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며칠간 평년을 웃도는 기온으로 인해, 날씨는 거의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뜨겁게(?) 달궈진 대지를 식히려는 듯, 하늘에서는 오후부터 비가 내렸는데요~.
저녁쯤 되니까 어제와는 다르게 제법 쌀쌀해지기 까지 했습니다.
오늘 오후, 지나가는 길에 송정리역을 들렀습니다~.
사실 이 시간에는 y89012님과 목포에서 올라오고 있어야할 시간이지만, 약속해놓고 얼마 있지않아
시내쪽에서 다른 급한일이 잡혀버리는 바람에 결국 약속 취소하고 시내에 나갔던지라, 오늘 목포는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송정리역에 간 이유는 뭐 언제나 그렇듯, 시내버스 환승대기할 겸, 커피라도 뽑아먹을려는 목적이지요.
비가와서인지 역앞 광장은 한산한데에 반해, 광장에 있어야 할 승객까지
전부 좁은 대합실로 들어와서 대합실은 평소보다 더 북적거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역만 북적거리는게 아니고, 열차도 매진 세례를 이루었는데,
제가 본것만 목포발 용산행 새마을 1104열차, KTX 414, 416열차, 무궁화 1410열차...
이렇게 네개 열차가 용산까지 모두 매진되버리는 일이 발생해버렸지요.
호남선에서 특별한 일 없이 KTX까지 매진되버리는건 흔치 않은 일인데 말이죠.
더욱 놀라운건, 저 대합실에 있던 사람들이 새마을은 목포에서부터 자리가 없었는지
KTX 414열차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물 빠지듯 게이트를 통과해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게이트에 사람들이 어찌나 몰리는지, 역무원분들이 아예 게이트를 오픈시켜놓고
표 집어넣지 말고 그냥 통과하라는 안내방송을 거듭 하는 평소에는 보기힘든 모습까지
오늘따라 굉장히 분주한 송정리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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