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Episode...

출사나 기차여행을 가면 꼬박꼬박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찍었던 사진들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사진들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나름 잘 나왔지만, 올리지 않았던 사진이나 의미가 있는 사진들을 이번 기회에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주로 2007년과 2008년에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럼 한번 둘러볼까요?



:: 2008년 8월 26일 부동건널목 인근 출사 ::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용산역을 출발한 KTX 고속열차가 이제 종착역인 광주역을 앞두고 구불구불한 광주선 선로를 달려가는 모습이구요.

구름한점없이 맑은 날씨와 8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푹푹 찌는 온도때문에 출사가 쉽지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 2007년 6월 3일 송정리역에서 1984열차를 기다리며 ::
과제를 위해서 목포에 다녀오는 도중, 송정리역에서 하차, 극락강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로 환승하기 위해 대기하는 도중
뿌옇게 저녁안개가 밀려오는 모습을 보고 찍은, 호남선 상행선 방면.

예전 통근열차가 다니던 시절에는 광주역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통근열차 자리를 무궁화호가 대신한 이후부터는 송정리역에서 광주역 방면으로 가는 승객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건, 버스나 택시보다 빠르게 광주역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 2007년 5월 17일 목포공항 답사를 위해 ::
TV에서는 남북 철도연결에 대한 소식으로 분주한 모습.
그걸 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와 함께 기차타고 무작정 목포공항으로 향합니다.

결국, 목포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는 마지막 비행기가 떠나버린 바람에 공항답사는 불발.
설상가상으로 목포발 용산행 마지막 열차까지 놓쳐버려 목포에서 예정에 없던 1박을 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덧붙여 지금 저 자리는 광주지하철 1호선 (지하)송정리역 4번 출구가 세워진 자리입니다~.
저때까지만 해도 지하철역 출구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때였던지라, 이렇게 역 광장에서 대합실을 볼 수 있었지요.





:: 2007년 5월 17일 부전행 없는 송정리역과 저녁햇살과 집표기 ::
한동안 다녔던 목포-부전행 열차가 2006년 11월 열차시간개편과 함께 사라져버린 후,
송정리역 행선지별 타는곳 안내판에 부전역이 지워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개편때 다시 목포-부전구간 무궁화호가 일 2왕복으로 부활하였지요.

목포로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딱히 할것도 없고 빈둥빈둥 대합실과 광장을 서성거리며 찍어보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작동하지 않게 된 집표기가, 저때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었네요.





:: 2008년 8월 6일 광주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을 찍다 뒤를 돌아보다 ::
도산동 버스종점 인근 황룡강 강변도로.
낮시간에 와보면 인적도 뜸 해서 밤에 여기 오면 무섭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밤에 와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인근 마을 주민들이 한여름밤에 밖에 나와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도로를 걸으며 운동하는 분들도 보였구요.

낮시간에 비해 오히려 밤시간이 더 활기찬 신기한 곳이었습니다.





:: 2008년 6월 27일 for Mugunghwa NO.1953 ::
공군/신기건널목 사이에 위치한 북송정삼각선 남/북측 선로 분기를 알리는 신호등.
대부분은 북송정삼각선 북송정 신호소방면 (삼각선 북측) 신호등이 켜집니다만, 화물열차를 제외한 여객열차를 위해
경전선 송정리역 방면 (삼각선 남측)으로 신호가 뜨는건 하루에 8번.

부전발 목포행 마지막 열차이자, 순천 서부지역 경전선 하행 마지막 열차를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왔습니다.





:: 2008년 6월 27일 우리동네 KTX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고, 여객열차중에서 최고등급의 KTX 고속열차.
하지만, (다른 몇몇구간도 있지만)이 구간에서만큼은, 여느 다른 열차들과 마찬가지로 서행해야만 합니다.

바로 북송정삼각선부터 광주역 구간이지요.
단선 철도에다가 건널목도 많고, 커브도 심해 고속열차임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가장 큰 역이라는 이유로, 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KTX는 광주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 2008년 5월 20일 지상구간의 광주지하철 ::
2008년 4월 11일. 광주는 드디어 하나의 완전한 지하철 노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상무-녹동역까지만 운행했던 전동차들은 이제 나머지 구간인 녹동역까지 달리게 되었지요.

녹동-소태, 그리고 도산-평동 구간은 광주지하철 1호선의 지상구간입니다.
그 중, 소태방면으로 향하는 광주지하철을 호남선과 연결된 지하철 2차분 반입선 인근에서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2008년 5월 11일 옛 북광주 채석장 터 ::
사진들을 보니, 이곳에서 출사한 분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더라구요.
이곳은 동림 주공아파트단지가 생기기 전, 2000년까지 있었던 채석장 자리입니다.
그 역의 이름은 북광주역이라고들 불렀지요.

사실 원래 북광주역은, 운암동 서강대-광암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던 조그마한 역의 이름입니다.
일제시대때는 운암역이라고 불리웠고, 그 이후에 북광주역으로 재명명 되었다고 합니다만,
그 역이 언제 폐쇄되었는지는 주변 거주자 분들도 대부분 모르시더랍니다.

여하튼 이 역은 그 북광주역이 아닌, 그 후에 산에서 골재를 채취하여 수송하기 위해 관리하던 역의 자리로,
아마 그때 북광주역의 이름을 가져다 쓴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래 곡선반경 1200R 표지판 자리가 북광주역 유치선으로 분기되던 자리였고, 저 앞에 보이는 발전소가,
북광주역의 간이 건물자리였습니다.

인근 지역의 개발로, 지금은 역의 흔적은 찾아볼수도 없게 되었달까요?





:: 2008년 4월 27일 Prepare Boarding ::
목포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984열차를 타고 맨 뒤에서 선로를 구경하던 중, 옆 플랫폼에 서있던 KTX.
목포역 플랫폼 구조상, 열차들이 장기간 대기할 수 없기 때문에 목포까지 힘들게 내려온 KTX는 얼마 쉬지도 못하고,
바로 방향을 돌려 왔던길을 되돌아 올라가야만 합니다.





:: 2008년 4월 27일 Honam Line meet Daebul Indus Line ::
호남선을 타고가다가 일로역을 지나고 나면, 동쪽으로 분기되어 빠져나가는 선이 있는데, 그 선의 이름은 대불 산업선.
대불산단에 위치하고 있는 대불역과 연결되어있는 선로죠.

대불산단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만들어졌고,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지라, 전철화 되어있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저 대불 산업선은 영산강 하구를 지나가는지라, 기차를 타고 그쪽으로 가면 분명 경치가 좋을거라 생각되구요.
하지만, 아쉽게도 산업선이라 여객열차는 출입하지 않는다는게 흠입니다.





:: 2008년 7월 23일 심령사진? ::
...누구...일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다들 심령사진이라고 하더라구요.





:: 2007년 12월 22일 군산선 꼬마열차 ::
2008년 1월 1일부터 운행을 멈추는 군산-전주간 통근열차.
이제 2007년 12월 31일이 지나고 나면,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모든 지역에서 저녀석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비록 예전 호남/경전선 통근열차는 고별탑승같은걸 해보진 않았지만,
왠지 이녀석만큼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타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익산-군산 구간을 왕복하게 되었습니다.





:: 2007년 12월 20일 새마을호 PP동차 ::
한때 이곳에서는 기관차 견인 새마을호를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지, 상황이 반대가 되어, 오히려 PP동차를 보기 힘들어졌지요.
오래되기도 하고 하나 둘 폐차되어가기도 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등급 열차인 새마을호도,
세월의 흐름앞에 무기력하게 후발열차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 2008년 9월 17일 기관차견인 새마을호 ::
익산에서 병결운행하는 새마을호를 제외한 이 구간의 모든 새마을호는 이제 기관차형 새마을호객차가 운행하게 됩니다.
특이하게도, 광주발착 새마을호는 디젤기관차가, 목포발착 새마을호는 전기기관차가 견인하고 있지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러한 새마을호의 모습이 무척 신기해서 임시열차라도 운행하면 바로 사진찍으러 갔던 생각이 납니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 이러한 모습이 당연하다는 듯 변해버린 것이 조금은 낯설기만 하네요.





:: 2007년 2월 24일 청량리행 전동차 ::
회기역은, 의정부/동두천방면과 구리/팔당방면으로 가는 열차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용산역으로 가는 중앙선 전동차를 기다리는 도중, 차가 들어온다고 하길래, 날씨도 춥고 반가웠는데...
청량리 종착 전동차였습니다.

집으로 가기 위해 고속터미널까지 가려면 옥수역까지 가야했던 저는 결국 이 열차를 보내야만 했지요.





:: 2007년 2월 24일 병점행 전동차 ::
서울지하철 1호선의 고유색상인 빨간색 라인.
예전에는 서울에 와도 1호선은 거의 타보지 못했지만, 최근들어서는 1호선 없이는 이동이 안될정도로 매우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경인선 구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울메트로 소속의 전동차를 타본건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

사실... 도색이 원래 저것이었는지, 아니면 지금은 색상이 바뀌었는지 조차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 2008년 8월 6일 호남선 ::
송정리역 남쪽의 선로가 단선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저곳이 복선화 되고, 지하철 반입선까지 들어서면서 이 부근의 건널목은 입체화 하는편이 좋을 정도로 복잡해져버렸지요.

차량 통행량도 많고, 열차통행량도 많아 열차가 지나가기라도 하면, 교통지옥이 되버리는 동네.
하지만, 이런 풍경이 당연하다는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호남선에도 밤이 찾아오고,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피곤한 탓인지, 주변은 적막에 휩싸였습니다.





:: 2007년 8월 7일 군산선 ::
지금은 여객열차가 다니지 않는 군산역(현 군산화물역) 입구.
통근열차가 군산역으로 들어간 직후, 인근 건널목 안내원분이 선로 분기기쪽을 확인하고 안내소로 들어가십니다.

이제 곧 이 선로도 걷어낸다고 하던데, 그렇게 되면 저 건널목도 자취를 감추게 되겠지요?





:: 2008년 1월 6일 집에가는 길 ::
눈덮힌 호남평야를 달리는 열차.
그리고 그 설원위로 쏟아져내리는 저녁노을빛.

주변은 상당히 어둑어둑 해졌는지, 도로위의 가로등이 주변을 밝혀 어둠을 쫒고 있습니다.

한겨울의 저녁 노을을 보면, 왠지 집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유난히 많이 나지 않으신가요?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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