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139

어느 봄날 오후, 광주선에서 찍은 기차들

지난 5월, 서대전-광주송정을 오가는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의 마지막 운행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려 틈틈히 포인트에 가서 셔터를 눌렀고, 남도해양관광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포인트를 지나가는 기차들 역시 겸사겸사 사진으로 담아놓았습니다. 남도해양관광열차 관련 글을 올린 후 바로 올려야 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인해 까맣게 잊고 있었던 탓에 이제서야 올리게 됩니다. 지난 6월 1일부로 서대전-광주송정 구간의 운행을 중단한 남도해양관광열차의 모습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언제부턴가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여객열차의 모습을 보는게 참 힘들어졌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중 1425열차가 주간에 운행하는 호남선 무궁화호 중 유일한 디젤기관차 견인 무궁화호였는데, 이녀석마저 전기기관차 견인으로 바뀌어버린..

복합환승센터의 모습을 갖춰가는 광주송정역

2013년 7월 26일부로,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위해 임시역사로 거처를 옮긴 광주송정역. 2014년 5월 말 쯤 그동안 사용하던 임시 플랫폼을 폐쇄하고 그간 공사중이던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15일에는 호남선 하행 플랫폼을 개장한데 이어, 5월 말에는 호남선 상행 플랫폼까지 전부 새 플랫폼으로 이설하여 운용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사용하던 광주송정역 임시역사와 임시 플랫폼을 연결하는 임시 육교를 폐쇄하고, 복합환승센터 건물과 연결될 육교를 통해 플랫폼으로 나가게끔 동선이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은, 임시플랫폼이 아닌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된 이후로도 계속 사용하게 될 정식 플랫폼입니다. 타는 곳이 바뀐 탓에 역사 내 외에서 행선지별 플랫폼 번호를 정리해둔 안내표지를 심심찮게 볼 ..

광주선에서 바라본 ITX 새마을과 KTX 산천, 그리고 무궁화호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날은 덥지만, 하늘은 마치 가을 하늘처럼 청명해 나들이하기에 딱 좋아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은지 동네가 한산하더랍니다. 화창한 날씨의 주말 오후. 이번 월요일 (5월 12일)부로 운행을 개시한 ITX 새마을을 구경하러 동네 기찻길을 향해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ITX 새마을은, 기존 새마을호의 노후화 및 내구연한 임박으로 인해 기존 새마을호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이름은 기존 새마을호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로 ITX 새마을이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기존의 새마을호와는 다른 열차 종별로 구별되며, 이용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운임체계는 기존 새마을호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고 합니..

광주송정역의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전날 저녁부터 바람 부는게 심상치 않다 싶더니, 다음날 아침이 되자 구름이 잔뜩 낀게 꼭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분위기더랍니다. 간간히 진눈개비가 날리기도 하고, 바람도 매섭게 부는 전형적인 한겨울 날씨~. 이런 날씨 속에, 오늘도 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 환승을 위해 광주송정역을 지나갑니다. 오늘은 모처럼 플랫폼까지 내려갔다 왔는데, 이유인 즉,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을 잡기 위해서이구요~. 언제나 지나가는 광주송정역입니다~. 평소같으면 역앞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한명도 안보입니다=_=. 한겨울 칼바람이 거세게 불어대다보니, 바깥에 서있기 보단 다들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덕분에 대놓고(!) 대합실 입구를 향해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_+ 열차 ..

모처럼 광주송정역에서 기차구경 하고 왔습니다

한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던 것도 잠시. 주말인 토요일이 되니, 거짓말 처럼 날이 포근해지더랍니다. 점심이라 하기도 오전이라 하기도 애매한 시간대에 일정이 끝나고 모처럼 날도 따뜻해, 괜시리 돌아다니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데, 공항에 가서 비행기 구경이나 할까~ 하며 시간표를 보니... 공항에 도착하고 나면 비행기들이 다 뜨고 난 후라 비행기 구경은 못하고, 이렇게 된거 오랜만에 기차구경을 하자 라며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시내에서 출발하는지라 거리상으로는 광주역이 가깝지만, 광주역 보단 광주송정역(송정리역)이 집에가기 편하기에, 지하철을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넘어갑니다. (광주역에서도 집에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죄다 콩나물 버스들입니다..ㅜㅜ) (A700 | SONY DT 18-55..

광주선 여기저기서 기차를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8월의 마지막 주이자 마지막날. 요 며칠간 내린 비로, 날이 제법 선선해져 한여름에 비해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햇살은 한여름 처럼 따갑긴 하지만요. 하늘도 푸르고 햇살도 좋아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보았습니다~.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찍자니 최근 전투기 추락사고로 인해 공항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하고, 어디로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기차를 찍어보자+_+ 라며 극락강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간표를 보니, 마침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가 줄줄이 지나갈 시간이더라구요. 애마(!)를 끌고 애용하는(!) 극락강역 인근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순환도로 신가 나들목 언덕 포인트에 와본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이 포인트는 낮이 되면 역광..

왠지 바다가 보고싶어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 왠지 우중충한 날씨의 주말 오후. 시내에서 갑작스런 스케줄 취소로 인해, 점심시간 이후로 시간이 붕 떠버렸습니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라고 생각하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포인트(!)인 송정리역으로 이동하던 도중, 문득 바다가 보고싶어지더랍니다. 어차피 버스 갈아타는 곳이 기차역 앞이기도 하고, 바닷가 동네인 목포로 가기로 결정,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이 아닌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옮기구요.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목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는 15시 34분,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였습니다. 이녀석이 올 때 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역 이곳 저곳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요새 이동네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함부로 어슬렁 거리면 의심받기 딱 좋습니다만=..

오랜만에 타본 무궁화호

지난 토요일, 거사(!)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까지 가려면 버스를 세번 타야하고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거사(!)를 치른 장소 인근의 기차역 (서광주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면 송정리까지 15분, 거기서 버스를 타면 25분 정도면 가는지라 열차를 이용하자~ 라고 결정하고 열차 시간표를 보니 마침 부전(06:40)발 목포(14:12)행 무궁화호 1951열차가 있더랍니다.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기차표를 끊고 열차를 기다립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지, 열차를 이용해 송정리까지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대합실에서 뒹굴거리다가 개표 안내방송을 듣고 플랫폼으로 올라갑니다.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호 열차가 경전선 하행 플랫폼으로 들어오구요. 1951열차는 7353호 디젤기관차가 견인..

따뜻한 봄날, 오랜만에 광주선 출사입니다

근 며칠간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많이 누그러졌는지, 휴일은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픈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하루였습니다. 이 좋은 날씨에, 집에만 있기도 뭐하고... 오랜만에 코레일 로지스를 뒤적거려 보는데... 뭔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의 열차편명이 보이더랍니다. 새마을호 4274열차... 딱봐도 감이 오는게... 해랑이구나+_+! 하는 생각이 들었고, 객차 편성정보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해랑이 맞았습니다. 게다가 평소같으면 하행선이었을 텐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상행선 열차인고로, 바로 카메라를 들고 광주선 운남대교 포인트로 이동하였습니다. 하필 자전거가 고장난지라, 출사 나가기 전에 자전거 샵에 가서 수리를 한 후, 포인트로 이동하였구요. (너무) 넉넉하게 출발한지라 포..

추석 연휴 마지막날의 열차들

연휴 마지막날. 아무래도 연휴 마지막날인 만큼, 귀경인파가 기차역, 공항, 버스터미널등에 몰리며 북새통을 이룬 하루였습니다. 서울행 교통편들의 좌석을 구하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연휴가 시작될 때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구요. 서울과 전국 각지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임시 교통편들도 이제 막바지 운행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출사는 오랜만에 ogawa님과 함께 하였구요. 즐겨찾는 출사장소인 광주지방 경찰청 앞 고가도로에서 출사를 시작하였습니다. #.1 목포 → 용산, KTX 제 407열차, 07호기 광주송정역이 광주지역 복합 환승센터로 결정됨에 따라, 광주송정역 진입 선로를 이설하거나 확장하려는지 북송정 삼각선쪽으로 부지 정리 및 배수로 이설공사가 한창입니다. 저희가 서있는 이 고가도로도 위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