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 85

오랜만에 다시 찾은 광주선과 경전선 포인트에서 기차를 보다

호남 고속철도 정식 개통 전, 광주선을 지나는 광주 발/착 KTX들을 사진으로 담아놓기 프로젝트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3월 셋째주 주말을 맞아 이번에는 우산동 쪽 광주선 포인트와 송정리 쪽 경전선 포인트에 가 보았습니다. 이 포인트들은 예전에 가끔씩 들렀던 곳으로, 그간 극락강역 인근이나 운남대교 포인트로만 나가다보니 조금 식상한 감이 있어 이 곳을 다시 찾게 되었구요. 대부분의 광주선 포인트들이 그렇듯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 탓에 순광으로 사진찍는게 쉽지 않은데, 이 포인트들 역시 오후가 되면 역광으로 바뀌는데다 포인트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다보니, 셔터속도를 충분히 확보 할 수 없는 저녁시간에는 타 포인트에 비해 깔끔한 사진을 찍기 힘든 편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포인트라서..

햇살 좋은 주말 오후, 모처럼 카메라 들고 기차구경 다녀왔습니다

그간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누그러들더니 주말에는 나들이하기 딱 좋을 정도로 날이 포근했습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기차구경을 다녀왔는데, 이번 출사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보기 힘들어질 광주행 KTX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놓기 위해 이틀에 걸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출사 장소는 예전부터 즐겨찾던 극락강역 인근 포인트로 결정하였구요. 이번 출사는, 극락강역에서 이루어지는 KTX 산천간 교행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광주(15:45)발 용산(18:50)행 KTX 산천 612열차가 교행을 위해 극락강역 부본선으로 들어갑니다. 이날 612열차는 KTX 산천 10호기가 투입되었구요. 부본선에 진입한 후 장내 신호기 앞에 정지한 KTX 산천 612열차. KTX 산천이 들어오기 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선에서 보기 힘들어질 KTX

충북 오송역 - 광주광역시 광주송정역 구간을 연결할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통 전부터 서대전 경유와 관련된 지역간 불협화음이며, 광주역 KTX 진입 문제를 놓고 말이 많은 가운데, 지금은 서대전 경유 KTX를 익산 착발로 전환하고, 광주역 KTX 진입은 광주송정역 정차로 일원화 하는걸로 일단락 된 듯 싶습니다. 뭐 정책적인 사항은 지금도 계속 협의중이고 앞으로 어떻게 변경될지 모르는고로 이번 글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고, 바로 사진부터 소개하겠습니다. 행신(13:35)발 광주(17:06)행 KTX 609열차입니다. 한때 광주 발착 고속열차는 KTX 산천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역시나 수요가 감당이 안되는지 지금은 일부 편성에 한해 20량 짜리 KTX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봄날 오후, 광주선에서 찍은 기차들

지난 5월, 서대전-광주송정을 오가는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의 마지막 운행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려 틈틈히 포인트에 가서 셔터를 눌렀고, 남도해양관광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포인트를 지나가는 기차들 역시 겸사겸사 사진으로 담아놓았습니다. 남도해양관광열차 관련 글을 올린 후 바로 올려야 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인해 까맣게 잊고 있었던 탓에 이제서야 올리게 됩니다. 지난 6월 1일부로 서대전-광주송정 구간의 운행을 중단한 남도해양관광열차의 모습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언제부턴가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여객열차의 모습을 보는게 참 힘들어졌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중 1425열차가 주간에 운행하는 호남선 무궁화호 중 유일한 디젤기관차 견인 무궁화호였는데, 이녀석마저 전기기관차 견인으로 바뀌어버린..

광주행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마지막 운행모습을 카메라에 담다

남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로 하여금, 남도의 맛과 멋,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끔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운행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9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2013년 9월 27일 운행개시) 개통 초기의 남도해양관광열차는 광주와 부산을 기점으로, 광주에서는 마산까지, 부산에서는 여수까지 일 1회 운행하였는데, 광주-마산구간의 수요저조로 인해, 2014년 1월 11일 부터 서대전-순천경유-광주송정역으로 노선이 변경되었고, 운행구간을 변경한 이후에도 서대전-익산-순천 구간은 수요가 있는 반면, 순천-광주송정 구간은 수요가 많지 않은 탓에, 같은해 6월 1일부로 또다시 노선이 변경되었습니다. 이번에 변경된 노선은 용산-여수로, 전라선 열차와 같은 구간(용산-서대전-익산-전주-순천-여수)을 운행하게..

코마개 없는 ITX 새마을

지난 5월 12일부로 운행을 시작한 ITX 새마을. 현재 경부선을 비롯해 호남선 전라선에 투입중인 ITX 새마을은, 기존 새마을호의 내구연한 임박에 따라 제작한 대체 차량의 일종으로, 그간 새로운 여객형 철도 차량 발표가 뜸했던 탓에 기차에 관심있는 사람은 물론, 일반인들의 이목까지도 집중하게 만든 녀석입니다. ITX 새마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포스트인 http://hosii.info/1438 글을 참고하시고, 이번에는, 극락강역 입구에서 우연히 보게된 ITX 새마을간의 교행 모습을 올려볼까 합니다. 오후 4시 30분 경, 극락강역 대피선에 수상한(?) ITX 새마을 한대가 서있습니다. 이시간에 극락강역을 지나가는 여객열차라곤 광주송정역에 영업하러 나가는 남도해양관광열차(S-Train)뿐일텐데,..

광주선에서 바라본 ITX 새마을과 KTX 산천, 그리고 무궁화호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날은 덥지만, 하늘은 마치 가을 하늘처럼 청명해 나들이하기에 딱 좋아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은지 동네가 한산하더랍니다. 화창한 날씨의 주말 오후. 이번 월요일 (5월 12일)부로 운행을 개시한 ITX 새마을을 구경하러 동네 기찻길을 향해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ITX 새마을은, 기존 새마을호의 노후화 및 내구연한 임박으로 인해 기존 새마을호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되었고, 이름은 기존 새마을호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로 ITX 새마을이라 지어졌다고 합니다.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기존의 새마을호와는 다른 열차 종별로 구별되며, 이용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운임체계는 기존 새마을호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다고 합니..

완전 오랜만에 광주선으로 출사 다녀왔습니다

화창했던 주중 날씨와 달리, 일요일날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토요일은 온종일 구름만 잔뜩 낀 날씨였습니다.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오히려 구름 때문에 햇빛이 나지 않기도 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외출하기는 좋았기에,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동네 기차역에서 기차들을 잡아보았습니다. 몇년 전에 이사간 탓에 집과 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언제든지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극락강역.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출사할 수 있어 한때 기차사진 찍으러 자주 찾았지만, 요새는 통 발길이 뜸했던 탓에 극락강역 건너편 포인트를 찾은건 무척 오랜만입니다. 극락강역은 광주선 중간에 위치해있는지라, 광주발착 열차들이 중간 교행지로 사용하곤 하는데, KTX개통 이후에는 KTX간 교행으로 더욱 유명해지기도 하였습니다. (..

햇살 좋은 주말 오후, 광주선을 달리는 KTX 산천

햇살좋은 어느 주말오후. 아랫동네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들어오는 길에 잡아온 산천어입니다~. 용산(14:07)발 광주(17:06)행 KTX 산천 609열차, 05호기이구요. 나중에 호남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KTX 호남이 이녀석을 대체할지도 모르는 탓에 간간히 한장씩 찍고는 있는데, 맨날 찍었던 포인트에서 찍는지라, 신선한 맛(!)은 좀 떨어집니다. 그러고보면, 호남 고속선이 개통되고, 광주역으로 KTX가 들어가지 않는걸로 결정되면, 이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 듯 싶습니다. 뭐 분위기를 보면, 광주역 종착 KTX를 없앨 것 같지는 않지만요. p.s 비행기는 색감이며 콘트라스트 조정을 거친 후 사진을 올리는데, 지금 올린 산천어 사진은, 그냥 콘트라스트만 살짝 조정하였습니다. 색감조정은 안했구요. 전부터..

해질녘, 극락강역을 지나는 기차들

모처럼 하루종일 따뜻했던 12월 첫번째 일요일. 카메라와 일전에 영입한 칠번들을 필드 테스트 해볼 목적으로 저녁에 잠깐 시간을 내 카메라를 들고 모처럼 극락강역 포인트를 찾아가보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5시쯤 되어있었고, 동지와 가까워질수록 해가 점점 짧아지는 탓에, 주변이 제법 어둑어둑 하더랍니다. 포인트에 도착해 포인트 근처를 돌아다니는 도중, 시멘트 사일로 옆에 걸린 저녁해의 모습이 운치있어보여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여름 내내 펜스를 뒤덮었던 덩굴들도 겨울이 되어가는지 다들 시들어 대부분 펜스 아래로 떨어졌고, 덕분에 극락강역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칠번들에 태양과 맞짱(!)떠도 이긴다는 칼짜이즈 T*코팅이 입혀진건 아니지만, 그 위력이 많이 수그러든 저녁햇살을 담기엔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