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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 비행 손맛 좋고 항전계통도 잘 구현된 F-5E Tiger II

반쪽날개 2020. 1. 16. 18:00

 

 

최근 들어 DCS를 켜면 F-5E 위주로 비행하게 되더랍니다.

 

 

 

 

 

모듈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체가 F-5E인데,

계기 배열이 잘 되어있어 비행 연습하기도 좋고 시스템도 충실하게 구현되어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항전장비 쪽으로 깊게 파고들면 F-5E라 할지라도 실제와는 살짝 다른 부분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타 기체의 항전장비 구현 신뢰도와 비교해보았을 때 F-5E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F-16C나 F/A-18C 등 4세대 기체들은 공개된 데이터가 워낙 제한적이라 검증 자체가 힙듭니다)

 

 

 

 

 

저 역시 DCS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F-5E였는데,

처음에는 F/A-18C 등 4세대 항공기의 편안한 비행에 잠깐 외도(?!)를 하기도 했으나,

하면 할수록 F-5E의 비행 특성이 비행의 본질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요즘은 FBW가 적용되지 않은 1~3세대 미국산 비행기 그중에서도 F-5E를 주로 몰고 있습니다.

 

 

 

 

 

잠깐 화제를 돌려, F-5E, F-15C, F-86F는 조종 감도가 민감하기 때문에 축 설정에서 에일러론과 엘리베이터 커브를 +15로 설정해서 사용 중입니다.

F-16C나 F/A-18C와 같은 FBW가 적용된 기체에 커브를 적용하면 조종하는 느낌이 뭔가 이상해지더라구요.

 

물론, 커브 값은 사용 중인 장비나 개인 취향에 따라 그 수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딱히 정해진 값은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F-5E나 F-86F와 같은 기체들은 HUD가 없기 때문에 이착륙 연습에도 좋습니다.

DCS F-5E의 경우 피치 3~5도 상태에서 건(Gun) 카메라를 활주로 말단에 맞추면 대략 3도 강하각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AOA와 V/S를 잘 맞추면 그럴듯한 자세로 활주로에 접근할 수 있더라구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특성은 항공기마다 전부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기체를 제대로 다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끝장을 볼 기체 하나만 사서 비행하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비행 특성과 항전계통에 깊숙이 파고들지 않을 거라면 딱히 이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겠지만요)

 

 

 

 

 

DCS의 목적인 전투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F-16C나 F/A-18C 등 4세대 혹은 이후 비행기들이 좋기는 하지만,

비행 본연의 느낌에 충실하고 시스템 계통에 흥미가 있다면 F-5E를 대체할만한 녀석은 없는 것 같습니다.

F-5E는 DCS의 수많은 모듈 중 실제 T.O.를 토대로 고장탐구까지 가능한 두 대의 기체 중 하나니까요. (다른 하나는 A-10C)

 

 

만약 DCS에 입문하실 생각이라면 F-5E로 시작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