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시운전을 끝내고, 이번 2014년 6월 30일부터 KTX가 인천공항역에 정차합니다.
예정대로라면 2013년 말부터 인천공항역에 KTX가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공항철도와 KTX간 신호체계가 서로 다른 탓에 이를 보완하느라 개통일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인천공항에 KTX가 들어간다고는 하나, 모든 KTX가 인천공항역에 정차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부선 (인천공항↔부산/대전)은 하루 6왕복 / 호남선 (인천공항↔목포/광주)은 하루 2왕복
경전선 (인천공항↔진주) 및 전라선 (인천공항↔여수엑스포)은 하루 1왕복 운행하며,
호남선의 경우, 목포/광주 발착 열차가 각각 왕복 1회씩 운행합니다.
(목포 발착 열차는 여수엑스포 발착열차와 중련으로 운행합니다. - 익산역 분기)
소요시간의 경우 부산은 약 3시간 40분, 광주(광주송정) 약 4시간, 목포/여수/진주는 약 4시간 40분 가량 소요되고,
요금은 어른 일반실 기준, 부산 64,700원, 광주 48,600원 (광주송정 47,600원), 목포 53,200원, 여수 54,500원, 진주 64,100원입니다.
이번 KTX의 인천공항 직결로 인해 지방에서도 도로교통에 관계없이 인천공항-지방을 좀 더 편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고,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는 전부 검암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인천에서도 편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있던 인천공항 급행열차의 포지션이 애매해지는데,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편수가 그리 많은편은 아니고, 서울-인천공항 운행 소요시간도 KTX와 비슷하기 때문에 계속 운행할 듯 싶습니다.
이번 6월 30일부터 인천공항까지 운행을 시작하는 KTX.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열차들은 언제 출발하고, 또 어느역에 서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간표를 참고하였고, 이 시간표는 코레일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열차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열차를 이용하시기 전, 코레일 예약사이트에서 열차 시간 및 요금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전선쪽은 인천공항 출발시간이, 호남선, 전라선쪽은 출도착시간 모두 애매하네요...
보통 미주/유럽노선의 경우 오전/점심쯤 나갔다가 저녁쯤 들어오는데, 해당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KTX를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반면 경부선은 다양한 시간대에 걸쳐 운행하기 때문에 국제선 환승에 한결 더 유리해보이구요.
(경전선/전라선 빼고는 동남아행 심야 항공편 타기는 다들 괜찮아 보입니다.)
아직은 정식개통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KTX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가느냐에 따라 시간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일단은 KTX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갈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 상태에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덧붙여, 단기 출장이나 단기 여행 등 단기간 출국하는 경우에는 짐이 그리 많지 않지만, 장기 출장이나 장기간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짐이 많습니다.
특히 여행용 캐리어 등, 부피가 큰 짐들은 KTX 차내에 들고 탄다 할지라도 선반 위에 올리거나 좁은 좌석간격 때문에 좌석 근처에 보관하기 곤란한데,
이런 부피가 큰 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이용객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될 것입니다.
객실 밖 통로에 수하물 보관을 위한 선반이 마련되어있기는 하나, 중간 정차역에서 여러 사람이 타고 내리는 기차의 특성상,
물건 분실 등의 사유로 객실밖 통로에 마련된 수하물 보관 선반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KTX가 인천공항까지 직통으로 운행한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대규모 허브공항에 운행하는 고속열차인 만큼,
편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KTX를 타고 인천공항/지방도시까지 이동할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천공항은 우리나라의 관문공항인데다 KTX는 국내 주요 간선노선, 주요도시를 잇는 국내 최고등급 고속열차인 만큼, 외국인 승객들도 많을테구요.)
지방에서 인천공항까지, 보통은 버스를 이용해 올라가곤 했는데, 이제 KTX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KTX를 타고 인천공항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비록 모든 항공편에 맞춰 KTX를 투입할 수는 없지만, 오랜 기간동안 준비해오고 또 기다려온 인천공항 KTX 직결 운행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보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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