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의 경계에 자리 잡은 6월을 맞이한지도 어느새 닷새째입니다. 여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무더위지요. 무더위라는 단어의 의미만큼이나 우리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고 더운데, 습기로 인해 옷장에 걸어놓은 옷이 눅눅해지기도 하고, 눅눅한 감을 없애고자 에어컨을 제습 모드로 돌리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달갑지 않은 습기. 그중에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Sony MDR-EX1000은 유독 습기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는지라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특정 시기 이후로 출시된 MDR-EX1000은 이 녀석의 고질 문제인 칠 벗겨짐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고는 하나 초기 출시 제품은 칠 벗겨짐 문제가 존재하고, 특히 지속적으로 습기에 노출되면 유닛에 입혀진 코팅이 녹아내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