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S] 스터디심급 구현도를 가진 디폴트 A320NEO (A320NX v2) 등장!

 

어제 FS2020 Sim update 15가 발표되었더랍니다.

이번 SU15를 발표하면서 A320이 상당히 개선되었던데, 그 방식이 B787, B748과는 다르게 새로운 모델..

즉 A320NX v2를 추가하여 기존 A320NX와는 전혀 다른 모델을 만들어놓았더랍니다.

 

업데이트 당일에는 다음날 출근으로 인해 비행까지는 못 해보고

Cold and Dark부터 플랜 작성, 엔진 시동까지만 진행해 보았는데,

일단 상당히 많은 기능이 구현되어 있었고 그간 뭥미 싶던 MCDU 입력도 FENIX나 FBW처럼 제법 그럴듯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퇴근하자마자 곧장 집으로 달려와 FS2020의 Simupdate 15때 추가된 A320NX v2를 날려보았습니다~.

 

 

 

 

 

사실, 이번에 추가된 A320NX v2는 Asobo 작품이 아니라

디폴트 A310-200을 제작한 iniBuild라는 애드온 제작사에서 제작하여 기본 기체로 제공했다고 하네요.

 

만약 Asobo에서 제작했다면 B748이나 B787처럼 기존 기체를 업데이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스터디심 기체를 표방하는 모델인 만큼

그간 봐왔던 PSS, FSLab Airbus 등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A320NX v2에도 요즘 대세인 EFB (Electric Flight Bag)가 장착되어 있고

SimBrief 연동이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계산한 퍼포먼스 데이터를 MCDU로 전송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기체와 마찬가지로 MCDU의 퍼포먼스 페이지에 Vspeed를 입력할 때

로드 시트에 따라 입력하게 되어있어 LSK 클릭 꼼수(!)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 외에 Jetway 호출, 패널 상태, 후방견인 등의 기능도 가지고 있구요.

 

 

 

 

 

칵핏 모델링이며 텍스쳐링이 꽤 잘 되어있고 Integral light (글씨나 라인 등에 들어오는 조명) 색감도 제법 그럴듯합니다.

FSLab의 Spotlight에 비하면 아무래도 좀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요.

 

 

 

 

 

현대 스터디심 여객기의 평가는

역시 VNAV의 정교한 정도에 따라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VNAV의 구현 정도는 중요한데,

일단 하강시점 계산 능력은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제법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부 기체는 속도와 고도처리가 힘들 정도로 하강 시점을 빠듯하게 잡기도 하니까요.

(FS2020 디폴트 기체들이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사실 A320NX v2의 하강도 그리 썩 부드러운 편은 아닙니다.

Prepar3D의 FSLab A320이나 PMDG 시리즈를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깊은 하강 각도에 살짝 부담감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엔진 특성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륙할 때부터 엔진 힘이 너무 강해 추력이 넘쳐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NADP1 (Noise Abatement Departure Procedure / 소음 억제 이륙 절차)을 적용해 이륙할 때

플랩을 펴고 상승 출력으로 V2 + 1~20kts를 유지하며 올라가는데,

TO/GA 게이트에서 CL 게이트로 옮겨 출력을 줄였는데도 250kts까지 가속해버리더랍니다=_=...

 

 

 

 

 

어쨌거나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가볍게 즐기기에 적당한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미 이보다 더 복잡하고 정교한 기체에 익숙해지셨다면 뭔가 좀 답답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요.

 

 

 

 

 

ILS 캡처 능력이나 자동 접근 능력은 제법 괜찮습니다.

ILS 유도를 잘 따라가기도 하고 자세계의 FD도 ILS 지시에 맞춰 잘 움직여주었습니다.

생각 외로 ILS 유도경로와 FD가 따로 노는 기체들이 많더라구요.

 

 

 

 

 

한차례 비행해 본 것으로 이 녀석을 평가하기는 성급한 듯 싶지만,

이 녀석은 적당히 노멀 프로시저 위주로 스터디심 기체를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께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PMDG나 FSLab같은 기체들을 자주 접하신 분들이라면 세세한 부분에서 실망하실지도 모르는지라

너무 기대하지 말고 좀 더 많은 부분이 구현되고 건드릴 수 있는 디폴트 기체가 나왔구나~

라고 생각하고 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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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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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Prepar3D v5의 FSLabs Airbus A320/A321입니다. (FSLabs Spotlight 적용)

 

 

그나저나... FSLab은 FS2020에 애드온 출시할 계획이 없는 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