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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3D Scanning - 차세대 스카니아 트럭

반쪽날개 2017. 2. 3. 00:00

 

본 글은, 2017년 2월 1일부로 SCS Soft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3D Scanning - The Next Generation Scania (3D Scanning - 차세대 스카니아 트럭) 글의 해석본입니다.

(원문 보러가기)

 

제작자의 의도와 다르거나 오역/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 *

 

 

시간 참 빠르네요.

우리는 작년 말쯤 스카니아(Scania) 사(社)의 새로운 S와 R 트럭에 대한 자세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스웨덴 쇠데르텔리에(Södertälje)에 자리한 Scania Demo Centre로 기술팀 몇 명을 파견했습니다.

팀은 우리 직원 두 명과 3D 스캐너 오퍼레이터 한 명(계약직)으로 구성되었고, 파견 전까지 작업에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일 필요가 있는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여행 과정을 담은 영상을 일종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편집해 서둘러 공개하려 했지만,

회사에 비디오 편집 담당자가 없는 관계로 각자 업무를 수행하며 틈틈이 편집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최종본이 나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작업을 완료하게 됩니다.

 

 

 

 

 

이 여행의 목적은, 스카니아 S와 R 시리즈를 새롭게 모델링 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입니다.

차량 모델의 표면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텍스쳐 작업용) 사진을 촬영함은 물론, 정밀한 모델링을 위해 처음으로 휴대용 3D 스캐너를 활용해보았습니다.

이 기술들을 이용하면 한층 더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실제와 흡사한 트럭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파견 팀이 스카니아 본사에 5일간 머무르며 진행한 작업을 간단한 수기(手記)형식으로 소개해볼까 합니다.

다양한 목표 중에서도 사진 촬영과 모델 스캔 작업이 우리의 주된 목표였던 만큼 파견 기간의 2/3인 3일을 이 작업에 할애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엄격하면서도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했구요.

 

다행히, 스카니아 마케팅팀 직원들의 배려 덕분에 모든 작업은 순조롭고 지체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본사를 떠날 때, '스카니아'라는 거대 기업이 우리의 업무와 결과물에 관심을 보이고 이를 뉴스화하여 공개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전에 올린 글에서 언급했듯이...)

 

스카니아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우리는 이하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날 (일요일)

 

오후 6시

지난 금요일, 우리는 스톡홀름으로 떠날 준비를 모두 마쳤고 이날은 목적지를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다.

이어서 우리는 프라하 Vaclav Havel 공항에서 스톡홀름 Arlanda 공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스톡홀름에 도착한 후 렌터카를 빌려 Scania Chassiporten 맞은편에 위치한 Scandic 호텔로 이동한다.

Chassiporten은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스칸디나비아 DLC에도 구현된 스카니아 공장이다.

 

 

 

두 번째 날 (월요일)

 

아침 6시에 기상해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스카니아 본사에서 우리를 안내할 Nils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Richard를 픽업하기 위해 서둘러 Demo Centre로 이동한다.

Demo Centre에 도착한 후, 여러 격납시설(Hanger) 중 한 곳에 우리가 3일간 작업할 공간을 만든다.

미리 준비된 트럭이 이곳에서 우리의 작업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차량 외부를 촬영하는 동안, 전시 및 프리젠테이션 용도로 만들어진 스카니아 S V8 및 브라운 색상의 스카니아 R 라이트 캡의 탑승이 허용되었고,

덕분에 인테리어 작업도 병행할 수 있었다.

(이 캡들은 섀시에 올려지지만 않았을 뿐, 내부 장치가 모두 작동되었다)

 

우리는 작업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스캔에 앞서 사이드 스커트를 벗겨내고 3D 스캔과 사진 측량을 위한 수많은 스티커를 부착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작업을 시작한 후 종일 차체를 스캐닝하고 사진을 촬영한다.

해가 저물고 어둠이 짙게 드리워질 때까지 우리는 작업을 계속한다.

밤이 더 깊어지자 스카니아 관계자들이 이제 문을 닫고 퇴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날 (화요일)

 

오전 6시, 침상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운다.

아직 주변이 어둡다.

어제의 일과를 반복할 시간이 되었다.

이곳의 겨울은 일중 시간이 단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에 불과할 정도로 해가 짧다.

 

격납시설에서는 모든 일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마침 또 한 대의 스카니아 트럭이 도착했고, 우리는 이 트럭에 측량용 스티커를 붙이고 사이드 스커트를 떼었다가 다시 붙인다.

스캐닝 작업과 사진 촬영에 꼬박 하루를 할애했고, 오후에는 작업 중인 트럭도 교체했다.

 

오늘 하루 작업한 데이터를 백업하고 일과를 마무리한다.

 

 

 

네 번째 날 (수요일)

 

어제 했던 일을 오늘도 반복한다.

작업 도중 스카니아 S730 테스트 드라이빙이라는 멋진 선물을 받았고,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깜짝 놀랐다.

 

우리의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이날 저녁, 우리는 짐을 꾸려 프라하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마지막 날 (목요일)

 

이른 아침,

기온은 영하를 맴돌았고 눈발이 조금 날리긴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스톡홀름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우리는 이케아(IKEA)를 비롯해 여러 가게에 들렀고, 공항에서 선물용으로 말린 순록고기를 구매했다.

 

 

 

 

 

우리는 스웨덴에서 얻어온 데이터에 매우 만족합니다.

우리는 차세대 스카니아 트럭의 정밀한 3D 모델을 제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 작업은 스웨덴에서 얻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한 3D 스캔 데이터를 이용하면 단지 사진에 의존해 모델링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고,

트럭의 가상 파트와 같은 다른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스카니아'라는 회사와 멋진 직원들은 우리를 기꺼이 받아들여 주었고 작업을 도와주었으며 매우 전문적이었습니다.

그들도 우리가 그들에게 느끼는 감정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 *

 

 

모처럼 SCS Soft 공식 블로그에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글은 유로트럭2나 아메리칸 트럭 업데이트 혹은 개발 소식이라기보단,

일전에 소개했던 스카니아 공장에서 작업했던 일을 일기형식으로 정리해놓은 것으로,

이 글을 통해 유로트럭2의 성공에 따른 메이저급 차량 제작사의 지원 등을 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3D 모델 스캔을 위해 스카니아 공장에 방문했던 게 벌써 작년 일이니 지금쯤이면 모델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겠네요.

전에 언급했던 대로 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돼야 새 트럭 모델 발표 소식을 전할듯 하니, 새 트럭이 나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볼보트럭은 이런 거 안 해주려나요...ㅜㅜ)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의역이 가득한 해석 글이지만,

수기(手記) 느낌이 들도록 일기 파트에 일부러 평어체를 사용했고 의역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원문 왜곡 수준까지는 아니구요) 해보았습니다.

그냥, 대강 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