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리역 56

열차로 전라도 한바퀴 돌기

일주일 전에 동호회 회원분들과 계획을 잡아놓은 기차여행. 이번에는 광주 → 순천 → 여수 → 익산 → 광주 구간을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송정리역에서 순천행 열차를 타야하는고로, 열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서인지 배차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있는 상황. 15분정도를 기다려도 버스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결국 옆동네까지 나가서 목적지까지 조금 우회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회원 한분은 먼저 역에 도착해계셨고, 나머지 한분도 곧이어 도착. 일단 편의점에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매하고, 송정리역에서 순천역까지 이용할 열차표를 발권합니다. (송정리 10:07 → 순천 12:27) 목포(9:00)발 부전(17:16)행 무궁화호 제 1954열차가 우리가 탈 열차로,..

가을 오후, 극락강역에서의 교행 외...

어제의 잔뜩 흐린날씨와는 달리, 오늘은 무척이나 맑은날씨. 게다가 점심쯤 광주역으로 레이디버드열차가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후, 밖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전부터 찍어보고싶던 무궁화호 제 1983열차와, 새마을호 제 1113열차의 교행모습을 찍기 위해 극락강역 인근 고가도로로 향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30분정도의 거리. 물론 직선상으로는 무척 가깝지만, 빙 돌아가는 길 밖에 없는관계로 오래걸립니다. 가는 도중, 운남건널목에서 마주친 용산(11:55)발 광주(14:45)행 KTX 제 507열차와 마주칩니다. 한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 그때마침 제 뒤쪽으로 낯선 물체(?)하나가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그녀석의 정체는 바로 장폐단 디젤기관차. (7139호) 기관차를 바라보는 쪽으로 햇빛이 강해 차량은 잘..

가을향기 물씬 풍기는 경전선 명봉역

가을이 절정으로 무르익어가는 10월 초순. 기차여행동호회 회원분들과 명봉역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명봉역은 드라마 『여름향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광곡역과 이양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 6월 16일부로 무인화된 경전선 역이기도 합니다. 명봉역으로 가기 위해, 송정리역에서 회원 한분과 합류합니다. 우리가 탈 열차는 목포(14:55)발 순천(18:25)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 아직 오후 4시이지만,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려놓은 송정리역 4번홈에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3번홈과, 2번홈에 서있는 열차들. 3번홈은, 부산진으로 향하는 화물열차, 그리고 2번홈은 광주역으로 들어갈 예정인 단행 디젤기관차가 서있습니다. 우리가 탑승할 1972열차가 출발하고 뒤따라 출발하려하는지, 기관차에 기..

Side Episode...

출사나 기차여행을 가면 꼬박꼬박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만, 찍었던 사진들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사진들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에서, 나름 잘 나왔지만, 올리지 않았던 사진이나 의미가 있는 사진들을 이번 기회에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주로 2007년과 2008년에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럼 한번 둘러볼까요? :: 2008년 8월 26일 부동건널목 인근 출사 ::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용산역을 출발한 KTX 고속열차가 이제 종착역인 광주역을 앞두고 구불구불한 광주선 선로를 달려가는 모습이구요. 구름한점없이 맑은 날씨와 8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푹푹 찌는 온도때문에 출사가 쉽지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 2007년 6월 3일 송정리역에서 1984열..

한국형 복합소재 틸팅열차(TTX) 『한빛200』을 만나다.

소속해있는 기차여행 카페의 회원분으로부터 들은, 한국형 복합소재 틸팅열차 『한빛200』의 송정리역 도착시간. 전부터, 이 열차를 사진에 담아보고싶었던지라, 그 시간에 맞춰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틸팅열차 (TTX / Tilting Train eXpress)는, 기존의 열차와 다르게, 곡선부 주행시 차체를 곡선부 내측으로 기울이도록 하여 원심성분의 횡 방향 가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곡선부 승차감과 열차의 주행속도를 향상시킨 차량입니다. 쉽게 설명해, 쇼트트랙 선수가 코스의 커브구간을 돌때, 몸을 트랙 안쪽으로 기울이며 도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차량은, 2007년 2월 6량 1편성의 차량의 제작이 완료되어, 현재 시험운행을 하고 있으며, KRRI (한국 철도기술연구원 / Korea Rai..

Re v i e w 2008.09.17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근 2달여만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대수송기간은 내일인 9월 12일. 벌써부터 오후 하행열차들은 매진세례를 이루고 있었고, 다행히도 혹시나 해서 표를 미리 사둔 덕에, 내려올 차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오늘 대전에 올라가는길에 지인분과 동행하기로 하였는데, 그분은 수원역까지, 저는 서대전역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올라가는 열차는 송정리(14:17)발 서대전(16:41)행 무궁화호 제 1406열차이고, 내려오는 열차는 예매당시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의 좌석 발권이 익산역부터 가능한지라 (익산 이북구간 매진) 환승표를 끊었는데, 서대전(19:00)에서 익산(20:04)까지는, 서대전발 장항경유 용산행 열차인 무궁화호 제 1578열차, 그리고 익산(20:37)에서 송정리(21:25)까지는, 계..

기차를 기다리며~. 송정리역입니다.

오늘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호 제 1953열차를 이용해서 송정리역으로 오시는 지인분을 맞이하기 위해 송정리역으로 왔습니다. 입장권을 끊고 플랫폼으로 들어가서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이런저런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사진찍고, 역무원분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분이 타고오시는 1953열차가 예정보다 15분 늦게 도착한다는 지연 안내방송이 장내에 흘러나옵니다. (실제로 17분정도 지연되었구요.) 경전선으로 향하는 송정리역 4번 트랙에, 목포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1984열차가 들어옵니다. 역시나 인기 노선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송정리역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역시 지하철의 위력이 크죠. (지하철 뚫리기 전에도 이곳에서 많이 내리긴 했지만, 지하철 개통 이후, 더 늘어났달까요~.) 송정리..

오랜만에 광주선 출사입니다.

6월 27일 금요일 아침. 광주에 들른 이 모 회원분을 배웅하려 광주역으로 갈랬는데 아침부터 걸려오는 작업의뢰 전화. 결국 배웅해주지 못하고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약속장소로 갑니다. 그리고 오후쯤 미팅이 끝나고, 동네로 돌아와서 집에 컬러프린터가 없는 관계로 (사실 컬러프린트도 되지만, 잉크가 없었지요.) 동네 PC방에서 프린트하고있는데, 조금 전에 연락드렸던 y89012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일 끝내고 돌아가는길에 부동건널목 출사여부를 여쭤봤었거든요. 부동건널목에서 출사를 하기로 하고, 출력물을 들고 부동건널목으로 갑니다. 부동건널목에 도착하기 직전, 목포발 순천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가 지나가고, 처음 맞이한 열차는 화물열차. 아마 분위기를 보아하니, 하남 정유소에서 효천역으로 들어가..

신덕건널목 단체 소출사~.

오늘 광주에 두명의 손님이 내려온다고 하시네요. 사실 어제 서대전역에서 먼저 만날수도 있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만나지 못하고, 오늘 오후 송정리역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이원섭님과 송인규님이지요. 광주에서는 희창님과 제가 마중나가고 후에, 박세진님과 이종오님이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송정리역에 도착해서 희창님과 종오님, 인규님 이렇게 합류, 후덥지근한 대합실을 빠져나가 역 광장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인근 신덕건널목 (신동사거리 인긴)에서 간단하게 소출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세진님과 종오님의 경우에는 역까지 오는데 소요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곳인근에서 합류하기로 하구요. 이쪽으로는 거의 기차탈때만 지나가는지라, 이곳으로의 출사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안내원분께 사진촬영을 허가받고 이곳에서 사진촬영을 시작합니..

병문안을 위해 올라가게된 대전

6월 23일 월요일.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대전행이 계획되어있습니다. 이번에 대전에 가는 목적은 바로 병문안. 대전지하철 중구청역 인근 모 병원에 입원한 친구를 보러 가는거지요. 아침 7시 50분에 송정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제 1402를 탈지, 아니면 5시 55분 극락강역에서 출발하는 대전행 무궁화호 1462를 탈지 고민했습니다만, 전날 저녁쯤 수술시간이 오전 8시경으로 잡혔다는 연락을 받고 극락강역에서 1462를 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극락강역으로 가는 시내버스 첫차가 출발지에서 5시 30분에 출발하는지라, 버스를 타고 극락강역으로 가면 열차시간이 빠듯할듯 해서, 걸어서 극락강역으로 갑니다. 뭐 걸어서 15분정도만 가면 되는 거리인지라, 크게 문제될것도 없구요. 만약 1462가 극락강역에 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