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CPU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일전에 노트북 메모리를 증설해준 데 이어, 이번에는 노트북 CPU를 교체하였습니다.

오래된 노트북이다 보니 여기에 금전적 투자를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전부터 갖고 싶었던 CPU가 쿨매(!)로 떴더라구요=_=...

 

노트북 업그레이드라 하면 메모리 증설이나 하드 디스크 교체를 위주로 하는지라, 노트북 CPU 업그레이드는 좀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일부 노트북은 메인보드와 CPU가 납땜되어있어 교체할 수 없지만,

어지간한 노트북들은 데스크탑 PC처럼 CPU를 분리할 수 있어, 노트북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종류의 CPU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노트북용 CPU는 데스크탑 CPU와 달리 신품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른 노트북에서 적출한 중고 CPU를 구해야 하고 이마저도 판매자가 적어 원하는 물건을 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베이나 아마존 등을 뒤적거리면 저렴하고 괜찮은 물건들이 많이 올라와 있기는 한데,

...배송비와 배송기간이 만만찮고, 판매자가 해외배송을 해주지 않으면 배송대행이나 구매대행을 거쳐야 되는지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새로 영입한 CPU입니다.

인텔 코어2듀오 T7200 제품으로, 2GHz의 클럭 속도, 4Mb의 L2 캐시, 667MHz의 FSB를 가진 녀석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노트북인 현대 리베로 LB2200-S1에 장착 가능한 최고사양의 CPU는 T7600 (소켓 M 478핀 FSB 667MHz)이지만,

T7400, T7600은 구하기도 힘들고 구형임에도 가격이 비싸,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T7200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T7100, T7300, T7500 등의 홀수 모델은 FSB가 800MHz라 사용 중인 노트북의 칩셋이 인식하지 못 합니다)

 

 

 

 

 

새로운 CPU를 장착하기에 앞서 기존 CPU를 제거합니다.

 

먼저 노트북 하판을 제거한 후 CPU에 붙어있는 히트싱크를 분리합니다.

일전에 CPU 코어에 서멀구리스를 바르기 위해 히트싱크를 몇 차례 분리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큰 어려움 없이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히트싱크를 분리하자 CPU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재 장착되어있는 CPU는 클럭 속도 1.73GHz, 2Mb의 L2 캐시, 533MHz의 FSB를 가진 T2250 CPU로, LB2200-S1의 기본 CPU이기도 합니다.

 

플랫 드라이버를 이용해 CPU 아래쪽의 스크류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CPU를 꺼낼 수 있습니다.

(소켓에 CPU 분리방법이 양각으로 적혀있습니다.)

 

 

 

 

 

Socket M 타입의 478핀 CPU 소켓입니다.

이 소켓에 모바일용 코어듀오와 코어2듀오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노트북은 I945GM 칩셋의 한계로 FSB 667 CPU까지만 지원합니다)

 

소켓 왼쪽에 보이는 흰색 코어는 GPU 코어로, 평소에는 히트싱크와 연결된 방열판이 가리고 있어 히트싱크를 분리하지 않는 이상 보기 힘듭니다.

 

방열판을 떼어낸 김에 서멀구리스도 다시 발라줄 겸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뭔가 난잡해 보이는 절연판은 놋북 살 때부터 저랬습니다...ㅜㅜ)

 

 

 

 

 

:: : T2250 / : T7200 ::

 

T2250 코어에 묻어있는 서멀구리스를 닦은 후 T7200과 한자리에 놓아봅니다.

동일한 규격의 소켓에 들어가는 CPU라 전체적인 크기는 같지만, 코어 크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 : T2250 / : T7200 ::

 

CPU를 뒤집어보았습니다.

핀 개수 및 배열은 같지만, 코어 쪽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두 CPU는 서로 다른 FSB와 L2 캐시, 작동 클럭을 가지고 있는데, 이 외에도 64비트 운영체제를 지원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도 있습니다.

T2250 CPU는 32비트 운영체제만 지원하는 반면, T7200은 32비트는 물론 64비트 운영체제도 지원하거든요.

 

T7200 CPU를 장착하면 LB2200-S1에서도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 노트북에 설치된 메모리 용량이 3Gb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당장 64비트 운영체제로 갈아타는 건 힘듭니다.

 

 

 

 

 

CPU 구경도 했겠다, 본격적으로 새 CPU를 장착합니다.

 

CPU와 GPU 코어에 발라줄 서멀구리스를 꺼내구요.

전에 사용하던 게 다 떨어져서 새로 구매했는데, 비싼 거 살까 싼 거 살까 하다가 비싼 거 써도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길래 그냥 싼 거 샀습니다.

 

 

 

 

 

CPU와 GPU 코어에 서멀구리스를 얇게 발라줍니다.

전에 쓰던 건 손에 잘 묻어나고 점성이 약했던 반면, 이번에 구매한 건 손에 잘 묻지도 않고 점착력이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너무 넓게 발랐으려나요...

나중에 히트싱크 떼보면 서멀구리스들이 코어 아래쪽으로 다 흘러내려가있을듯 싶네요...ㅜㅜ

 

 

 

 

 

CPU 교체 및 서멀구리스 도포도 끝냈겠다, 다시 히트싱크를 장착해줍니다.

CPU를 덮고 있는 방열판과 코어가 잘 달라붙도록 수평도 맞춰주구요.

 

 

 

 

 

노트북 하판을 닫은 후 전원을 넣고 잘 작동하는지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네요.

 

 

 

 

 

지금까지 사용했던 T2250 CPU 데이터입니다.

 

 

 

 

 

이번에 새로 장착한 T7200 CPU 데이터입니다.

 

그나저나...

Windows 체험 지수의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지만, 어째 건드리지도 않은 그래픽 점수와 하드디스크 점수가 CPU를 바꾸기 전보다 더 낮게 나왔네요=_=....

 

 

 

 

 

마지막으로, LB2200-S1 시리즈는 열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쿨러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러운 편입니다.

때문에 T2250을 쓸 때부터 NHC (Notebook Hardware Control)를 이용해 전압을 낮춰 온도를 잡곤 했는데,

T7200은 T2250보다 더 뜨거운(!) 녀석이라 이번에도 NHC를 이용해 온도를 잡아주었습니다.

 

다만, T2250은 13배수에 낮은 전압을 넣어도 잘 작동했던 반면,

T7200은 12배수에 1.05v나 그보다 더 낮은 전압이 걸리는 경우 블루스크린을 띄우며 재부팅 되더랍니다.

 

일단 1.06v를 넣은 상태에서는 CPU를 한 시간 동안 100%로 돌려도 블루스크린이 뜨지 않은 걸로 보아,

1.0625v가 12배수를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최저 전압인듯 싶어 위 차트와 같이 설정하였습니다.

(T2250은 13배수, T7200은 12배수입니다.)

 

 

이리하여, 노트북 메모리에 이어 이번에는 CPU까지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사실 T2250으로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한때 너무 비싸 입맛만 다셨던 T7200 CPU가 엄청 저렴하게 나와 덥석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네요.

 

CPU도 업그레이드 했겠다, 전보다 더 쾌적한 컴퓨터 작업이 가능해질 듯 싶습니다.

(...근데 SSD 성능이 너무 좋다 보니... CPU 변경에 따른 성능향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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