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2080TI Vulcan을 영입했습니다
MSFS2020은 말할 것도 없고 DCS, 심지어 유로트럭2 마저 업데이트가 적용될 때마다 시스템 요구사양이 점점 올라가는 탓에,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힘들어져 자연스럽게(!) 컴퓨터 업그레이드로 눈이 돌아가더랍니다.
일단 그래픽카드를 먼저 바꿔볼 심산으로 라데온 RX6700XT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께서 RTX2080TI Vulcan (VRAM 11G)을 판매하신다길래
현역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써보고픈 마음에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새로이 영입한 그래픽카드의 정확한 이름은 COLORFUL iGAME RTX 2080 Ti Vulcan X OC D6 11GB로
RTX2080Ti 상위 기종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위에 있는 VGA는 이번에 영입한 RTX2080TI, 아래는 지금까지 사용했던 라데온 RX580입니다.
사진상에는 RX580이 더 넓적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RTX2080TI가 더 크고 두껍고 넓적합니다.
일단 RTX2080TI의 TDP는 300W, 지금 사용 중인 파워의 그래픽카드 12V 출력은 540W라 파워는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문제는 스펙상 케이스 VGA 장착부 허용 길이는 320mm, 그래픽카드 길이는 318mm인지라
물건을 받기 전까지 이게 장착이 되려나 우려스럽더랍니다.
만약 케이스 프레임에 걸려 설치가 안되면 출근할 때 케이스를 들고 가서 VGA에 걸리는 부분을 일부 잘라낼 생각도 했었는데,
다행히 케이스의 경우 스펙상 길이보다 더 길었고 그래픽카드도 좀 더 짧았던지라
10mm 여유를 두고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달았으니 그동안 프레임 문제로 흥미를 잃어 손을 잘 대지 않았던 DCS와 FS2020을 돌려보았는데...
일단 전에 사용하던 옵션을 적용해보니 최저 50프레임에서 모니터 주사율인 75프레임 사이를 왔다 갔다 했고,
심지어 FS2020은 울트라 옵션으로 올렸음에도 (게다가 야간....) 주간과 프레임 차이가 거의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대신 전기 사용량이 어마어마하던데 (FS2020 구동 시 그래픽카드 전기 사용량만 대충 시간당 250W 정도...),
어차피 게임이래 봐야 하루에 3~60분 정도 하는 게 전부이니 뭐 큰 문제는 없겠지요.
라데온에서 지포스로 넘어온 탓에 그간 잘 써먹었던 프리싱크와 플루이드 모션을 사용하지 못한다는게 매우 아쉽기는 하지만,
프리싱크는 나중에 G싱크 되는 모니터를 사게 된다면 해결될 문제이고 (가격이 비싸서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요)
플루이드 모션은 이건 진짜 아쉽네요...ㅜㅜ;;; (그러고 보니, RX590 이후 모델부터는 플루이드 모션이 지원되지 않지요...)
암튼 DCS와 FS2020 프레임도 잘 나오고 조이스틱 짐벌도 바꿨으니 다시 비행에 빠져봐야겠습니다~.
* * *
뱀 발
* * *
영상쪽에서는 라데온이 좋고 게임 돌릴 때는 지포스가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서 좋으며
게임쪽에서는 라데온은 선명하고 지포스는 뽀샤시한 느낌이 들던데, 특히 ETS2와 ATS에서 두드러지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