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2009 JMIC 신년행사 다녀왔습니다~.

반쪽날개 2009. 2. 8. 01:04
지인분으로부터 이번 JMIC행사때 미사토 아키씨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입장신청을 하고,
신청자 명단 발표때 보니 제 이름이 있어 바로 서울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사실, 일을 보고 비행기로 올라갈랬는데, 그날 안개로 인해 기상이 매우 불량해서, 결항 속출.
결국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일정을 모두 미뤄놓고 아침 버스로 서울로 올라갑니다.

8시에 집을 나서 8시 50분 광주발 서울행 버스로 올라가게 되었지요.




서울은 자주 올라가기 때문에 가는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시계를 자주보게 되더라구요.

서울에 12시 30분에 도착해서 안국역으로 이동, 그곳에서 만나기로 한 분들과 합류합니다.
대충 패스트푸드에서 점심을 때우고 시간에 맞춰 입장~.





라이브 시작 전, 행사장의 모습입니다~.
오늘 출연 아티스트는 ELISA씨와 미사토 아키(美郷あき)씨.

두 분 모두, 익히 알고있는 분들이고 각각의 개성있는 분위기의 노래때문에 즐겨듣는 노래의 아티스트들이기도 하지요.





(좌 : ELISA / 우 : 미사토 아키)


첫 무대는 ELISA씨로 시작합니다.
ef - a tale of memories 오프닝곡 euphoric field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티스트죠.

앨범으로 들을때도 그랬지만, 독특한 가성과 힘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랄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익숙한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으니 그 분위기가 또 달랐습니다.
온몸에 전율이~=_=;;

일어 듣기실력이 썩 좋은편은 아니라 놓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알아먹었다는 점으로 위안삼아야되려나요?
초반에는 조금 긴장하신 듯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되시는 듯 했고, 노래 중간중간의 맨트 듣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우리말도 조금씩 섞어서 이야기를 해주셨구요.)

노래 순서는 아래와 같구요.

1. euphoric field (ef - a tale of memories OP / English ver)
2. 雪花幻想曲 (1st Album 『white pulsation』Track.11)
3. HIKARI (隱の王 ED)
4. ebullient future (ef - a tale of melodies OP / Japanese ver)

두번째로 부른 첫 앨범 11번 트랙인 雪花幻想曲(설화환상곡)은 처음들어봤는데 꽤 좋았습니다~.

두번째 아티스트는 미사토 아키씨.
舞-HiME 엔딩곡인 君が空だった를 통해 알게된 아티스트로, 힘있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적이지요.
역시나 수많은 라이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무대매너, 그리고 미사토씨 특유의 가창력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주었습니다. (무대 뒤의 ELISA씨가 서운하게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네요=_=; )

아쉽게도 beautiful flower나 이번 신곡인 Jewelry tears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타이틀 자체가 애니메이션 송이다보니, 저 두 곡이 포함되기는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둘다 게임쪽...)

ELISA씨가 4곡이었다면 미사토씨는 6곡이이었던지라 시간관계상, 맨트가 아닌 라이브 위주로 진행되었구요.
이번에 나온 3집앨범을 한참 듣다가, 그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 역시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도 모르게 따라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_=; )

미사토 아키씨가 부른 노래 순서는 다음과 같구요.

1. sadrain (ブラスレイター  ED)
2. BLOOD QUEEN (怪物王女 OP)
3. くちびる白昼夢 (ストロベリー・パニック 2nd OP)
4. feel it (2nd Album 『feel it』Track.12)
5. 君が空だった (舞-HiME ED)
6. Life and proud (明日のよいち! ED)

약 한시간 가량의 행사가 끝나고, 추첨을 통한 아이템(!)증정 행사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쪽까지는 운이 미치지 못했나봅니다~.
그래도 기대하고 있던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었던지라 크게 아쉬움은 없지만요.

여담이지만, 두분 모두 앨범 재킷에서만 모습을 봐왔던지라, 실제 모습이 궁금했는데... 두분 모두 미인이시더라구요~.
특히나 ELISA씨의 앨범 재킷에서는 웃는모습이 거의 없는 조~금 딱딱한(?)이미지였는데
실제로 웃는모습을 보니 뭐랄까... 굉장히 귀여우셨습니다~.

같은 인물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몇몇 사진과 실물이 전혀 딴판이던 몇몇 분들과는 달리 사진속 모습 그대로더라구요.

여하튼 그렇게 라이브 공연을 보고 숨을 돌릴 겨를도 없이, 호출....이 들어온 덕에 서둘러 내려가야할 위기에 처했습니다=_=...
역시나 비행기는 기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었던지라 무리였고, 버스를 이용하여 광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숨을 돌리며 제가 타고 내려가는 차를 찍어보았구요.
시간만 조금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지요.





집에 들어오니 이미 밤 11시가 넘은 상황.

오늘 받아온 행사 팜플렛과 입장권입니다.
비록 1시간 남짓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왕복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더군다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 기뻤구요.

이제, 내년을 기약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