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B Sim의 새로운 범용 조이스틱, VKB Gladiator NXT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온 사이텍 사이보그 에보 (Saitek Cyborg EVO)와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 조이스틱을 대체할 새로운 조이스틱으로

전부터 눈여겨보았던 VKBGladiator NXT (VKB 글래디에이터 NXT) 제품 (2020년 9월 출시)을 구매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스틱을 왼손으로 잡기 때문에

대부분 오른손용으로 제작되는 하이엔드 조이스틱이나 HOTAS는 사용할 수 없는지라 조이스틱을 선택함에 있어 그 폭이 매우 제한적인데,

VKB Gladiator NXT (이하 NXT)는 동일한 베이스에 오른손/왼손 그립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고

(오른손 그립과 왼손 그립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선택한 그립만 배송되기 때문에 옵션 선택 시 손 방향을 잘 보셔야 합니다!)

기존 VKB Gladiator 시리즈와 다르게 베이스 부분의 스로틀이 베이스 왼쪽이 아닌 중간 지점에 배치되어있어

왼손으로 스틱을 잡아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스틱과 베이스 부분의 스로틀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이텍 사이보그 에보,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의 스로틀도 NXT 베이스와 동일한 위치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주문한 물건은 11월 13일 오전 5시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 4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페덱스 FDX5926편 (B777-200LRF / N854FD) 항공기에 실려왔습니다.

 

 

 

 

 

VKB 제품은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VKB 아시아 지역 셀러가 입점해있는 알리익스프레스 (스토어 링크)에서 구매해야 했고

(VKB Gladiator Mk.II 제품의 경우 에이스알파에서 구매할 수 있으나 현재 재고가 없는 상황)

11월 8일에 저녁에 주문해 10일에 발송, 13일에 인천공항 세관 통과 그리고 16일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배송료를 포함한 총 구매금액이 150USD를 초과했으나 다행히 관세는 나오지 않았고 부가세만 10% 나왔습니다)

 

주문 당시 배송 서비스 선택지가 FedEx IP (International Proirity)와 DHL뿐이었고

두 서비스 모두 배송 요금이 비싸다 보니 좀 더 저렴한 FedEx IP를 선택했는데,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시즌인데다 페덱스는 주말 배송을 하지 않는지라 배송 소요시간이, 저렴한 운임의 차이나 포스트를 이용했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아울러,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기간이 임박한 시점이었던지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VKB 제품들은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쓰는 카드는 광군제 할인 프로모션도 안 하더랍니다=_=;;; )

 

 

 

 

 

각설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도착한 물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겉박스를 열면 각각 베이스와 그립이 담긴 제품 박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겉박스도 그렇고 속박스도 그렇고 상태가 메롱메롱(!) 한걸 보니 왠지 파레트 적재를 위해 밴딩한 부위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찢어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보급형 조이스틱은 베이스와 그립이 일체형으로 되어있지만,

NXT는 서로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손 방향에 맞는 그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왼손이나 오른손 중 선택한 그립만 오기 때문에 옵션 선택 시 손 방향을 잘 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제품 박스를 열어 내용물을 꺼내 보았습니다.

베이스와 그립 박스에 들어있는 구성품이 서로 다르며 동봉된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이스

베이스, 베이스 플레이트, 베이스와 플레이트 체결용 스크루 (육각/은색), 베이스와 그립 체결용 스크루 (육각/검정),

육각 드라이버, 설치 설명서, PC 연결용 케이블 (USB Type A (PC) to USB Type B (베이스)), 그립 체결 시 그립부 케이블 보호를 위한 수축튜브

 

그립

그립, 교체/예비용 스프링 (#10, #20, #30), 스프링 추출 툴 (링, 케이블), 팜레스트 (작은 손을 위한 높이가 높은 받침), 보조 트리거 커버,

트위스트 러더 고정용 스크루+와셔 (은색), 그립 내부 기판/스위치 고정용 예비 스크루 (검정),

A1 아날로그 스틱 교체용 4-way 스위치, D1 4-way 스위치 교체용 푸시버튼, 십자 드라이버

 

 

베이스보다 그립 박스에 들어있는 부속 수가 훨씬 많은데, 교체를 위한 혹은 여분으로 제공되는 부속이 대부분입니다.

 

덧붙여, 장력 조정을 위한 스프링은 #10, #30이 각각 6개, #20은 4개가 제공됩니다.

(VKB Gladiator NXT 스프링 절단과 관련된 이슈는 아래서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존 그립의 버튼을 동봉된 트리거 커버, 푸시버튼 모듈과 햇스위치 모듈로 교체하면

스탠다드 그립과 동일한 사양으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그립을 구매하면 스탠다드 사양으로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하나, 스탠다드 그립을 구매하면 프리미엄 사양으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합니다)

 

 

 

 

 

그럼 조이스틱 중 베이스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스는 기존 VKB Gladiator Mk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베이스 본체는 플라스틱, 바닥은 금속 소재로 되어있고 플레이트 바닥면에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실리콘이 붙어있습니다.

 

베이스에는 두 개의 로터리 인코더 (쉽게 말해 마우스 휠...), 한 개의 스로틀 레버 그리고 세 개의 버튼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이전 모델인 VKB Gladiator Mk 시리즈에 비하면 베이스 부분의 버튼 수가 적기는 하나

그만큼 그립부의 버튼이 많아졌기 때문에 딱히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VR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 베이스보다는 그립에 버튼이 많이 붙어있는 편이 좋은데, 아마 이 부분을 고려한 설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립 체결부 주위의 더스트 커버는 캠 짐벌과 별개로 움직이는 만큼 원활한 조립을 위해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베이스와 그립을 체결한 후 저 테이프는 떼고 사용하면 됩니다.

 

 

 

 

 

베이스 뒤편에는 PC와 조이스틱을 연결하는 케이블 단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PC 쪽은 USB 플러그인 반면 베이스 쪽은 Type B 플러그를 꽂게 되어있는데,

전화 단자와 비슷한 규격의 전용 단자를 사용했던 이전 모델과 달리 NXT는 범용 단자를 사용하는지라 케이블 단선 등의 부담에서 한결 자유로울 것 같습니다.

 

 

 

 

 

베이스와 그립을 연결하려면 베이스 바닥을 열어야 하는데, 이때 NXT의 축 작동 방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와 플레이트가 분리된 상태로 제공됩니다)

 

그동안 사용해온 사이텍 사이보그 에보와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은 하나의 커다란 헬리컬 압축 스프링이 축 센터를 유지하고 장력을 조정했지만,

NXT는 캠 방식의 짐벌과 두 개의 인장 스프링 (Extension Spring) 그리고 댐핑 그리스가 축 센터를 유지하고 장력을 조정합니다.

(장력은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교체/예비용 스프링을 이용해 변경 가능, 기본으로 #20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음)

 

그리고 X와 Y축에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과 유사한 무접촉 자기 저항 센서 (MaRS sensor)가 장착되어있어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T16000m의 홀센서보다 NXT의 자기저항센서의 감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NXT는 제품 내 케이블이라고는 베이스 쪽에 4가닥, 그립과 베이스를 연결하는 3가닥, 총 두 세트가 전부이고

나머지는 전부 모듈식 기판으로 이루어져 있어 분해/조립 시 단선으로 인한 제품 파손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그립과 베이스 내부의 기판이나 케이블 배치가 무척 깔끔하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합니다)

 

 

 

 

 

이어서 그립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조이스틱을 왼손으로 잡는지라 왼손용 그립, 그중에서도 4-way 스위치가 많은 프리미엄 그립을 구매했습니다.

재질은 베이스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인데, 러버 코팅이 되어있지 않은 단순한 플라스틱 재질임에도 보통의 저가형 제품과 다르게 촉감이 부드럽고

스위치의 경우 중국산을 사용하던 이전 제품과 달리 일본의 ALPS사 제품을 사용해 내구도를 높였다고 합니다.

 

 

기존에 사용해온 조이스틱들은 4~8-way 스위치가 하나만 제공되었던지라, 이를 시선 조정용으로 써야 할지 트림 조정용으로 써야 할지 고민해야 했는데,

NXT의 그립은 스탠다드든 프리미엄이든 기본적으로 3~4개의 4~8-way 스위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트림과 햇키 기능을 넣어도 스위치 두 개가 남는지라 이제 여기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_=;;; )

 

 

아울러, 제 경우 손이 작은 편인데 (키보드 F1~F9...ㅜㅜ),

엄지손가락이나 집게손가락으로 스틱 헤드의 버튼을 누르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고

무엇보다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은 그립이 굵어 손에 힘을 주고 조종하다 보면 손가락 관절이 뻐근했지만,

NXT는 손에 자연스럽게 촥 감기는 느낌이라 피로감도 덜하더랍니다.

 

 

 

 

 

스탠다드는 그립 중간의 하얀 버튼 (C1)이 일반 푸쉬버튼이고 스틱 헤드부분의 A1 스위치가 일반 4-way 스위치지만,

프리미엄은 그립 중간의 하얀 버튼 (C1)이 4-way 스위치이고 스틱 헤드부분의 A1 스위치가 게임패드 등에서 볼 수 있는 8-way 아날로그 스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동봉된 부품을 이용해 A1 스위치와 C1스위치를 스탠다드 그립과 동일한 사양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 버튼들 중 푸시버튼인 A2를 제외한 나머지 A1, A2, A4, C1 버튼의 헤드는 분리가 가능하며

A1, A3, A4의 헤드는 헤드 연결을 위한 홈 모양이 같기 때문에 위치를 변경해서 끼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그립은 스틱헤드 뒷부분의 트리거 쪽도 조금 다른데,

스탠다드는 단지 트리거 버튼만 존재하는 반면 프리미엄은 트리거 버튼 위에 또 하나의 2-way 트리거 버튼이 달려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모두 트리거는 실제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2단으로 작동하며 1단과 2단이 독립된 버튼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실제 전투기의 트리거가 그러하듯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갈 때 손가락에 힘을 제법 많이 줘야 하는데,

스프링으로 텐션을 조정하는 방식이라 실제보다 가벼운 느낌이긴 하지만, 그 느낌을 제법 잘 살려냈습니다.

 

 

여담으로, 2단 트리거는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을 즐길 때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F-5E의 경우 트리거 1단계는 건 카메라 작동 & 건 디플렉터 도어 오픈, 2단계는 기총 발사 순서로 작동하는데,

트리거를 놓은 상태에서 한 번에 2단계까지 누르면 건 디플렉터 도어가 열리는 시간으로 인해 기총 발사에 어느 정도 딜레이가 발생합니다.

 

이는 초를 다투는 도그파이트에서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데, 1단계를 눌러 건 디플렉터 도어를 열어놓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타겟이 사격 범위 내에 들어왔을 때 즉각적인 기총 발사가 가능한 만큼 좀 더 효율적으로 표적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F-16C 등 레이저 유도 폭탄을 발사한 후 트리거 1단계를 눌러 레이저를 조사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립 뒤쪽 하단에는 새끼손가락으로 누르게끔 배치된 버튼 (D1)이 존재하는데,

실제 전투기가 그러하듯 NWS (조향장치) 기능을 지정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트리거 상단 사이드쪽에는 B1 버튼이 마련되어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T16000m의 경우 피치와 롤을 담당하는 X, Y축에만 홀센서가 적용되어있고 트위스트 러더는 포텐셜미터가 적용되어있는 반면

NXT는 X, Y축은 물론 요(Yaw)를 담당하는 트위스트 러더에도 무접촉 자기 센서가 적용되어있기 때문에

내구성과 정밀도 면에서 T16000m보다 상당히 유리합니다.

 

그립 아래쪽 헬리컬 스프링과 맞닿은 쪽 기판에 센서가 붙어있습니다.

 

 

 

 

 

베이스와 플레이트, 그립 조립

 

 

 

 

 

축 캘리브레이션

 

 

2020년 10월 생산분부터 이 방식으로는 축 캘리브레이션이 불가능합니다.

VKB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해야 합니다.

 

 

 

 

 

베이스와 그립 분리

 

 

베이스와 그립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조립할 차례입니다.

커스텀 튜닝을 위한 파트까지 공식적으로 지원해주는 만큼 제품의 분해/조립 난이도는 상당히 쉽습니다.

커버를 열기 위해 억지로 힘을 줘야 할 필요도 전혀 없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기판이나 케이블이 모듈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파트 조립 시 커넥터 부위의 파손만 주의한다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조립 방법은 사진으로 설명하기보다는 VKB에서 제공하는 조립 영상을 참고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첫 번째 영상은 조립, 두 번째 영상은 캘리브레이션 (20년 10월 생산분부터 사용 불가), 세 번째 영상은 베이스와 그립 분리)

 

 

 

 

 

베이스와 그립을 연결했으니 이제 조이스틱을 PC에 연결해 비행해볼 차례입니다.

 

그립 촉감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단순한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제법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립 굵기가 서양인 체구에 맞춰 굵게 제작된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과 달리 어느 정도 가늘게 제작된 만큼 그립감도 좋고

무엇보다 그립을 꽉 쥐어도 손가락 관절의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적어 오랜 시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이스틱 조작감은 기본 스프링인 #20 인장 스프링이라 할지라도 상당히 묵직합니다.

(VKB Gladiator Mk.II의 유연한 느낌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캠 짐벌의 관절부에 도포된 댐핑 그리스가 생각보다 걸쭉하던데,

이 때문인지 스틱을 움직였을 때 단순히 스프링 텐션 때문에 무겁다기보다는 댐핑 그리스 특유의 걸쭉함 때문에 되게 걸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묵직하면서도 걸쭉한 이 느낌... 의외로 중독성 있는 게 계속 그립 잡고 흔들게 됩니다=_=)

 

덕분에 그립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전에 사용하던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보다 더 많은 힘을 줘야 하고 급격한 조작이 쉽지 않은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걸쭉한(!) 느낌 덕분에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착륙 혹은 공중급유 시 상당히 유리할 것 같더랍니다.

 

스틱 조작감이 무겁고 베이스 면적이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 사이텍 사이보그 에보보다 좁으며 무게중심도 다소 높지만,

스틱 조작 시 베이스가 들린다거나 움직이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트위스트 러더는 그립을 비틀면 그립 자체가 위로 들리는 방식이며 이러한 특성상 조금 뻑뻑한 감이 없지 않은데,

이러한 특성은 급격한 조작 시 의도치 않게 그립을 비트는 것을 방지하고 센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트위스트 러더 텐션은 단순히 헬리컬 스프링에 의존하기 때문에 X, Y 축보다는 덜 무겁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습니다.

 

스로틀은 트러스트마스터 T16000m보다 살짝 더 묵직하거나 비슷하며 임의로 튜닝한 사이텍 사이보그 에보의 스로틀보다는 살짝 가벼운 느낌인데,

X, Y축에 비해 조작감이 가볍다 보니 조금만 더 묵직하게 움직이도록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VKB Gladiator 제품은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접해본 적이 있는데,

캠 짐벌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인해 무척 가지고 싶은 조이스틱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른손 전용이라 입맛만 다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VKB Gladiator Mk.II 개조를 위한 KOSMOSIMA (코스모시마) 그립을 오른손과 왼손용으로 출시하더니

NXT에 와서는 베이스도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을 재배열해준 덕에 드디어 VKB사의 조이스틱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립 헤드부분의 버튼 배열만 보면 영낙없는 전투기용 조이스틱이지만,

비행에 필수적인 기능들을 대부분 지정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수의 버튼을 제공하기 때문에

민항기와 전투기를 넘나들며 사용하기에 NXT로도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제공되는 버튼이 많다 보니 버튼마다 어떤 기능을 넣어야 할지 고민 좀 해봐야 될 것 같네요.

 

 

새로운 조이스틱도 구매했겠다, 이제부터 새로 구매한 NXT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비행을 즐겨봐야겠습니다.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뱀 발

* * *

 

아래는 DCS와 FS2020에 설정한 VKB 글래디에이터 NXT 축 민감도 설정입니다.

 

사이텍 사이보그 에보도 동일한 설정값을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 취향(?)이 다 다른만큼 아래 커브값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주시면 되겠습니다.

 

 

 

 

 

DCS Axis Curvature (+15)

 

+ 고정익 에일러론 & 엘리베이터 : AJS-37, F-5E, F-15C, F-86F, TF-51D

+ 회전익 사이클릭 피치 & 롤 : Ka-50

+ 회전익 러더 : SA342

 

 

 

 

 

DCS Axis Saturation Y (+50)

 

+ 회전익 사이클릭 피치 & 롤 : SA342

 

 

※ DCS 보유 기체 중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기체 (이하 표기)는 커브를 조정하지 않고 기본값 (0)으로 사용 중입니다.

(A-10C, A-10C II, F-14B, F-16C, F/A-18C, UH-1H)

 

 

 

 

 

FS2020 Sensitivity

 

+ Joystick L-Axis X (에일러론) : -25%

+ Joystick L-Axis Y (엘리베이터) : -50%

+ Joystick R-Axis Z (러더) : -40%

 

 

 

 

 

새 제품을 구매했을 때의 기쁨(!)과는 반대로 설정하는 작업은 완전 귀찮은데, 귀찮음을 이겨내고 어찌어찌 바인딩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T16000m, TCA 사이드스틱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도 Prepar3D, FS2020, DCS 모두 동일하게 바인딩했습니다.

스틱에 달린 버튼보다 키보드 단축키를 더 많이 사용하는 탓에 시뮬마다 키를 다르게 세팅하면 더 헷갈리더라구요.

 

 

 

 

인장 스프링 절단 이슈와 관련하여...

 

 

VKB Gladiator NXT 발매 초기에 베이스의 짐벌에 장착된 장력 조정용 인장 스프링이 끊어지는 문제가 이슈화되었는데,

VKB에서도 이와 관련된 피드백을 받았는지 현재 판매 중인 제품에는 새로운 형상의 스프링을 장착해 출고한다고 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도 새로운 형상의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더랍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입니다.

구형은 인장부에서 후크까지 한 번 꺾여있으나 신형은 두 번 꺾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프링 형상 변경 이후 스프링 절단과 관련된 이슈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하던데,

VKB도 스프링 형상을 무작정 변경한 것은 아닐 테니 이번 수정을 마지막으로 내구성과 관련된 이슈가 종식되어주기를 바라봅니다.

 

덧붙여, 새로운 형상의 스프링은 베이스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20 스프링과 예비용으로 제공되는 #20 스프링에 한하며

#10, #30 스프링은 절단 이슈가 발생한 구형 스프링이 들어있습니다.

(추후 #10, #30 스프링도 새로운 형상의 스프링으로 교체되어 제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여, 검색 도중 발견한 자료인데, 지난 10월부로 VKB Gladiator NXT의 기판 구조와 스프링 형상이 살짝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위 사진 중 왼쪽은 초기 모델, 오른쪽은 개선된 모델이며 수정된 부분이 붉은색 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 11월 초에 구매한 만큼 개선된 모델을 받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imgur.com/a/sLJyg81 / ※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Comment 2
  1. sitduck 2020.11.17 21:49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왼손비행을 하시는지 이글 보고 처음 알았네요. 흐흐

    오~ dead zone 0%의 위엄은 Hall sensor 때문이겠죠? 프로파일 공유 감사합니다. 저도 세팅에 참고해야 겠습니다.

    저는 TM Cougar를 사용하는데, 항상 FLAP 관련 레버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조이스틱의 En1, En2를 보니 둘중에 하나는 그걸로 쓰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TCA 쿼드런트 리뷰를 보면서도 이거를 FLAP 전용으로 쓰면 어떨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20.11.17 23:19 신고 address edit & del

      한손으로 조종하고 다른 한손으로 마우스질 할 심산으로 스틱을 왼손으로 잡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왼손으로 조종하는게 익숙해져서 오른손으로 조종하면 뭔가 정밀제어(!)가 안되더랍니다...ㅜㅜ;;;
      (...오른손잡이인데 스틱은 왼손으로 잡고 있습니다=_=;;; )

      데드존 0%... 역시 홀센서는 무서운거였습니다...ㅜㅜ;;
      스프링이 늘어나 센터가 틀어지지 않는 이상 데드존을 건드릴 일은 없을 것 같더라구요~.

      아... 그리고 위에 올린 민감도 설정은 스틱마다 해상도가 달라서 결국 세부 설정은 직접 해주셔야될겁니다...ㅜㅜ;;
      TM 쿠거는 사용해보지 않은지라 어떨지 모르겠는데,
      TM T16000m은 같은 홀센서라지만 감도가 둔해서 커브를 저것의 절반 정도만 줘도 되더라구요.

      조이스틱의 En1, En2 로터리 스위치는 마우스 휠처럼 돌아가니 트림용으로 딱 좋겠는데...
      그립 헤드부분의 4-way 스위치에 에일러론 트림까지 함께 지정해놔서 어떤 기능에 적용할지 고민좀 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플랩에 적용하자니 딱딱 걸리는 느낌이 약해서 좀 위험(?)할 것 같더라구요~.
      TCA 쿼트런트는 디텐트마다 스위치가 달려있어서 플랩을 쓰기에는 오히려 TCA 쿼드런트가 더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 2357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