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이녀석과는 인연이 아니었을지두요...

반쪽날개 2010. 9. 15. 03:56


지난 봄, 입양해서 몇달간 출사도 나가고 잘 쓰던 녀석.
하지만, 이후로 조금씩 문제를 발견해나가기 시작했고, 결국 EVF가 바보된 이후 완전 방치중입니다.
수리비용을 문의해봤는데 약 5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구요.

사실, 지금 쓰고있는 비슷한 스펙의 하이엔드급 컴팩트인 X85와 비교 해보았을 때,
오히려 그녀석보다 못한 화질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었지요..ㅜ.ㅜ

무엇보다 크기문제로 휴대성이 떨어졌던터라 일상스냅을 위주로 찍는 저에게 있어서는 수동식 줌과, 28mm광각, 그리고 일부 수동기능을 제외하곤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어떤 카메라를 골라야되나 고민중인데...
사실 열차나 항공기 사진을 찍기는 하지만, 주로 찍는건 일상생활 풍경인지라 굳이 큰 DSLR로 가야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들고
제가 즐겨 찍는 사진들의 특성상 작은 카메라가 유리하기도 하구요.

그때문인지 요즘은 올림푸스 펜이나 소니 NEX와 같은 하이브리드 카메라에 눈길이 더 갑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DSLR은 저에게 사치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요즘들어 많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겠지만요.

무엇보다 사진은 장비보단 마음이니까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