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동 철교 마지막 출사

5월의 마지막날이자, 마지막 토요일.
이제 한여름으로 접어드는듯, 오후의 기온은 그야말로 한여름을 웃돌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벌써부터 가볍습니다만,
그 옷차림으로는 더위를 해결할 수 없다는 듯, 연신 손부채를 부치는 모습을 흔치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5월 31일.
이제 내일이면 무궁화/새마을호의 기본요금 인하와 더불어 열차 시간표 일부 개정이 이루어집니다.
그와 동시에, 제가 자주 출사나가던 운남동 철교 하부도로 구간이 폐쇄되기도 합니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간혹 논문쓰다가 머리식힐겸 이곳으로 야간에 출사를 나오기도 했고,
철교를 지나가는 열차들을 잡아보러 카메라를 들고 나오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사진을 찍었던 그곳이기도 하지요.

이제 내일인 6월 1일부터는, 본 철교 위로 무진로와 수완지구를 잇는 광로 7호선의 교량이 설치되기 때문에
더이상 지금의 모습을 구경하기는 힘들어집니다.

그것을 대변하듯, 오늘 교각과 교량 상판을 설치하기 위해 타워크레인 한대가 추가 설치되어있는 모습이었고,
이미 반대쪽 하부도로는 폐쇄되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었습니다.

오늘 짧막한 출사는 y89012님과 함께하였고, 무궁화호 제 1425열차를 시작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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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위를 지나가는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425열차입니다.
이 열차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 많이 한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니에요=_=; )

잠시 후, 극락강역에 정차할 이 열차는 왠일인지 상당히 빠른속도로 통과하였습니다.
후에 제동잡히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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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강역에 정차하고나면, 이제 이 열차는 마지막역인 광주역 하나만을 남겨놓고,
약 10분간의 주행을 한 후, 오늘 운행을 마치게 됩니다.

전에는 3호차 장애인 객차가, 새디자인 객차로 편성되었습니다만, 올해 봄부터는 전량 구형객차들로만 편성되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통일성있어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지만요.
게다가 전량 나뭇결 후기형 객차라면 새디자인 객차 못지않은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1425열차 객차 편성상... 그럴 확률은 무척 희박하다는게 흠입니다.)

참, 그리고 제가 서있는 이곳은 앞으로는 출사나오기 힘들어지는 곳이기도 한데, 바로 위로 교량이 지나가기 때문에
앞으로 이 구도로 사진찍는 것은 조금 힘들어질듯 합니다.

일단은, 시간이 가봐야 알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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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열차가 광주역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발하는 광주발 용산행 KTX 제 552열차.
토요일과 일요일만 운행하는 주말열차이기도 하지요.

정차역은 광주-익산-서대전-용산.
끝내주는 다이어를 가진 열차입니다.

하지만, 오늘 탑승률은 지난번과 달리 무척 저조했는데, 10호차부터 18호차까지 승객들 구경하는게 힘들정도였습니다.
익산역에 가면 사람들이 많이 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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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 철교 옆 400R곡선을 따라 우산동 방면으로 나왔습니다.
날파리들의 천국이라 불릴정도로 날파리들이 많아 대략 서있는데 곤욕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해가 많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아파트에 가려 광량이 그리 충분하지는 않네요.
그 와중에 맞이한 용산발 광주행 KTX 제 511열차.

400R, 240R, 300R등등 급커브 콤보를 연타로 당해 피곤해서일려나요?
열차의 테일 라이트가 왠지 충혈된 고양이 눈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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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지나가는 열차는, 대전에 자주가면서도 한번도 못타본 대전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463열차입니다.
1,2,3호차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차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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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4열차가 지나간 후, 목포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984열차가 지나가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하지요.
언제나 이시간쯤 단행 한대가 지나가는지라, 오늘은 단행 안지나가나...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찰나
저 멀리서 장폐단 단행 디젤기관차 한대가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아마 송정리발 광주행 기관차인듯 싶네요.
1984열차가 지나가기 전에 후다닥 지나가는 듯 싶었습니다.
1984열차가 지나가버리면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호 1953열차가 경전선 구간을 지나가기 때문에
한참 후에나 통과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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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 디젤기관차가 통과하고난 후, 뒤따라 지나가는 목포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984열차입니다.

보통 광주-목포구간의 198x열차는 기관사분이 한분만 탑승하시는데, 오늘은 부기관사분까지 총 두명이 탑승.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부기관사분이 차창밖으로 손을 흔들어 주시더라구요.
(아마 에어컨 안켜고 창문을 열고 달리셨나봅니다.)

디젤기관차에 비해, 좌석과 창문의 간격이 더 멀어서 그때는 몰랐습니다만, 사진 찍은 것을 보니 찍혀있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저도 손이라도 흔들어드려야 하는건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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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열차가 지나가고나면 한동안 광주선으로는 열차가 지나가지 않습니다.
7시 50분 용산행 KTX와 8시 6분 광주행 새마을이 한대 있는데, 그때는 이미 어두워져서 사진을 찍기 애매하기도 하구요.

그렇게 출사를 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찍은 운남동 철교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철교 위쪽이 시원하게 뚫려있지만, 이제 곧 있으면 저 철교 위로 교량이 지나가게 됩니다.
흡사 극락강역 입구쪽 제 2순환도로와 같이 답답한 모습이 되는거지요.

저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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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정류장에서는 y89012님 댁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서, 아파트 정문까지 걸어나옵니다.

버스 정류장 뒤로는 수완지구 건설이 한창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여기저기 세워진 타워크레인들이 눈에 보입니다.
y89012님이 탑승하실 봉선37번 시내버스가 곧 도착할 것이라는 표시가 BIS에 표시되었네요.

이렇게 오늘 짧은 출사를 마치고 이곳에서 해산하였습니다.
짧은 출사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하신 y89012님께 감사드립니다.

광주 회원분들 시험기간 끝나면 언제 삼겹살집에서 모임을 갖을 예정입니다~.
그때도 꼭 참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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