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 229

햇살 좋은 주말 오후, 광주선을 달리는 KTX 산천

햇살좋은 어느 주말오후. 아랫동네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들어오는 길에 잡아온 산천어입니다~. 용산(14:07)발 광주(17:06)행 KTX 산천 609열차, 05호기이구요. 나중에 호남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KTX 호남이 이녀석을 대체할지도 모르는 탓에 간간히 한장씩 찍고는 있는데, 맨날 찍었던 포인트에서 찍는지라, 신선한 맛(!)은 좀 떨어집니다. 그러고보면, 호남 고속선이 개통되고, 광주역으로 KTX가 들어가지 않는걸로 결정되면, 이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 듯 싶습니다. 뭐 분위기를 보면, 광주역 종착 KTX를 없앨 것 같지는 않지만요. p.s 비행기는 색감이며 콘트라스트 조정을 거친 후 사진을 올리는데, 지금 올린 산천어 사진은, 그냥 콘트라스트만 살짝 조정하였습니다. 색감조정은 안했구요. 전부터..

장성역에서 본 ITX 새마을

개인적 사정으로 잠깐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이라면 버스를 탔겠지만, 대전은 버스터미널 위치가 대략 난감한 곳에 있어 기차를 애용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차를 이용하였구요. 엄청 오랜만에 상행선 기차를 타고 대전에 가는탓에, 한 때 지겹게 다녔던 길인데도 살짝 설레더랍니다~. (...호남고속철도가 들어가는 곳은 어김없이 공사판이라, 경치가 많이 바꼈더라구요..ㅜㅜ) 올라가는 도중, 그간 말로만 듣던 ITX 새마을을 눈으로 보게되었으니...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하남역을 지나가는데, 하남역 유치선에 ITX 새마을이 하나 서있더랍니다. ...저희 동네에 세워져있는데도 전혀 몰랐습니다=_=;;; (...그럴만도 한게, 방음벽 때문에 선로쪽은 아예 안보이니까요=_=)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통에 그냥 눈으로만 ..

안개낀 설날 오후의 호남선

설 당일, 대한만세님과 광주공항으로 출사를 나갔고, 예상외로 심하게(?) 뿌연 공항 모습에, 비행기들 착륙하는 모습만 찍고 상대적으로 안개에 덜 민감한(?) 기차를 찍으러 이동합니다. 기차 시간표를 보니, 호남선쪽에 기차가 자주 지나가길래 소촌동 인근 호남선 패닝포인트로 이동하였고, 이곳에서 지나가는 기차에 셔터질(!)을 하며 출사를 계속합니다. :: 앞편 보러가기 :: 패닝 포인트 모습이 얼마 전에 왔을 때와 완전히 달라져있었는데, 광주지방경찰청 쪽으로 방음벽이 설치되었고, 포인트 쪽으로도 방음벽을 세울련지 선로 옆부분을 파헤쳐놓았더랍니다. 전봇대 역시 새로 설치한 것과 기존에 쓰던 것 두개가 혼재해있는 탓에, 전봇대를 피해가며 찍는게 관건이기도 했구요. 사진은, 누리로 부터 찍기는 했는데, 누리로 사..

광주지하철 테마 전동차, 광주폴리Ⅱ (Gwangju Folly) 탐구자의 전철을 만나다

2011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때 처음 선보인, 도심 재생 프로젝트 『광주폴리 (Gwangju Folly)』. 광주폴리는 현재 2차 까지 진행된 상태인데, 1차 광주폴리 (2011년)때는, 도심 공동화에 따른 활성화 방안으로, 도시 재생 수단과 접목하고, 도심 내에 브랜드 가치가 있는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광주읍성터를 중심으로 총 11개 작품을 설치하였고, 2차 광주폴리 (2013년)때는, 미적 자율성과 사회 정치적 잠재성 사이를 오가는 중요한 오브제라는 주제 하에, 광주의 정치적인 힘이 형성되고 나타나는 장소, 즉 관공서며 5.18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곳을 중심으로 총 8개 작품을 설치하였습니다. 전 작품이 고정식이었던 1차 광주폴리 때와 달리, 2차 광주폴리 때는 이동식 작품 세점이 새로 등장하였..

육교에서 바라본 공사중인 북송정 삼각선

1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 대한이 되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추워지더니, 대한이 지나도 날이 풀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ㅜㅜ;; 일전에 한파(!)속에서 광주송정역에 계류중인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을 구경한데 이어, 이번 역시, 한파(!) 속에서... 그간 궁금했던 광주송정역 북쪽에 위치한 북송정 삼각선 모습을 구경해보고자 북송정 삼각선 출사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추운날만 골라서 돌아다니는거 아니에요ㅜㅜ) 몇 년 전, 하남 KTX 차량기지 공사를 시작한 이후 송정리역 북쪽 선로 주변이 어수선해졌고, 선로를 추가하기 위해 지반을 다지더니, 우산동 가는 구 도로 교량을 이설함과 동시에, 하남역-광주송정역 사이에 선로 2선을 추가로 설치하였습니다. 그동안 북송정 삼각선 포인트보다는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송정역의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

전날 저녁부터 바람 부는게 심상치 않다 싶더니, 다음날 아침이 되자 구름이 잔뜩 낀게 꼭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분위기더랍니다. 간간히 진눈개비가 날리기도 하고, 바람도 매섭게 부는 전형적인 한겨울 날씨~. 이런 날씨 속에, 오늘도 집으로 가는 도중 버스 환승을 위해 광주송정역을 지나갑니다. 오늘은 모처럼 플랫폼까지 내려갔다 왔는데, 이유인 즉,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을 잡기 위해서이구요~. 언제나 지나가는 광주송정역입니다~. 평소같으면 역앞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한명도 안보입니다=_=. 한겨울 칼바람이 거세게 불어대다보니, 바깥에 서있기 보단 다들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분위기더라구요. 덕분에 대놓고(!) 대합실 입구를 향해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_+ 열차 ..

한산한 지하철역

기록적인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오늘도 집에 가기 위해 어김없이 지하철 역으로 내려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거리는 평소보다 썰렁하고, 덩달아 지하철역도 썰렁합니다. 문화전당역 플랫폼이 평소와 달리 유난히 한산한 모습입니다. 사람이 적어서일려나요? 플랫폼이 유난히 춥습니다. 평동행 열차를 기다리는 도중, 한시간에 한대씩 지나가는 녹동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플랫폼에 있으려니 은근히 추워서 괜시리 저 열차를 타고 싶어집니다....만, 녹동역은 지상역이고 남광주역은 횡단 불가. 그 사이 역들은 스크린 도어가 없어 문화전당역 플랫폼보다 더 추운 탓에, 열차에 타지 않고 그냥 문열린 전동차 모습만 바라봅니다. 몇분을 더 기다리니 평동행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열차 진입 방향을 바라보며 ..

오랜만에 보는 광주지하철 전동차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이지만, 이용하는 역들은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어 전동차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광주지하철 종착역인 소태역 인근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모처럼 스크린도어에 가리지 않은 광주지하철 전동차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스크린도어를 사이에 두고 바라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왠지 크기도 더 작아보이구요. 평동으로 출발하기 전, 몇 분간 플랫폼에 정차해있는 틈을 타 모처럼 광주지하철 전동차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열차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열차가 들어오자 전부 열차에 탑승한 탓에 플랫폼이 휑 해보입니다. * * * 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이제 하루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올 초, 이루고자 하신 일들은 다 ..

눈내리는 광주송정역

올 겨울들어 몇차례 눈이 내리긴 했지만 그동안 내린 눈은 준비운동(!) 이었나봅니다. 분명 아침까지만 해도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전형적인 맑은 날씨였는데, 점심 때 먹구름이 몰려온다... 싶더니, 저녁이 가까워지자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지하철 탈 때 까지만 해도 많이 안왔는데, 지하철역을 나오니 대략...ㅜㅜ;; )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에, 광주송정역 광장은 사람 한명 없고, 그나마 대합실 출입구 앞쪽에만 몇명이 서있더라구요. 대신 대합실 내부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 배웅/마중나온 사람이 한데 뒤엉켜 복잡했지만요. 사진 한장 찍는데, 순식간에 눈사람(!)이 되버리고... 여느 때 처럼, 버스시간에 맞춰 나가려 대합실서 빈둥거리다, 시간맞춰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날이 이러다보니 평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