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50

6월 황금물결 사이를 달리는 무궁화호

#.1 #.2 지난 일요일 실패했던 보리밭 사이로 지나가는 RDC동차를 잡기 위해, 다시한번 공항 앞산을 찾았습니다. 순천발 목포행 1973이라면 100% RDC였겠지만, 오후에 잠깐 시간이 빈 틈을 타 나온지라 1972열차를 노릴 수 밖에 없었구요ㅜ.ㅜ 이미 지난 일요일에 쏟아져내린 호도알만한 우박과 비, 그리고 화요일까지 저녁마다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보리밭은 폭격맞은 것 처럼 변해있더라구요=_=;;;; 게다가... 이번 1972열차... RDC가 아닌 일반 DL견인이었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지나가는 모습이나마 사진으로 담아보았구요. 1번은 1973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지나간 광주발 목포행 1983열차입니다. 어김없이 RDC로 운행되고 있었구요. 요즘 교육이다 뭐다 바쁜통에 통 기차도 못타..

오랜만에 나간 출사

오랜만에 기차를 찍으러 출사를 나갔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광주지역 출사를 나온 Ogawa님과 동행하였구요. 아무래도 광주지역 출사 포인트 하면, 송정리 포인트가 제격인듯 해서 이곳을 소개시켜드릴 겸, 출사장소를 잡게 되었구요. 점심때까지만 하더라도 싸락눈이 내렸지만, 2시를 넘어서니 눈도 그치고 간간히 햇빛도 비춰주었습니다. #1. 호남선에서 북송정 삼각선을 통해 빠져나와 최종 목적지인 광주역으로 향하는 KTX. #2. 광주/경전선 분기점을 지나 서광주역으로 향하는 화물열차. #3. 광주선을 달리는 8200호대 전기기관차도 빠질 수 없겠지요? #4. 먹구름 끼인 하늘, 하지만, 그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KTX 차체에 비칩니다. #5. 왠지모르게 상당히 샤프니스 해져버린 사진. 기관차 앞부분을 가린..

눈덮힌 매월철교위를 달리는 무궁화호

#.1 #.2 예~전에, 서광주역과 효천역 사이에 있는 화방터널로 출사를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그 위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풍암지구 공구상가 인근을 지나가는 철교가 나오는데, 오늘은 그 철교 옆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화방터널에서 나와 고가형식으로 서광주역까지 연결되어있는 이 철교의 이름은 매월철교. 단선철도 치고는 왠지 어색해 보이는 현대화된 교량이 어색해 보이는 구간입니다. 휴일인지라 화물열차들은 대부분 운휴상태에, 하루에 몇편 없는 여객열차만이 선로위의 눈을 걷어내며 목적지로 달려갑니다.

대설경보. 그래도 기차는 달린다.

서해안지방은 대설주의보, 이동네는 대설경보=_=... 16일부터 이틀간 연이어 쏟아지는 눈은 마치 2005년 호남폭설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그때 된통 당한 이후, 그때처럼 교통이 완전히 마비될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요. 남쪽에 있으면서도 지리적 특성상 겨울만 되면 눈이 많이 내리는 동네. 눈, 하면 여러가지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눈오는날 하는 출사는 맑은날의 출사와 달리 또다른 매력이 있지요. 집에 가는길에 보니 마침 경전선쪽에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었던지라 지하철에서 내려 인근 선로로 가보았습니다.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반겨주는 거센 눈보라=_=.... 단단히 무장하고 열차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마침 순천발 목포행 1973열차가 지나갈 타이밍이었던지라, 신호등은 파란불이 ..

경전선 서부지역 (광주-순천)에 출몰한 RDC

오랜만에 뒤적여본 KR로지스. 우연찮게 경전선 목포-순천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를 클릭해보았는데, 뭔가 차량번호에서 낯선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4자리수 차량번호... 드디어 경전선 서부지역에도 RDC(Refurbished Diesel Car)가 운영되는것이었습니다+_+! 날씨 좋은날 한번 구경하러 가보자 하고 벼르고(!)있다가, 어느날~ 이녀석을 카메라에 담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보아하니, 목포-순천구간을 운행하는 1971~1974열차 모두 RDC로 바뀐듯 했구요. 로테이트는 1971 → 1972, 1973 → 1974 순서로 운행되는듯 했습니다. (1973, 1974는 목포에서 로테이트 시간이 32분정도밖에 되지 않았었는데, 동차로 바꾸고나면, 기관차 분리/연결작업시간이 없으니, 대기시간상으로 한결 ..

집으로 돌아가는길에서, 경전선 조성역

장마가 시작되려하는 시기. 기분전환 삼아 무작정 기차를 잡아타고 간 곳은 경전선에 위치한 조성역입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 소재) 순천까지 가볼까 했지만, 순천까지 가게되면 돌아오는편이 난감해지는지라, 돌아오는 열차를 탈 수 있는 마지막 역인 조성역까지만 가기로 하였구요. 순천까지 기차를 타본 횟수도 얼마 되지 않고, 더군다나 이 역에는 처음 내려보는지라, 역 바깥의 모습이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역 앞으로 늘어선 역세권이라고 해봐야 조그마한 가게 몇개가 전부고, 인적도 드물어서 말 그대로 시골 간이역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역사 위에 걸린 역 명판도 최근의 것이 아닌 예전에 쓰던 명판 그대로가 달려있어, 옛날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들었구요. 차에서 내려 다음열차를 타기까지는 약 20분..

TEC (간선 전기동차) 5호기 일로역 회송

3월 27일. 살짝 뜸하다 싶었는데, 오늘 또다시 신창원역(10:00)에서 일로역(17:50)까지 TEC가 회송되었습니다. (화물 제 5601열차) 총 8편성 중, 5번째 편성까지 이동하였으니, 이제 남은건 세 편성. 이번 5호기는 조금 다른곳에서 잡아보았습니다. #1. 동송정 신호장에 걸쳐 정차해있는 열차. #2. 서광주역 방면의 경전선 고가선로 (상단)가 눈에 보이네요. 본 열차는 저 선로를 거쳐왔구요. #3. 나무에 가린 기관차. 덕분에 TEC가 자력 이동하고 있는 모습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저 모습도 나름 잘 어울리네요^ㅡ^. '본 차량은 09년 6월 1일부로 『누리로』라는 열차등급으로 지정 운행됩니다.' p.s ...정말이지... 카메라 바꾸든지 해야겠습니다... 내일 또 A/S센터 가봐야될듯 싶..

경전선 능주역

그동안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밖에 본적 없는 능주역. 오늘 그 능주역에서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전남 화순군 능주면 소재, 능주 면 소재지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진과 같이 작은 간이역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면소재지와 가깝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용객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제가 발권한 경전선 하행 마지막 열차의 발권 순서가 19번째. 오늘 하룻동안 이 역에서 18명이 발권/탑승한듯 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이미 이 동네의 광주로 향하는 교통편은 면 소재지 내부까지 깊숙히 들어오는 버스가 훨씬 유리한지라, 궂이 외곽에 위치한 능주역까지 오지 않아도 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광주까지 갈 수 있지요. 게다가, 더이상 남광주/광주역을 경유하지 않기에, 광주 시내까지의 접근성도 버스에비해 좋지 않구요. (송정..

간선 전기동차(TEC) 제 3편성 반입.. 외 겸사겸사 출사

오늘 신창원역에서 일로역으로 간선 전기동차 (Trunk line Electric Car/TEC/누리로) 제 3편성이 반입된다는 소식을 듣고 동송정 신호장에 가서 구경하기로 하고, 동송정 신호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같은 동호회 회원분을 만나 같이 출사를 하였구요. 오늘 일로역까지 회송되는 TEC는 신창원역을 오전 10시 정시 출발하여, 일로역에는 오후 5시 50분 도착하는 화물 제 5601열차로, 동송정 신호장에 약 16시 33분 통과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광주선을 통과하는 용산(13:45)발 광주(16:44)종착 KTX 제 509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동송정 신호장 장내에 잠시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경전선 명봉역까지만 하더라도 8분정도 지연된 상태로 통과하였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