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강역 33

날이 좋아 무작정 나가본 출사

오늘 날씨 무척 좋았지요. (뭐 내일부터 연휴 마지막날까지 비온다고 합니다만=_=; ) 한낮 온도가 33도를 넘어서고, 낮에는 집에서 축 늘어져있다가, 저녁쯤 되자 서늘한 바람이 불길래 무작정 카메라와 삼각대 들고 나가보았습니다. 비행기 궤적은... Fade out 후로 한편만 뜨기 때문에 별로고, 야간에 기차를 무난하게 찍을 수 있는 극락강역으로 결정 마침 교행까지 포함해서 1시간동안 4대의 열차가 정차한다고 하니 망설임 없이 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후까지 구름한점 없는 쨍한 날씨였는데, 희안하게 꼭 카메라만 들고나오면 구름이 몰려옵니다. 어쨌거나 극락강역 야경포인트(!)에 와서 삼각대 펼쳐놓고 기차를 기다립니다. 아직은 나름 셔터속도가 나와줬던지라 어지간해서는 손각대만으로도 찍히더라구..

단행(單行) 그리고 안개속의 극락강역

여름날씨처럼 더운, 연휴 하루 전 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조금 일찍 내려 극락강역이 내려다보이는 고가도로위로 올라갔습니다. 어제보단 덜하긴 했지만, 오늘도 뿌연 안개끼인날이 계속되었구요. 열차 시간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왔지만, 운 좋게도 안개속에서 단행 디젤기관차 한대가 광주역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극락강역 포인트로 출사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장소는, 전에 자주가던 송정리 포인트가 아닌, 극락강역 뒷편 2순환도로 포인트. 지난 가을쯤 왔었으니, 꽤 오랜만에 다시 찾아오게 되었네요. 이번 출사는 Ogawa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극락강역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합류하여 포인트로 이동하였구요~. 날씨가 화창하다못해 한여름같아서 더운데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랍니다=_=;;;;;; 가는도중 만난 극락강역. 이글거리는 지열이 날이 덥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오늘 광주 낮기온... 26도까지 올라갔지요. 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익숙한 구도네요~. 일단 적당한 장소에 삼각대를 세워놓습니다~. 그리고 조준 완료=_=. 먹잇감을 노리는 매의 눈(!).......일지두요=_=; Ogawa님의 카메라~ 후지 2..

오랜만에 나선 봄맞이 출사

모종의 작업도 끝나고 시간도 여유가 있는데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오랜만에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그간 2주마다 광주에 오던 해랑도 시간부족으로 구경가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해랑도 구경할 겸 시간 맞춰서 나가보았지요. 이번에는 경전/광주선이 분기되는 부동건널목이 아닌 광주선에서 죽치고 있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출사장소는 운암동 광암교 인근. 해랑이 지나가기 전에 상행선 KTX한대가 먼저 지나갑니다. 광주(14:10)발 용산(16:59)행 KTX 제 510열차구요. 광주선의 모든 포인트는 다좋은데, 오후시간이 되면 역광때문에 사진찍기 힘들어진다는 특징이 있지요. KTX가 호남선에 진입하고, 그뒤를 이어 해랑이 광주역으로 들어갑니다. 새마을호 제 4261열차 편명을 달고 서울역을 오전 10시 30분 출발, 1차..

한국형 복합소재 틸팅열차 『한빛 200 (TTX)』시승 후기

소속해있는 동호회와 철도기술연구원의 주최로 TTX시승행사를 갖게되었고, 행사를 갖기에 앞서 탑승신청을 받았는데, 마침 운 좋게 이번 시승행사 참가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있었고, 그동안 탑승해보고싶었던 TTX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승 후기를 적기에 앞서 TTX (Tilt Train eXpress)에 대해 소개하자면, 틸팅(Tilting)열차는, 보통의 열차와 다르게, 곡선부 주행시 차체를 곡선부 내측으로 기울이도록 하여 원심성분의 횡 방향 가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곡선부 승차감과 열차의 주행속도를 향상시킨 차량입니다. 쉽게 설명해, 쇼트트랙 선수가 코스의 커브구간을 돌때, 몸을 트랙 안쪽으로 기울이며 도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차량은, 2007년 2월 6량 1편성의 차량의 제작이 ..

Re v i e w 2009.02.19

6년전의 극락강역

이 이야기는... 극락강역 인근(!) 운남주공 9, 10단지가 아직 공사중이기도 하고, 지금의 신가사거리가 신가 삼거리였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2003년 5월) 무슨 바람이 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도착하게 된 극락강역. 마침 저 뒤 광주선으로 기차 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큰길을 따라 쭉 걸어 도착한 극락강역. 대지가 한창 푸르러가는 5월. 하지만 날은 따뜻하다 못해 조금 덥기까지 합니다. 그때문일까요? 맞이방 문을 활짝 열어놓았네요. 역과 화장실 사이의 공간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어있지요. (맞이방 출입문도 바뀌었습니다.) 맞이방까지 가는 계단에는 화분이 놓여있고, 화분에는 붉은색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지금은 저..

집에가기 참 힘들었던 하루

지인분과 함께 간만에 시내 외곽투어(?)를 해보자 하고 화순역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지하철 학동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1. 눈만오면 배차간격이 살인적으로 길어지는 점 2. 거기까지 버스를 갈아타야하는데, 역시 갈아탈 버스도 안온다는 점 3. 하필 그 버스가 광주의 중심지인 금남로를 경유한다는 점 4. 오늘 금남로 교통량 폭주라는 점 이 네가지 조건이 제대로 충족되는 덕에 버스안에서 삐질대다가, 결국 금남로 5가역에서 하차, 바로 지하철로 들어가서 학동역까지 이동합니다. 지인분은 저의 도착 예정시간이 너무 늦어지자 먼저 화순역으로 이동하셨구요. 학동역에서 눈보라를 맞으며=_=.... 버스를 기다리는데 얼마를 기다렸을까요~. 저 멀리 아까 내렸던 버스가 다가옵니다=_=...... ..

어둠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민 극락강역

어제와 달리 오늘은 햇살가득한 하루. 맨날 지하철만 타다가, 오늘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갑니다. 오늘 다녀온 동네는 지하철보단 버스가 편한 동네였달까요? 서창입구를 지나 장암리로 넘어가는 다리를 지나가려는 찰나... 마침 목포(14:55)발 순천(18:25)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가 송정리역을 출발하여 서광주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저곳은 오르막 선로인지라, 기관차가 언덕을 올라가기 위해 출력을 올렸는지, 엔진소리도 크고, 검은연기도 많이나오네요. 철교는 극락강 위를 지나, 지금 버스가 달리고 있는 장암리 다리 위쪽을 통과하여, 제 2순환도를 따라 서광주역까지 뻗어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하늘도 멋지고 해서 무작정 밖으로 나옵니다. 어차피 시간은 오후 5시를 넘긴 시간인지라, ..

가을 오후, 극락강역에서의 교행 외...

어제의 잔뜩 흐린날씨와는 달리, 오늘은 무척이나 맑은날씨. 게다가 점심쯤 광주역으로 레이디버드열차가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후, 밖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전부터 찍어보고싶던 무궁화호 제 1983열차와, 새마을호 제 1113열차의 교행모습을 찍기 위해 극락강역 인근 고가도로로 향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2~30분정도의 거리. 물론 직선상으로는 무척 가깝지만, 빙 돌아가는 길 밖에 없는관계로 오래걸립니다. 가는 도중, 운남건널목에서 마주친 용산(11:55)발 광주(14:45)행 KTX 제 507열차와 마주칩니다. 한참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 그때마침 제 뒤쪽으로 낯선 물체(?)하나가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그녀석의 정체는 바로 장폐단 디젤기관차. (7139호) 기관차를 바라보는 쪽으로 햇빛이 강해 차량은 잘..

포트폴리오 받으러 대전 다녀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푸른 하늘이 보였던 날씨도, 오늘은 잔뜩이나 지푸린 날씨. 하늘은 금새라도 비를 뿌릴듯한 기세였습니다. 전에 만들어놓았던 포트폴리오를 출력하고, 그 출력물을 받으러 가기 위해 대전으로 향합니다. 제가 탑승할 열차는 무궁화호 제 1424열차. 광주역을 11시 10분 출발하여, 종착역인 용산역에는 15시 51분 도착하는 열차로, 극락강에 정차하는 용산행 상행열차입니다. 역시나 저는 멀리 광주역까지 가지 않고 근처의 극락강역에서 열차를 탑승하였구요. 역이 눈 앞에 보이는데, 그동안 한산하던 극락강역이 오늘따라 시끌시끌합니다. 역 앞에는 꼬마손님들이 잔뜩 모여있네요. 역에 모여있는 이유는, 극락강역에서 장성역까지 가을소풍을 간다고 하네요. 날씨도 흐린데 소풍가있는동안 비가 오지 말아야할텐데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