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소니사(社) DSLR인 A700. 이녀석과 인연을 맺은지도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보통 어느정도 쓰다보면 그 기기에 대해 익숙해지고 나름 노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이녀석은 마치 날뛰는(!?) 야생마와 같은 느낌의 바디인 탓에, 길들이거나 적응하는게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더군다나 중급기라고는 하나 이제 구형이 되버린 녀석인 만큼, AF 스캔속도도 느리고,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에 대한 AF 포착 능력도 떨어지며, 화이트 밸런스는 종종 엉뚱한데로 튀는 등, 요즘 나오는 보급기에게도 밀리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전에 사용하던 캐논 DSLR이며 후지 카메라 등은 찍으면 찍은대로 잘 나와줬는데, 이녀석은 세팅, 촬영환경에 따른 결과물 차이가 상당히 커서 손이 자주간달까요?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