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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2] 유로트럭시뮬레이터2 암스테르담 → 그림즈비 동영상 운행일지 외

반쪽날개 2013. 8. 24. 19:30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동영상 운행일지 3편

 

::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 ::

(번외편 : 운수 좋은 날 『유로트럭 버전』)

 

* * *

 

요즘들어 유로트러2 동영상 운행일지 업로드 빈도가 부쩍 늘었습니다.

뭐 그럴만도 한게, 게임 화면을 녹화해서 인코딩 돌린 후 바로 블로그에 올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방식이다보니,

구도잡고 스크린샷 찍어 일일이 멘트를 달아주는 FS 비행일지에 비해 더 자주, 그리고 쉽게 올릴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이번에 세번째로 올리는 유로트럭2 동영상 운행일지는,

두번째 운행일지와 마찬가지로, 유럽대륙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는 루트를 선택해보았습니다.

 

구간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영국 그림즈비 루트입니다.

 

 

 

 

 

이번에 배송할 물건은 쌀로, 발송업체는 UPS, 도착업체는 TNT 이고, 배송타입은 일반배송입니다.

유로트럭2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화물 무게인 25톤짜리 화물이구요.

(물론 MOD를 통해 이보다 더 무거운 화물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만, 순정 상태에서는 25톤이 가장 무겁습니다.)

 

이번에 견인하는 트레일러는, 유로트럭2 세계의 화물 중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고속에서 안정성이 가장 좋은 트레일러인 Krone Trailer 입니다.

 

 

 

 

 

암스테르담을 출발하여 그림즈비까지 이동할 경로입니다.

지상이동 229km, 선박이동 370km, 총 599km를 이동하는 루트이며, 예상 주행시간은 14시간 42분입니다.

뭐 말이 14시간 42분이지, 선박 이동시간이 11시간이기 때문에 실 주행시간은 네시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도선구간은, 로테르담 옆 유로포르트에서 그림즈비 인근 헐(Hull) 항구 까지 이며,

암스테르담 옆 이유무이덴 항구에서 헐 항구로 갈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유무이덴에서는 뉴캐슬 옆 타인 항구행 노선밖에 없습니다.

 

 

 

 

 

자~. 그럼 25톤 짜리 쌀을 싣고 바다를 건너볼까요+_+?

 

 

 

* * *

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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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상은, 게임 진행화면을 녹화한 것으로,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에는 도로교통법 준수 및 실제 도로상황에 따라 주행하셔야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인디...=_=;; )

 

주행영상은, 암스테르담 차고지에서 부터 녹화하였습니다.

(재생시간 : 22분 04초)

 

 

 

 확실히 화물이 무거워서 그런지 가속이 무지 느립니다.

유로포르트로 이동 중 도로가 좁아지는 구간에서 AI하나가 용감하게 1차선으로 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중앙선을 넘게 되었습니다.

(대강 그때 속도가 75km/h 정도였는데, 화물 무게가 있다보니 그렇게 불쑥 끼어들면 차 못세웁니다..ㅜㅜ)

반대편 차선에 차가 없었기에 다행이지, 만약 반대쪽에서 차가 오고 있었다면, 끼어든 차를 밀고갔을지도 모릅니다=_=;;;

 

네델란드를 출발할 때는 저녁이었고 영국에 들어섰을 때는 이른 아침이었는데,

출발지의 맑은 날씨와 달리 영국날씨는 비오는 날씨였던 탓에, 맑은 저녁하늘과 비오는 아침하늘을 동시에 볼 수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을 주행하면서 느끼는건데, 영국만 가면 구간단속지역이 많아 당췌 달리질 못해 답답합니다..ㅜㅜ;

이번에도 다리 전 구간이 50마일 (80km/h) 구간단속지역이라, 다리를 지나는 내내 80km/h를 유지하며 달려야 했고, 다리를 통과한 후에도 커브가 많아 못달리구요..ㅜㅜ

 

 

 

 

 

이번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6분쯤 해서 터널 몇개를 지나가는데, 스키폴공항 활주로와 유도로 아래를 통과하는 구간입니다~.

 

위 스크린샷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의 스키폴 공항 중, 유로트럭2에 표현된 도로를 찍어놓은 거구요.

유도로 옆에 있는 터널 입구 조형물이 꽤 익숙하지요~.

 

실제로는 도로가 꽤 넓은데, 유로트럭2는 편도 2차선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스키폴 공항 이외에도, 벨기에 리에주 공항도 구현되어있는데, 스키폴 만큼의 위용(?)은 아니고 그냥 도로 옆에 공항 청사만 보이는 정도입니다.

나머지 일부 동네는 공항없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만 보이구요.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상 내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을 보면 스키폴 관제탑도 보입니다~.

 

 

 

 

 

이번 운송에 대한 결과입니다.

화물도 무겁고 과속단속 카메라도 많아 빨리 달리지 못했는데, 의외로 22분 조착하였습니다.

총 14시간 20분이 소요되었구요.

(...14시간을 전부 달리면, 실제 시간으로 한시간이 넘게 걸립니다..ㅜㅜ)

 

 

* * *

 

...요새 올리고 있는 동영상 운행일지로 인해, 운전 실력이며 후진주차 실력이 다 들통나는 중입니다=_=;;;

(휠로 하면 운전이 더 부드럽게 되려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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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운수 좋은 날 - 유로트럭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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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올린, 프랑스 칼레에서 영국 도버로, 19톤짜리 탱크로리 (석유) 운송 영상입니다. (12분 31초)

그간 올린 영상과 달리, 이번 뱀발 영상은 재생시간이 짧다는 이점을 살려 1280x1024 해상도로 큼지막하게 올렸습니다.

확실히 360p로만 보다, 720p로 보니 깔삼하니 좋네요+_+

 

앞서 말씀드린대로, 구간은 프랑스 칼레에서 영국 도버이며, 화물은 석유가 들어있는 19톤 짜리 탱크로리입니다.

발송업체는 DB Schenker이고 도착업체는 Sano이구요.

 

이미 지난번에 올린 파리 → 도버 동영상 일지에서, 칼레와 포크스톤을 잇는 유로터널 경유노선을 소개한 바 있었고,

이번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칼레와 도버를 잇는 바닷길 노선을 이용하였습니다.

(유로트럭1 까지만 해도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교통편은 칼레-도버 구간의 선박이 유일했는데, 2에 와서는 유로터널에 밀려 이 구간은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본 영상은 일종의 테스트 영상으로, 다음 TV팟이 1280x1024 해상도를 제대로 지원하는지 확인해보고자 일부러 짧은 구간을 제 모니터 최대 화면으로 찍은거였는데,

이게...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완전 버라이어티(!)한 배송이 되버린 탓에 삭제하지 않고 뱀발 영상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 720P로 보시면 더 깨끗한 화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칼레에서 화물을 받고 물류업체를 빠져나가는데, 차 한대가 오길래 그 차를 보내려 대기합니다만,

끼어들기, 들이대기, 차선변경 깜빡이 넣으면 같이 속도내기, 꼬리물기, 화물차 바로 앞에서 급브레이크 때리기(!) 등의 만행을 일삼는 AI 트래픽답지 않게,

저희 트럭 먼저 가라며 신호해줍니다.

오오~ 이것들이 웬일이지~? 라며 비상깜빡이로 감사의 표시(!)를 해주고 칼레 항에서 도버로 넘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도버와 칼레 항구 입구는 급경사입니다~.

언덕을 올라와 좌회전을 위해 차가 오는지를 확인하고 악셀을 밟....는데, 차가 밀립니다..ㅜㅜ;;;

결국 오토 기어로 해놨는데도 시동이 꺼지고, 파킹브레이크를 걸었는데도 관성때문에 계속 밀리더랍니다=_=;;;

어찌어찌 차를 세우고 사이드 채우고 기어를 넣은 후 RPM을 올려 언덕을 올라가구요~.

(차라리 클러치 달린 휠이라도 있으면 반클러치 밟아서 안밀리게 잡고 있을 수 있는데... 키보드라 클러치를 쓸 수가 없습니다...ㅜㅜ)

 

여차저차 항구를 빠져나와 도버 시내로 들어옵니다~.

평소같으면 내~ 녹색불이다가 가까이가면 빨간불로 바뀌는데, 오늘은 신호도 잘받구요+_+

(칼레 시내 빠져나올 때도 신호대기 없이 바로 나왔구요+_+)

 

우회전하는데, 반대편에서 좌회전 하는 차가 있길래, 그 차를 보내고 뒤따라갈랬더니, 이번에도 먼저 가라며 길을 비켜줍니다=_=

 

...우회전 하고난 후, 두번째 교차로에서 에어탱크 공기 다 빠졌습니다..ㅜㅜ;;;

(대형차들은 에어탱크에 공기가 다 빠지면 브레이크가 잠겨 차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_=)

결국, 기어를 중립에 놓고 죽어라 RPM을 올려 간신히 차가 움직일 정도의 에어를 채우느라 신호 한번을 더 받았습니다...ㅜㅜ

 

이래저래 도버쪽 업체까지 무사히 도착, 마지막으로 화물 하역만 남았습니다~.

...Sano 업체의 화물 하역장 내 트레일러 바퀴를 걸쳐놓는 콘크리트 바닥 턱이 그리 높은줄 몰랐습니다=_=;;;;

평소에는 시동 안꺼먹고 잘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턱을 못올라가 시동을 두번이나 꺼뜨렸습니다....

 

 

19톤 밖에 안되는데 왜 올라가질 못하니..ㅜㅜ

 

 

어찌어찌 트레일러를 올렸는데도 다시 흙밭으로 내려오려 하길래 사이드 채우고 트레일러 떼버렸습니다..ㅜㅜ;;;;

 

 

오늘따라 유독 AI들이 얌전히 운전한다... 했더니만, 다른것들이 안도와주네요=_=;;;

이것들이 돌아가면서 사람 약올리는 듯 싶습니다=_=;;;

 

 

p.s 1

네... 저 스틱차 안몰아본지 5년 넘었어요..ㅜㅜ;

 

p.s 2

그런 의미로 클러치까지 있다는 로지텍 G27 하나 장만하고 싶습니다 ㅜㅜ

키보드로 운전하기 힘들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