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다녀왔습니다

근 2달여만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대수송기간은 내일인 9월 12일.

벌써부터 오후 하행열차들은 매진세례를 이루고 있었고, 다행히도 혹시나 해서 표를 미리 사둔 덕에,
내려올 차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오늘 대전에 올라가는길에 지인분과 동행하기로 하였는데, 그분은 수원역까지, 저는 서대전역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올라가는 열차는 송정리(14:17)발 서대전(16:41)행 무궁화호 제 1406열차이고,
내려오는 열차는 예매당시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의 좌석 발권이 익산역부터 가능한지라 (익산 이북구간 매진) 환승표를 끊었는데,
서대전(19:00)에서 익산(20:04)까지는, 서대전발 장항경유 용산행 열차인 무궁화호 제 1578열차,
그리고 익산(20:37)에서 송정리(21:25)까지는, 계획해둔 KTX 제 415열차입니다.

출발 전에 좌석조회를 해보니, 415열차의 예약취소건이 있는지, 일반실 좌석이 약 8자리정도 남아있더군요=_=...




오늘 전국적으로 비온다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하늘은 구름이 약간 끼어있는 맑은날씨.
중부지방은 비가 많이 올거라는 예보를 들은지라 혹시 몰라 우산을 챙겨왔는데... 왠지 낚인(?)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뭐 요즘들어 날씨가 변덕스러운지라... 들고다닌다 해서 손해볼일은 없겠지요.
저는 표를 예약, 지인분은 발권을 받으셔야하는데, 아쉽게도 제 옆자리가 발권이 된 상태라서, 같이 가는 자리로, 재발권합니다.
(원래자리는 2호차 47석, 변경후 자리는 6호차 58석)





발권카운터쪽에서 티케팅 대기시간이 긴 나머지, 열차 도착 3분 전에 플랫폼에 올라왔습니다.
어차피 출발까지 나름대로 여유가 있는상황이라 뛰어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타고갈 무궁화호 제 1406열차가 타는곳 7번으로 들어옵니다.
1406열차는, 전량 디자인리미트 객차로 편성되어있는데, 오늘은 왠지 1호차 객차가 일반 객차로 편성되어있네요.
그러고보니 1호차의 경우, 상행은 앞쪽, 하행은 뒷쪽 출입문이 없어 일부러 저런식으로 편성해놓은걸려나요?
(...그렇게 따지면 6 or 7호차의 경우도 일반객차가 편성되어야겠지만요=_=; )

기관차는 8253호 전기기관차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차가 도착하고, 타는사람과 내리는사람이 뒤엉켜 복잡한 모습입니다.
짐을 들고있던 아가씨 한분은 복잡한 출입문을 피해, 아예 다른쪽 출입문으로 오시네요=_=.





탑승을 끝내고 (저희 자리 앞쪽에는 어르신 두분이 저희좌석 의자를 돌린 채 주무시고 계셨는데, 사람이 적게 타는 열차도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타는 구간을 지나가는지라, 양해를 구하고 저희에게 배정받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2시간 30분간 심심하지 않게 대전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드넓은 호남평야는, 이제 수확의 시기임을 알리듯, 노랗게 잘 익은 벼들이 황금들판이란 이런것이다 라는걸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혼자가는 것 보다 여럿이 가는편이 지루하지 않고 좋죠.
어느새 열차는 서대전역에 도착하였고, 이제 열차 안에서 해산하고, 저는 하차합니다.

내리고 나니 2번 타는곳으로 용산(14:45)발 목포(20:16)행 무궁화호 제 1407열차가 들어오네요.
저 1407열차도 전량 디자인리미트 객차 편성 무궁화호죠.

저 두열차 모두 호남선 열차인데, 이렇게 보니 마치 전라선 열차들끼리의 교행모습 같습니다.





저 두 열차 모두, 이렇게 전기기관차가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겠지요.

이제 전라선에도 전차선 설치작업 및 전기 수전만 이루어진다면, 전기기관차를 운용할 수 있을것입니다.





서대전역에서 친구를 만나고, 간단하게 음료&식사 (...라고 하고 거의 분식이라고 해야 맞을듯=_=; )를 한 후,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조금 더 여유있게 왔더라면 좋았겠지만, 서로 시간대가 이렇게 밖에 안되다보니, 오늘은 아쉬운대로 이렇게 헤어지고,
다음번에 만날때는 서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날로 약속을 잡아야겠지요~.
간만에 만나는거기도 하고, 출발할때까지 역 앞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서대전역의 대합실 의자입니다. 대합실 규모는 나름 크지만, 그에 반해 의자가 그리 많지 않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참고로... 저 승객들의 80%가... 제가 탈 KTX 415열차의 승객들입니다=_=;;;
(송정리에서 내릴때 보니... 여기서 본 사람들도 은근히 많이 보이더라구요.)

입장권을 끊고 개표시간보다 조금 일찍 1번타는곳으로 내려갑니다.





1번 타는곳에는 언제 와있었는지, 용산행 1578열차가 벌써 승객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하행선 플랫폼에 서있는, 상행열차. 때문에 객차 위치도 하행열차와 반대입니다.
(익산을 지나 군산역으로 향하면서 부터는 이제 제대로 위치가 맞게 되죠. 남쪽으로 갔다가 북으로 올라가는거니까요.)

장항선 답게 디젤기관차가 견인합니다.
(역시 1호차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량 디자인리미트 무궁화 객차입니다.)





한편, 타는곳 2번으로는 용산(17:05)발 목포(21:44)행 새마을호 제 1103열차가 들어옵니다.
(...8호차 문이 안열려서 승무원분이 수동으로 열어주시더군요.)
역시나, 새마을호 제 1102 열차와 마찬가지로 전기기관차 견인입니다.

여담이지만, 광주역 발착 전기기관차 견인 새마을호인 1113, 1116열차는, 언제부터인지 디젤기관차가 견인하고 있더라구요.
오늘도 그랬구요.





그러고보니... 저는 5호차 (5호차 39석)인데, 1호차쪽으로 내려갔었지요=_=...
4호차로는 카페객차가 편성되어있고, 저는 그 뒤에 붙은 객차입니다.

출발시간 임박을 알리는 방송이 수차례 나오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저 열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친구는 플랫폼에서 배웅하고, 저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오릅니다.
열차에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입문이 닫히고 열차는 천천히 익산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도중 만난, 광주(17:20)발 대전(20:28)행 무궁화호 제 1464열차.
오늘도 어김없이 전량 유선형 무궁화객차 편성입니다.

이 무궁화호는 광주역 후발열차인 광주(17:40)발 행신(21:02)행 KTX 제 514열차와,
광주(17:50)발 용산(22:07)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의 선행을 위해 신태인(KTX)역과 논산(새마을)역에서 대피선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익산역에 도착, 이곳에서 KTX로 환승을 위해 하차합니다.
익산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탑승하네요.

역사로 나가는 지하도 앞까지 가자, 그제서야 다음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익산역 앞의 분수대에는 근 며칠 이어지는 늦더위때문인지, 물줄기가 시원스레 뿜어져 나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분수대 옆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요~.





통근열차가 사라지고난 후, 처음 들르는 익산역.
열차 타는곳 안내 표지판에는, 이미 통근열차는 사라지고, 대신 장항경유 용산행 열차 타는 곳으로 변경되어있었습니다.





전라선 하행선 무궁화호 전용 플랫폼인 타는곳 1번에는, 당분간 열차가 들어오지 않는지 기다리는 사람이 없고,
목포(19:00)발 행신(23:04)행 KTX 제 416열차와, 용산(18:45)발 목포(22:02)행 KTX 제 415열차를 타려는 승객들이
지하도로 내려가는 모습만 보입니다.





타는곳 5번에 진입한, 행신행 KTX 제 416열차.
42호기가 운행하였구요. 상행 플랫폼에는 역귀성객들로 보이는 승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416열차가 출발하고 곧 제가 탈 열차인 415열차가 들어옵니다. 29호기가 운행하였구요.
익산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는 했지만, 문제는 내린 인원만큼 다시 탑승했다는 것.. 정도이려나요?

평소보다 많은 이용객을 보니, 역시 명절이 가까워졌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앉아서 뒹굴뒹굴 거리며 송정리까지 내려갑니다. 자리는 16호차 5A석이구요.
머리위 선반에는 추석 선물들로 보이는 물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약 50분 정도를 달려 송정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어제나 그렇듯 꽤 많은 수의 승객들이 이곳에서 하차하였구요.

17, 18호차는 자유석 객차인데, 다른 일반실 객차는 승객들로 빼곡히 들어찬 반면, 의외로 저 자유석 객차는 한산했습니다.
(...자유석 끊을껄=_=...)

승무원분이 17호차 출입문 앞에서 승객 하차여부를 확인하고 계시네요.
그러고보니 오늘 KTX안에서 여승무원분은 한분도 못보고, 다 남승무원분들만 봤네요.





지하도를 통해 집표기 앞으로 가자, 대합실에는 열차타고 내려온 사람들을 마중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평소 이시간 같으면 한가했다가, 하차승객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다시 썰렁한 분위기로 돌아가는데 말이죠.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도 다 빠져나가고 역 대합실은,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저도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야겠지요?
...그런데 다들 승용차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돌아갔는지, 평소 415열차 들어온 후에 북적이던 버스정류장이 무척 썰렁하더랍니다.

자~ 이렇게 짧은 대전 왕복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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