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트럭 시뮬레이터2와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의 새로운 버전이 발표된 이후, 새로운 기능들을 즐기며 유럽을 누비는 도중,
문득 동영상을 찍어보고 싶어 모처럼 동영상 운행일지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그 외에, 일전에 구매한 RX460의 영상 캡처 성능과 윈도우 10의 게임 표시줄 기능 (윈도우 10 자체 녹화기능)도 테스트 하구요.
이번 주행구간은 이탈리아 토리노 Maersk에서 스위스 취리히 FedEx까지로, 화물은 폐플라스틱이고 화물 타입은 40ft 컨테이너, 트레일러 중량은 9톤입니다.
예상 주행거리는 466km, 예상 주행시간은 7시간 32분이며, 구불구불한 알프스 산길을 넘어가야 하는 경로입니다.
그럼 알프스 경치도 감상하고 화물도 배송하러 출발해볼까요?
토리노 Maersk에 도착한 후, 화물 리스트에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인 Trailer Selection 기능을 이용해보았습니다.
화물마다 보통 두 개에서 세 개 정도의 트레일러 타입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일부 화물은 네 개 이상의 트레일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화물을 선택한 후에는 Interior Camera Zoom 기능을 이용해, 견인할 화물을 확대해서 보기도 했구요.
이후, AI 차량 뒤를 따라 구불구불한 알프스 산길을 달리는데, 급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며 내려가다 보니 이 녀석들을 놓치게 되었고,
AI들이 어찌나 잘 달리는지 취리히에 도착할 때까지 이 녀석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ㅜㅜ;;;
알프스를 빠져나온 이후에는, 내비가 안내하는 경로와 달리 베른(Bern)을 우회하지 않고 시내를 뚫고 지나갔고,
(신호 많이 걸려도 시내 뚫는 게 시 외곽으로 우회하는 것보다 빠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에는 소 싣고가는 트럭이 자꾸 지그재그로 운전하길래,
이 녀석 피한다고 2차로로 들어갔다가 하마터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로 갈 뻔했습니다=_=...
(AI들이 저렇게 운전하다가 급브레이크 밟는 경우가 있어서 불안하게 움직이면 일단 피하고 보는 게 좋거든요=_=)
마지막으로~ 파킹은 한 번에 들어가긴 했는데 살짝 삐뚤어졌더라구요...
게다가 핸들이 무거운데 손바닥으로 막 돌려댔더니... 손바닥 불나더랍니다...ㅜㅜ;;;
역시 휠이 저렴한 거라 실제 차처럼 부드럽게 돌아가지는 않네요...
이번 배송 결과입니다~.
목적지까지 6시간 57분이 걸렸고, 주행거리는 440km, 연료는 192.8리터를 소모하였습니다.
AI의 습격(!)을 받지 않은 덕에 대미지 없이 깔끔하게 배송을 마칠 수 있었구요.
그동안 동영상 운행일지를 녹화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윈도우 10의 기본 기능인 『게임 표시줄 (단축키 : 윈도우키+G)』의 녹화기능을 이용해보았습니다.
(녹화 단축키 : 윈도우키 + ALT + R)
Nvidia GeForce의 경우 엔비디아 인스펙터를 이용하면 프레임 저하 없이 영상을 캡쳐할 수 있지만,
공교롭게도 저는 AMD Radeon을 사용 중이고 윈도우 7까지만 해도 자체 녹화기능이 없어 프랩스를 사용해왔습니다.
영상 캡쳐 프로그램이 워낙 CPU를 많이 잡아먹는지라 프레임이 떨어져, 동영상 운행일지를 쓰려면 게임 그래픽 옵션을 낮춰야 했지만,
윈도우 10 기본 기능인 게임 표시줄의 녹화기능을 이용해보니, 그래픽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프레임 저하 없이 녹화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표시줄의 세부 설정 화면인데, 영상 캡처와 관련된 세부 설정 항목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영상은 H264 (AVC1) 코덱에 29.98fps, 소리는 AAC코덱 44.1k 128kbps로 구성된 mp4 파일로 녹화되는지라,
자체 기능만으로도 큰 화질 저하 없이 나름 봐줄 만한 영상을 뽑아낼 수 있겠더랍니다.
(사운드 샘플링 비트는 조정 가능합니다)
이번에 올린 영상은... 일단 다음 TV팟 업로드 허용 크기에 맞춰 재인코딩 한 거라 화질이 많이 죽었지만,
캡처 원본을 보면 나름 깔끔하게 찍혔더라구요~.
어쨌거나~ 동영상 운행일지도 찍고, 윈도우 10의 자체 영상 캡쳐 성능, 그리고 새로 영입한 RX460의 성능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유로트럭2 옵션은... 울트라 옵션에 텍스쳐 스케일은 125%입니다)
땜빵 포스팅이자 이번에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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