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S]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FS2020에서 A320을 끌고 제주에서 광주까지 비행해보았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Flybywire Sim A320NX가 업데이트되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모처럼 A320을 끌고 제주에서 광주까지 날아보았습니다.
시속 15노트로 불어오는 측풍을 뚫고 제주도를 뒤로합니다.
안개와 구름 사이로 한라산 봉우리가 솟아 나와 있네요.
FBW A320NX 출시 초창기 때만 해도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거듭된 업데이트 끝에 제법 쓸만해 졌습니다.
물론 FSX나 Prepar3D용 에어버스 상용 애드온인 Aerosoft나 FSLabs에 비하면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공개용 애드온임을 감안하면 꽤나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상태로만 봐도 FD 정밀도도 높고 NADP 수행도 잘 되고 그간 가장 골칫거리였던 SID/STAR 수정 기능이나
Route Direct 기능도 지금은 잘 되는지라 이제 VNAV만 구현해주면 FSX나 Prepar3D의 상용기가 부럽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근데 VNAV는 구현하기 진짜 힘든 기능인지라 과연 이 영역까지 구현해줄지 모르겠습니다)
저 푸른(!) 남해바다를 지나 저 멀리 전라남도 해남 일대가 보입니다.
성탄절때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내륙 쪽으로 들어오니 온통 희끄무레하네요.
그리고 눈덮힌 광주공항 활주로에 착륙.
활주로 제설이 하나도 안 되어있는 탓에 활주로 정렬이 쉽지 않더랍니다.
3번 스팟으로 진입한 후 마샬러의 유도에 맞춰 정지~.
엔진을 끄자 승객 하기 및 화물 하역이 시작됩니다.
실제 광주공항에는 없는 캐터링 트럭도 달라붙었네요.
...그나저나 날이 추운지 엔진을 끄자마자 비행기가 얼어붙기 시작합니다.
유리창도 얼어붙기 시작하구요=_=...
약 35분간의 짧은 비행이기는 하지만, 그간 파릇파릇한 동네만 보다가 모처럼 눈덮힌 동네를 보니 뭔가 새로운 느낌입니다.
물론, FS2020의 겨울은 기존 포토 시너리에 눈 레이어를 올려놓은 것에 불과한지라 어찌 보면 눈속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지만,
추후 이런 편법이 아닌 실제 사계절 포토 시너리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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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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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접근 스크린샷이 없는 건... 동영상으로 남기려고 했는데, 녹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