 꽤 빨리 내려왔습니다=_=;;;
부산진-광주송정 구간 화물을 끌고온 7358호 디젤기관차.
이번에는 단행 장폐단으로 하남역으로 올라가네요~.
오후가 되자 호남선 고가도로 포인트에 작렬하는 햇빛(!)으로 도저히 더워서 안되겠더랍니다.ㅜ.ㅜ
결국 나무그늘이 있는 패닝포인트로 이동 이곳에서 열차를 찍습니다.
목포발 용산행 KTX 제 408열차.
그러고보면 호남선에 투입되는 KTX 산천이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이녀석들 보기가 살짝 힘들어진듯 싶습니다.
산천이 귀엽다면, 이녀석은 날렵한 맛이 있지요~.
2015년을 기해 전량 폐차될 위기(!)에 놓여있는 새마을호 PP동차.
앞으로 4년 남았는데, 그 사이에 지금의 새마을호를 대체할만한 뭔가가 나올건지...
아니면 이대로 새마을호라는 열차등급이 사라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현재 TTX (틸팅열차)가 차세대 새마을호 열차로 도입될 수 있다...라는 말도 있는데, 아직 공식 발표된 내용은 아니구요.
왠일로 코마개를 덮고있습니다+_+
용산발 목포행 1101열차구요.
산천 중련편성에 맞먹을만큼의 충격(!)을 안겨준 무궁화호입니다.
일단 이녀석은 광주발 용산행 1424열차입니다.
객차 편성이 무려 전설 오브 레전드(!) 급으로, 전 편성이 리미트 객차로 되어있습니다=_=;
게다가 멸종(!)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보이던 리미트 후기형 객차도 편성되어있더랍니다.
(신도색 리미트객차도 다수 연결되어있었구요.)
일단 편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관차 EL 8223
1호차 12726 리미트 후기형
2호차 12609 리미트 초기형
3호차 10167 장애인 리미트 후기형
4호차 12965 리미트 후기형
5호차 12665 리미트 초기형
6호차 12623 리미트 초기형
7호차 12555 리미트 초기형
발전차 99269
카페객차(4호차)는 리넘버링을 한건지, 아니면 리미트 후기형이 추가 제작된건지 번호가 12900번대네요=_=.
암튼 중요한건, 제가 타면 절대 저런 초호화편성 열차(!)는 안걸린다는거지요~.
98%의 확률로 걸리는 클래식 객차니까요~.
마지막으로 용산발 광주행 KTX 505열차입니다.
....요즘 호남선에 생선비린내가 진동한다 했더니~ 산천어 투입이 상당히 많아졌네요.
꽁치(!)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녀석까지 찍고, 출사를 마쳤구요.
날씨가 완전 후덥지근 한게 오래 출사한것도 아닌데 몸이 축 쳐지더라구요ㅜㅜ
가을 되기 전까지 대낮 출사는 자제해야겠습니다=_=;
아무쪼록, KTX-산천 검수가 모두 마무리된 후, 다시 호남선에서 뽀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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