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즐기기/Hard Truck

[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동유럽의 고즈넉한 가을날 오후

반쪽날개 2013. 10. 13. 00:00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의 첫번째 유료 DLC인 Going East!

단순히 지도만 확장해놓은 공개용 맵 확장 MOD와 다를 바 없을 것 같았던 Going East! 의 세계를 달리면 달릴 수록,

소소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었고, 덕분에 이러한 볼거리나 재미요소에 푹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공식 맵 확장 애드온이라 기존 유로트럭2와의 호환성도 좋고,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일전에 소개한 가을모드를 적용하고, DLC지역 중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동영상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가볼만한 곳 중 한군데를 선정해 동영상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이번 영상의 무대는 폴란드로,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진 슬로바키아 동부와 달리, 국토 대부분이 평지로 되어있기 때문에 주행이 지루해질 수 있는데,

이런 요소를 제거하고자 주변을 나름 신경써서 꾸몄고, 덕분에 운전하는 재미보단 경치구경하는 재미를 더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구간은 폴란드 우치(Łódź)에서 폴란드 루블린(Lublin)으로,

화물은 11톤짜리 폭죽, 출발업체는 UPS이고 도착업체는 FedEX입니다.

배송타입은 중요배송이고, 화물타입은 ADR Class.1 화약류(Explosives)입니다.

 

 

 

 

 

주행경로입니다.

주행거리는 약 241km이고, 예상 소요시간은 3시간 54분입니다.

 

 

 

 

 

 우치를 빠져나와 어느정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국도로 빠지고, 여기서부터 루블린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 국도만 이용하게 됩니다.

가는 도중 논바닥(!)을 가로지르는 가로수길도 지나고, 비록 도시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라돔 (Radom)을 지나기도 하며,

폴란드에서 가장 큰 하천인 비스와 강 (Wisla 江)을 건너가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한가로운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 * *

주 의

* * *

본 영상은, 게임 진행화면을 녹화한 것으로,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에는 도로교통법 준수 및 실제 도로상황에 따라 주행하셔야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인디...=_=;; )

 

주행영상은, 우치 차고지에서 부터 녹화하였습니다.

(재생시간 : 19분 29초)

 

:: 720P로 보시면 한결 더 깔끔한 화면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비록 게임이긴 하지만, 지나는 풍경에서 한참 무르익어가는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유로트럭2 내에서 가장 평화롭고 푸근한 분위기 속에서 달릴 수 있는 구간인 듯 싶기도 하구요.

 

12분 쯤에 나오는 조그마한 도시가 앞서 말씀드린 라돔(Radom)이란 도시인데, 게임 특성상 도시 규모가 그리 크게 표현되지는 않았습니다.

라돔은 바르샤바 남쪽에 위치한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폴란드의 철도 중심지이자 피혁, 담배, 가구공업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라돔 시가지쪽으로 우회전 하지 않고 좌회전 하면,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로 갈 수 있구요.

 

 

 

 

 

14분 5초 쯤에 나오는 다리는, 역시 앞서 말씀드린 비스와 강을 건너는 다리인데, 이 강은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르파티아 산맥에서 시작하여,

크라쿠프, 바르샤바, 그단스크를 거쳐 발트해로 빠져나가는, 폴란드 내 최대 규모의 하천입니다.

(위 사진이 영상에 등장하는 다리의 실제 모습인데, 게임 속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게임 특성상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긴 했지만, 이런 부분들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구현해놓은 덕에 한결 더 재미있는 게임 진행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면, 일전에 올려놓은 반스카 비스트리차에서 크라쿠프가는 영상 내에서도, 슬로바키아의 도시 중 하나인 루좀베로크(Ružomberok)를 거쳐갔습니다.

유로트럭 내 루좀베로크 위치가... 삼거리에서 차들이 양보를 안해줘서 한참 대기하던 곳이구요.

 

 

아참... 영상을 보시다보면 제동걸 때 간혹 기차 화통(!)소리를 들으셨을텐데, 이번에 새로 바꾼 리타더 사운드입니다.

유투브 등의 영상을 뒤적거리다 보니, 기존 리타더 소리가 실제와 많이 달라 이번에 실제와 비슷한 리타더 소리로 변경하였습니다.

 

해당 자료는, 1.5용 MOD 중, Basic MOD의 Louder Interior Sound MOD를 받으시면 됩니다.

 

 

 

 

 

이번 배송에 대한 결과입니다.

총 248km를 달렸고, 3시간 3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배송목록에 나온 화물 타입은 ADR Class.1 뿐이었지만, 결과표를 보니 파손주의 항목까지 포함되어있었는지,

결과표에 파손주의 화물운송에 대한 보너스까지 추가되어있습니다.

 

* * *

 

이번 동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녁노을이 저물어갈 무렵의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은, 실제든 게임이든 다들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왠지, 어서 목적지에 도착해 따끈한 차 한잔 마시고 싶어지는 기분이 든달까요~.

 

달리면 달릴 수록, 오리지널 버전과는 다른 DLC만의 미묘한 분위기에 점점 매료되어감을 느낍니다.

경로상에 위치한 조그마한 도시들은 오리지널 버전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이기도 하구요.

...그때문인지, 요새는 영국쪽으로는 거의 안올라가게 되네요=_=;;

(어서 프랑스 서부+스페인+포르투갈을 DLC로...ㅜ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유로트럭2 DLC 데모스크린샷에 나왔던 도로와 철도가 나란히 가는 교량을 지나가보고는 싶지만,

이곳 주변에는 도시도 없고, 이곳까지 주행시간도 상당히 긴편이라 엄두가 안납니다..ㅜㅜ;;;

 

아무쪼록, 절정에 달한 유로트럭2 세계의 가을 분위기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 * *

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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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주행하면서 찍어놓은 스크린샷입니다.

프랑스 릴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기름통을 끌고가는 중이었는데,

알프스를 통과하기 직전, 연료게이지에 불들어오고 주행가능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등이 동시에 들어오는 흔치않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_=

설상가상으로, 알프스를 넘어가는 구간은 대부분이 터널이라 휴게소간 거리도 멀구요..ㅜㅜ;;

 

목적지까지는 2시간 17분 정도 남았고, 주행 가능시간이 대략 1시간 30분 정도 남은 상황이었던지라, 죽어라 달려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ㅜㅜ;;;

기름통에 불이 들어오긴 했지만, 목적지에 갈 수 있을 정도는 되었던지라, 중간에 시동이 꺼지는 일도 없었구요.

꼭 이런날은 빨리 달리지도 못하게 비가 내리더라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