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조종할 때 계기보다는 주변 지형을 참고해 항공기의 자세를 잡으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속도 제어는 피치로, VS와 AOA 제어는 파워로 하라는 이야기도 비행을 하면 반드시 듣게 되는 것들 중 하나구요) FS만 즐기던 시절에는 정확한 자세를 표현해주는 계기가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실제로 조종간을 잡아보니 실제 항공기의 계기는 FS처럼 정교하지도 반응이 즉각적이지도 않아 FS에서 했던 것처럼 비행하면 제대로 자세를 잡기 힘들더랍니다. 다만, 실제 비행을 계속한다면 모를까 FS를 즐기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탓에 실기에 타지 않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실기에 대한 감이 무뎌지게 되고 다시 계기에 집중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DCS의 경우에는 계기나 항공기 반응이..