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S] 저녁 무렵, TBM 930으로 광주공항 22L 활주로에 내려보았습니다
오랜만에 MS Flight Simulator (이하 FS2020)를 이용해 비행기를 띄워보았습니다.
이번 비행은 Baher TBM 930을 이용했는데, Cessna 172 (G1000 모델), Diamond DA62
그리고 Beechcraft King Air 350i, Cessna 208B Grand Caravan EX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FS2020에서 좋아하는 기체 중 하나입니다.
(언급한 저 기체들은 오류도 적고 완성도도 제법 높은 편입니다)
아울러 이 녀석은 단발 프롭기임에도 순항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FS2020에 포함된 제트 엔진 항공기의 퀄리티가 썩 좋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덜어주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오랜만에 TBM 930으로 비행한 구간은 김해 → 광주 구간이지만,
한차례 비행을 마친 후 모처럼 FS2020에서 광주 시내 야경을 보고 싶어 다시 이륙해 담양 쪽으로 한 바퀴 돌아내렸고
영상은 화순 쪽에서 하강하는 모습부터 담아보았습니다.
LOC DME 22L 절차 수행이 가능했지만, 로컬라이저 주파수가 생각나지 않아 그냥 비주얼로 내렸고(...)
이를 노렸다는 듯이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도 측풍 9~13노트에 거스트까지 몰아치는 바람에 오랜만에 긴장해버렸습니다=_=;;;
자~. 그럼 저녁 무렵, 뭔가 미묘한 날씨 속에서 광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모습, 함께 보시지요.
(구름과 물은 DCS가 더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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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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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2020의 A320이나 B748을 보고 있으면 이 녀석들의 구현도가 FSLabs이나 PMDG 수준만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그래픽이 월등히 좋아진 Digital Combat Simulator (DCS),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로 인해
눈이 높아져 이제 Prepar3D의 그래픽으로는 만족감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Prepar3D에는 FSLabs A320이나 PMDG B737, B747, B777, Quality Wings B787과 같은 완성도 높은 기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래픽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프로시저를 추구하면 된다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랍니다.
그렇다고 Prepar3D를 버리고 FS2020에 있는 A320이나 B748을 몰자니 이 녀석들은 단지 껍데기만 번지르르할 뿐인지라
이 녀석들을 몰고 있으면 Prepar3D의 애드온 기체들이 생각나게 되기도 합니다.
뭐, 기체 하나에 15만 원이 넘는 애드온과 메인 프로그램에 동봉된 디폴트 기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FS2020에 들어있는 A320과 B748이 FSLabs A320과 PMDG B747이었더라면~ 하는 헛된(!)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서드파티 애드온 항공기 제작사들도 FS2020용 기체를 출시할 계획이라 하니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FS2020에서도 높은 퀄리티의 애드온 여객기를 만나볼 수 있겠지요?
DCS의 F/A-18C로 구름밭 위에서 공중급유하는 영상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