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역 ━ 35

예정에 없던 곡성역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예정에도 없던 곡성역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차로 간건 아니고 차를 몰고 갔던터라 역 사진만 몽땅(?)찍어오게 되었네요. 곡성역은 전라선 (전라남도)에 위치하고 있는 역이며, 전라선의 복선화 이설작업으로 현재 보는 곡성역은 신축된 곡성역입니다. 예전 곡성역은 곡성 기차마을 옆에 위치하고 있지요. (곡성역과 기차마을과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도보로도 이동가능하구요.) 오늘부터 열리는 심청축제의 인파와 직접 차를 몰고 가야한다는 악조건(?) 때문에... 기차마을과 구 곡성역의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 혼자갔다면 무리해서라도 갔을테지만요. 아쉽지만 오늘은 신 곡성역만 찍고 기차마을과 구 곡성역은 다음에 들러봐야겠네요. 대부분 선로가 복선화 이설되면 주변 마을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

12월 24일의 광주역

2006년 12월 24일. 무려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하지만 싱글의 설움은 여기서 잘 드러나죠 ㅜ.ㅜ; 한참 러브러브하고 있을 이 시간에 KTX 패밀리카드 교통카드 기능 갱신을 위해 광주역으로 왔으니까요. 며칠 후에 있을 광주 모임 사전답사도 하고... (...그때가 광주 시내버스 개편된지 얼마 안되서 저도 버스편을 몰랐으니까요.) 겸사겸사 픽업 장소인 광주역으로 나온거죠. 오후 6시지만, 동지가 다가오는 시점인지라 해는 그야말로 짧음의 극치입니다. 게다가 광주역 광장의 가로등도 켜지지 않은 상태라 간판만이 어둠을 쫒고있네요. 교통카드 갱신도 했겠다, 슬슬 집으로 가야죠. 지금은 광주역 5거리에 송정 98번 시내버스가 정차하지만, 개편 초기에는 저희 동네에서 광주역 정문으로 오는 버스는 단 한대도 없었..

한밤중의 극락강역 출사

8월 5일~. 내일로 여행중인 OZ602님이 광주에 들른다는 연락을 받고 마중을 위해 송정리역으로 왔습니다. 탑승 열차는 순천발 목포종착 (송정리 하차) 무궁화 제 1977열차로 송정리역에는 21시 3분에 도착할 예정이죠. 대합실은 용산행 KTX마지막 열차를 타기 위한 승객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OZ602님을 찾기는 쉬웠습니다~. ...나오는 분들의 티켓만 보고있으면, 알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OZ602님과 만나, 늦은 저녁식사를 위해 근처 떡갈비집으로 갔습니다~. 광주오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떡갈비와 비빔밥이죠 >_< // 그렇게 저녀석들을 해치우고 숙소(?)를 물색하던 중, 괜찮은 곳이 저희동네에 있는 찜질방. (요금도 저렴하고 시설도 괜찮지요~) 그 곳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저희동네..

이런 송정리역 기억하시나요?

이런 송정리역 기억하시나요? 오래전이라면 오래 전일수도있고, 최근이라면 최근이랄 수도 있는 어중간한 시기의 송정리역입니다. 2004년 1월 24일. 서울발 송정리 경우 목포행 무궁화호 제 9429열차를 타고 (23시 40분 출발, 다음날 4시 16분 송정리역 도착) 내린 후, 찍은 사진입니다. 그때, 한창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을때라, 사진이 많지는 않네요. 지금은 신호제어분소로 사용중인 이 건물이, 본 역사가 공사중일 때, 임시 맞이방으로 쓰였구요. 지금 송정리역은 KTX를 맞이 하기 위해 한창, 내부공사가 진행중이거든요. 이날 눈이 펑펑 내렸는데, 부대 복귀일이었답니다=_=;;; (2박 3일의 짧은 외박은 말 그대로 외박으로 끝나는군요; ) 참, 그럼 지금의 송정리역은 당시 어떤 모습이었냐구요? 아..

전송 (餞送) - 송정리역

작년 (2006년) 봄 선배 아들 돌잔치로 서울에서도 축하하기 위해 손님이 내려왔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죽어라 술만 부어대고 아침에 거의 좀비화 된 상태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타지 않고,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을 배웅하기 위함이지요. 타는곳에는 다들 각자의 목적지로 가기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 뿐입니다~.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곧 서울로 향하는 고속열차가 역 내로 진입합니다. 열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하나 둘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짐 없이 몸만 타는 사람, 혹은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들고 타는 사람 각기 다른 모습, 다른 표정의 사람들이 열차에 오릅니다. 승차가 모두 끝났네요. 타는 사람은 있지만 내린 사람은 저 앞 한사람 뿐인가봅니다. (역무원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