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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RJ100과 함께 날아오른 하늘은 노을빛으로 물들어가고...

반쪽날개 2016. 8. 16. 00:40

 

그동안 비행일지며 비행 스크린샷이 뜸하다 모처럼 Flight Simulator 관련 글로 인사드립니다.

 

모처럼의 연휴를 맞이하여, 스틱에 쌓인 먼지도 털고 비행 감도 유지할 겸 겸사겸사 격납고에서 비행기를 꺼내 짤막하게나마 비행기를 날려보았습니다.

비행구간은 김포 → 광주이고, 기종은 BAe RJ100입니다.

 

 

 

 

 

 

이번에는 Prepar3D가 아닌 FS2004를 이용해 비행해보았습니다.

Prepar3D가 그래픽도 좋고 시스템도 정교하지만, 워낙 FS2004에 길들여져있다 보니 아직도 FS2004가 더 편하게 느껴져 FS2004를 실행하였구요.

 

분명 Prepar3D 정도면 FS2004나 FSX를 접고 넘어와도 될법한데, 이상하게 P3D는 정을 붙이려 해도 쉽사리 정이 안가더라구요ㅜㅜ

Prepar3D를 이용하면 전부터 그토록 바랐던 정교한 프로시저를 수행하며 비행할 수도 있지만,

원했던 환경이 갖춰졌음에도 쉽게 넘어가 지지 않더라구요.

쉽게 넘어가 지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요...

희한하지요=_=...

 

 

각설하고, 지금 비행 중인 Quality wings BAe 시리즈도 Prepar3D에서 구동할 수는 있지만,

(공식 인스톨러는 v2까지만 지원하지만, 편법으로 v3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S2004를 베이스로 만든 기체다 보니 FSX나 Prepar3d에서는 FS2004만큼 만족스럽지 않더라구요.

 

특히 낮에서 저녁으로 넘어갈 때 일부 계기가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워지는 문제가 가장 신경 쓰이더랍니다.

물론 FS2004에서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지만요.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하늘로 날아오르니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임을 증명하듯, 온 하늘에 커다란 뭉게구름이 잔뜩 포진해있습니다.

요즘처럼 기류가 불안정할 때는 이런 구름들은 피해 다니는 게 상책이라, 구름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광주를 향해 내려갑니다.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나 봅니다.

구름을 피해 다니다 보니 피하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구름이 나타났고, 어차피 잠시 후에 하강하는 만큼 이 구름을 뚫고 가기로 합니다.

 

아직 구름 속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비행기가 흔들거리네요.

 

 

 

 

 

구름과 한판 씨름을 하고 나니 어느새 목적지인 광주공항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ILS DME RWY 04R Approach 중이고, RWY 04L에는 다른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가속 중입니다.

 

저 멀리 병풍산 아래로 저녁 안개가 나지막하게 깔려있네요.

 

 

 

 

 

바람도 잔잔하고 시정도 좋아 접근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낮에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긴 했는데, FS Real weather에는 반영되지 않은듯 싶네요.

 

 

 

 

 

착륙 후 감속, 그리고 활주로 끝에서 TWY E로 빠져나옵니다.

 

 

 

 

 

RWY 22R를 건너가며 한 컷~.

 

100인승 남짓한 작은 녀석이지만, 엔진이 네 개나 달려있다 보니 은근히 볼륨감 있어 보인달까요~.

 

 

 

 

 

5번 스팟에 주기한 후 Fuel cut off.

 

출입문을 개방하니 2번 스팟에 세워져 있던 대한항공 B739가 출발합니다.

이 시간이면... 아마 제주행 대한항공 마지막 편이겠네요~.

(트래픽팩 업데이트 안 한 지 오래됐다지만, 그걸 무시해도 될 정도로 광주공항 스케줄은 거의 바뀌지 않았으니까요ㅜㅜ)

 

 

한동안 공항 출사 사진들을 주로 올리다 모처럼 FS 스크린샷을 올리니 뭔가 좀 어색해 보이기도 하네요.

예전처럼 비행도 자주 하고 틈틈이 스크린샷이나 일지도 올리려 생각은 하지만 번번이 미수에 그치고 있습니다ㅜㅜ

요즘은 디테일한 프로시저보단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애드온이 담긴 스크린샷이 대세인지라 지금 사양으로는 대세를 따를 수 없다는 게 흠이지만요~.

 

여하튼, 이렇게 한 시간 남짓한 짧은 비행을 마쳤습니다.

 

담에 여유가 된다면 모처럼 바다 건너 국제선이나 뛰어보든지 해야겠습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