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어느 봄날 좋은 날씨에 집에만 있기도 뭐하고, 그동안 집-학교만 왔다갔다 한지라, 조금은 기분전환도 할 겸, 겸사겸사 무작정 집 밖을 나섰습니다. 무작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전부터 목포나 한번 갔다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철도 승차권 예약사이트에서 광주발 목포행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집을 나섭니다. 원래대로라면, 예약결재를 하고 역 대합실 내에 있는 자동발권기에서 표를 찾았겠지만, 이번 구간은 종착-종착 총 주행시간이 1시간정도의 짧은 거리이고, 회원할인도 220원으로 미비한 수준인지라 예약없이 바로 창구에서 발권한 후, 탑승하기로 결정. 오늘 여행의 출발점은 바로 극락강역입니다. 오후 4시 9분 극락강역을 출발해 목포로 가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제가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